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숲 맑은 샘/셀에 대한 이야기

우리는 은혜받길 좋아합니다. (2008.03)

안산차도리 2010. 5. 14. 08:43

우리는 은혜받길 좋아합니다.
이평강 목사

 

은혜가 빗물처럼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철 넘쳐 마치 다윗이 미친 사람처럼 춤을 추며 찬양했듯

나도 은혜의 춤을 추고 싶습니다.
부흥회 마지막 날 목사님이 안수할 때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꼭 저렇게 할 필요가 있나'라고 하지만,

'나도 저 사람처럼 은혜를 듬뿍 받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혹시 남들처럼 쓰러지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두려움 때문에 선뜻 나설 수 없습니다.

은혜!
모두 사모하는 말이지만 누구나 맛 볼수 없는게 문제입니다.

지난주에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춤을 추었습니다.
다윗처럼 미친듯이 소리치며 춤을 추다보니 목에 무리가 왔나봅니다.
남들이 놀릴까봐 '심목사가 하도 더 큰 소리로~, 더 큰 소리로~ 하니까 이렇게 되었어....'라고

얼버무렷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렇게 발광하는데 은혜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두려움이 있었는지 은혜의

강에 푹 잠길 수 없었습니다.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3)라는 말씀은 나에게 하는 말씀인 듯합니다.


쉰 목소리를 다시 추스르며 내 그림자를 밟아봅니다.
은혜!
이제 그냥 그 강 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큰숲맑은샘 2008년 3월호 About Cell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