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홍콩·대만

Stop over로 홍콩 자유 여행하기 둘째 날 #5 - 소호(SOHO)거리에서 맛있는 식사를

안산차도리 2013. 8. 24. 08:57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소호(SOHO) 거리를 두번이나 돌면서 찾은 집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Antipasto

 

블로그에 글 올릴 준비하느라 인터넷에 "홍콩 Antipasto"를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나름 유명한 집이네요...

그 유명한데를 인터넷 서핑을 제대로 했더라면

이 개고생 안하고 바로 찾아갔을텐데....

그냥 인도현장에 있을 때 현지 인터넷의 속도만 탓할 뿐입니다....

인터넷 뱅킹 할때도 현장 사무실 인터넷 속도보다

스마트폰이 더 빠르니....

안티파스토( Antipasto) 란 뜻은

전채요리(Appetizer)의 일종으로

주로 모듬전채요리라고 불리며,

핵, 살라미, 절인 쇠고기, 훈제생선, 야채절임, 올리브 등에 같이 사용하며,

더운 것과 찬 오르되브르가 있다네요...

 

[ 오르되브르 ] 서양식 식사에서 정해진 식사 메뉴 코스에 앞서 식욕을 돋우기 위하여 대접

                    하는 소품의 음식.

                    프랑스어로는 오르되브르, 영어로는 애피타이저(appetizer)

 

가게 바깥에 오늘의 LUNCH SET MENU가

적혀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들어갔었죠...

근데 블로그에 올리신분들 글 보니

가격 때문에 들어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98HK$, 우리 돈으로 12,500원 정도~

 

메뉴는 빨간 박스 친걸로 주문했습니다.

                              1. SOUP OF THE DAY
                              2. RIB EYE STEAK
                              3. NEW YORK CHEESE CAKE

 

내부는 자그마합니다.

가족단위로 3 테이블을 차지하고 전 혼자라서 일부러 입구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테라스 입구쪽에 앉을 경우 커버 차지(cover charge, 봉사료)가 

40HK$가 추가된다고 하던데 전 청구를 안하더군요... ㅋㅋ~

 

주메뉴는 이탈리아식 파스타와 피자입니다.

소호(SOHO)에 있는 레스토랑은 대부분 자그만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발사믹소스 병인데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식초가 함께 담겨 있는 예쁜 병입니다.

아주 독특하네요...

한쪽 코르크마개를 열면 올리브오일이 나오고

다른 한쪽으로는 포도주를 발효시켜 만든 발사믹식초가 나오는데

전 그냥 PASS~

 

SOUP가 나왔네요...

 


먹을 땐 몰랐는데 허브가 박혀 있는 식빵이라네요.. 맛있습니다...

 

오늘의 메인요리... RIB EYE STEAK 입니다.

꽃등심... 먹음직스럽나요~?

 

 

립아이(Rib-eye)는 소고기의 부위 중에서 꽃등심을 칭하는 부분이에요.

등심 가운데 길다란 등근육을 말하며,

퍼져있는 하얀색의 지방의 모양이 꽃이 활짝 핀 것처럼

보기좋게 마블링이 되어있어 꽃등심이라고 불립니다.

 

육즙이 아주 풍성하며,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과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매력적인

채끝보다 더 맛 좋은 꽃등심.

 NEW YORK CHEESE CAKE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같이 나왔습니다.

 

이제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그 유명한 타이청 베이커리를 찾아가봐야겠죠.

미드레벨 끝까지 올라가면서 봐도 못 찾아서 다시 한번 더 찾고도 실패...

결국 맛있는 식사 후 친절한 Antipasto 사장님께 물어서 약도를 받아서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Antipasto 에서는 3분거리...

 

지도 올려 드립니다.

Antipasto 가 있는 Elgin St.

식당을 나온 후 좌회전 후 만나게 되는 Peel St.에서 또 좌회전

한골목만 지나서 다시 한번 더 좌회전하여 안쪽 골목인 Graham St.로 들어서면

5거리가 나옵니다.

5거리에서 보면 1층에 빨강색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Pacific Coffee Company가 보이는 쪽으로 내려가다가 왼쪽에 있습니다.

Pacific Coffee Company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사온 에그타르트를 따뜻한 커피와 함께 마시면 좋겠죠...

[ 타이청 베이커리(Taicheong Bakery, 泰昌餠家) ]

                              주      소 : G/F 32 Lyndhurst Terrace, Central

                              운영시간 : 월~토 07:30 ~ 20:30

                                            일      08:30 ~ 19:30

 

영국령 홍콩의 마지막 총독인 크리스 패튼세계 최고의 에그 타르트(Egg Tart)라고

극찬한 곳으로 임기를 마지막 홍콩총독을 마치고

영국에 돌아가서도 맛을 잊지못해서 주문배달로 추억을 달랬다는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 타르트

 

현지인도 관광객도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있는 맛집이예요.

 

가게입구에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의 사진과

영국에서 온 그의 친필 주문서가 걸려 있습니다!

크리스 패튼(Chris Patten, 1944년 5월 12일 ~ )은 영국의 정치인이다.

1990년대에 마지막 홍콩 총독으로 세계적으로 유명 해졌다.

이후 유럽 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현재는 남작, 영국 귀족원 의원, 뉴캐슬 대학, 옥스포드 대학 총장으로 있다.

1개에 6 HK$에그 타르트(Egg Tart)

에그 타르트는 페이스트리(pastry)에 달걀 크림을 넣어 만든 후식이다

 

‘타이청 베이커리(Taicheong Bakery, 泰昌餠家)’는

1954년에 시작해 엄청난 가게 임대료를 못 이기고

사라질 뻔한 위기를 딛고 일어나 지금은

홍콩을 여행하는 방문객 누구나 찾아가는 명소입니다.

에그 타르트 외 도덧이랑 다른 빵들도 팔고는 있지만 대부분 에그 타르트를 찾습니다.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갈 때는

오른쪽편에 요가하는 아가씨의 큼지막한 걸개그림이 나오면

내려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옵니다...

[ 에그 타르트의 기원 ]

포르투갈의 파스텔 데 나타 혹은 영국의 커스터드 타르트의 변형이라는데

중국의 광동 지방은 영국이 지배를 했고

마카오는 포루투갈이 점령했었기 때문에

홍콩과 마카오의 에그 타르트는 맛이 차이가 있다네요.

 

커스터드 타르트(홍콩) 1940년대에 광동의 오랜 전통인 염차에 함께 먹을 수 있는

딤섬과 경쟁할 식품으로 선보였다고 합니다.

현재의 두배 크기였던 타르트가 점진적으로 진화하여

지금의 에그 타르트가 되었다고 해요.

 

파스텔 데 나타(마카오) 포르투갈 리스본의 수녀원에서 수녀들이 처음 만들었으며

1837년 수녀원 외부에 "카사 파스텔 데 벨름"이라는 제과점에서 

판매가 시작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