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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20150620

안산차도리 2015. 6. 29. 21:44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70-1번지

구룡포의 대게가 먼저 반기네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바로 건너편의

공영주차장(무료)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빗속에서 저 건너편에 입구가 보이네요.

아~!!!! 참.... 젊은 친구들이 안 비켜주네...

사진 좀 찍을려고 해도...

구룡포의 근대역사와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2010년 3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작은 골목이었으나 이제는 그 모습을 완전 탈바꿈해

포항의 대표적 관광명소로라고 하네요.

‘일본인 가옥거리’로 불리던 이곳은

100여 년전 일제강점기 때

풍부한 수산자원을 가진 구룡포에

일본인들이 들어와 어업, 선박업, 통조림 가공공장 등을 통한

경제활동을 하며 집단 거주지를 형성한 것이랍니다.

과거의 아픈 역사도 보존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교훈의 장소로 남겨야 한다는 의미에서

2010년 3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했으며

2012년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개관해

당시의 생활모습을 재현하고,

100여 년전의 일본식 가옥들을 보존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17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합니다.

좁다란 골목 양쪽에

1910년대 일본인 어부들이 살던

적산 가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아쉬운 것은 이 거리 전체가 다

일본인 적산가옥이 아니라는 사실...

가옥 뒷산은 일본인들이 손수 만든 공원이 있는데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공원이 나오고

그 안에 선원들의 무사고를 빌던 용왕당도 있습니다.

돌계단 양쪽으로 비석을 세워놓았는데

비석마다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계단과 비석은 일본인들이 만든 것으로

1920년대쯤 집단거주지를 만든 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뒷산에

공원을 꾸미고 비석에 이름을 새겨놓았었는데,

1943년 7월에 일본인들이 떠나자

시멘트를 발라 기록을 모두 덮어버린 뒤

비석을 거꾸로 돌려 그곳에

구룡포 유공자들의 이름을 새겼다고 합니다.

구룡포공원의 승천하는 용

구룡포공원의 승천하는 용

구룡포공원의 용왕당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어부들이

황금어장인 이곳 구룡포로 이주하면서 형성된 거리다.

창이 많은 적산가옥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라고 하나

와본 사람 입장에서는 좀 어설프게

조성된 거리인 것 같아서 아쉽다.

구룡포 추억상회

일제시대대의 추억이 아니라

우리 어릴 때의 모습들입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이 건물은 1920년대 가가와현에서 온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가

 1938년 구룡포어업조합장을 지내면서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가옥이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그는 구룡포에서 선어운반업으로 크게 성공하여

부를 쌓은 사람인데,

건물을 짓기 위해 당시 일본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운반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현재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여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구룡포 근대역사관

이 집을 지을 자재를 일본에서 운반해 올 정도라니

얼마만큼 부를 축적했는지 상상이 안간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석탑

구룡포 근대역사관

일본에서 공수한 건축자재로 지은 이 건물은

부쓰단, 고타쓰, 란마(欄間), 후스마, 도코노마 등

일본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 부쓰단 (ぶつだん,仏壇)

앞에 부스단이 보이네요...
일반가정에서 불상이나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곳입니다.

 

그리고 앞에 고다쓰도 보입니다.

▣ 고타쓰 (こたつ)

고타쓰는 일본의 유일한 난방도구라 할 수 있다.

낮은 책상 같이 생긴 곳에

적외선 등을 달고 이불을 덮은 뒤

이불위에 또 윗판을 덮고 그 아래에 발을 넣어

몸을 덥히는 도구이다.

옛날 우리나라의 화로불의 기능과 비슷하다. 

고타쓰는 식구들이 둘러 앉아 식탁이나 책상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동의 생활공간이라 할 수 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 란마(欄間)
일본 전통 주택에서 문 위의 통풍을 위한 창들을

란마(欄間)라고 부른다.
일본의 집들은 전반적으로 통풍이 잘 되게 하려고

방과 방 사이의 문(문틀) 위에 그냥 벽을 만들지 않고,

바람 구멍을 만든 것이다.

바람 구멍이라고 해도 겨울에는 추워서

유리 창문을 해 놓는다.

▣ 후스마(襖 ふすま) 

후스마(일본어: 襖 ふすま)는 일본의 건축에서,

나무틀을 짜서 양면에 두꺼운 헝겊이나

종이를 바른 문을 지칭한다.

습기와 통풍을 조절하며, 바람과 추위를 막기도 한다.

도코노마옆에 오시이레(일본식 벽장)나

칸막이벽용으로도 사용된다.

그래서 다다미방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이다.

 

도코노마 (床の間)
도코노마는 그림이나 꽂꽂이를 감상하기 위해

다다미방 벽면에 만들어둔 공간을 말한다.

방바닥을 약간 높여 벽에 족자를 걸고,

그 앞에 화병이나 장식품을 올려 두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복도

구룡포 근대역사관 부엌

구룡포 근대역사관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떠난 일본인들이었네...

구룡포 근대역사관

구룡포 근대역사관 화장실

구룡포 근대역사관

인증사진을 안 찍을수 없지...

구룡포 근대역사관 2층에 있는

하시모토 딸들의 방

구룡포 근대역사관

다시 적산가옥 거리로 나왔습니다

상점으로 쓰던 건물인데

지금은 일반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는군요.

골목 가운데 자리한 일본식 찻집 ‘후루사토야’

일본어로 ‘고향 집’이라는 뜻의 일본식 목조 가옥으로,

일본 장식품과 인형, 다기 세트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찻집이다.

일본 녹차, 호지차, 커피 등을 판매하는데,

다다미방에 앉아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다.

실제로 수년 전 모 방송국의 인기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일본거리 촬영때

이곳 구룡포 읍내 장안동 골목이 촬영 세트로 이용됐었다.

돌아가신 김종학PD가 만들었었죠...

전 광풍이었는데...

어~!!!! 채시라다~!!!!

미각반점... 일본식인가?

아님 그냥 중국집인가?

비가 잠깐 멈춘 사이
근대문화역사거리를 나왔다...
거리 전체가 일본 적산가옥으로

복원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난 배에 저런 전등이 달려 있으면

전부 오징어잡이 배인줄 알고 있는데 맞는지?

오징어는 밝은 빛을 좋아해 밤에 잡아올린다.

그래서 오징어배엔 등이 많다.

한밤중 바닷가에 나가서 저 멀리 

휘황찬란한 불빛이 보인다면

아마 오징어잡이 배 일게다...

 

뜻하지 않았던

포항에서의 바다구경도 잘했다...

좀 여유있게 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