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숲 맑은 샘/셀에 대한 이야기

손바닥 만한 구름(2008.05)

안산차도리 2010. 5. 20. 15:12

손바닥 만한 구름

하득희_개봉 양문교회 담임목사

 

목사님!

안정감과 빈틈 없으신 배려로 저희 조를 인도해 주신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교제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지난 주 철야기도를 통해서 우리 교회가 뒤집어졌습니다.

시작에 불과하지만 가능성을 찾게 된 계기였습니다.

셀 전환 세미나를 마치고 오면서 우리 교회 성도들을 머리에 떠올리는데 확신이 생기지 않았죠.

과연 어떻게 적용하고 누구와 함께 할까?

그런데 집에 도착하여 두 딸과 아내와 저녁을 먹다가 눈물바다가 되고 밥상에 앉아서 손을 잡고 기도

하는데 성령의 기름부으심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밥을 먹는건지 우는 건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평생 처음이었지요.

 

저녁에 철야기도회를 위해서 또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껏해야 1시간으로 때웠던 철야기도회였는데

순식간에 3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뒤집어지고 눈물바다가 되었죠.

그리고 지난 주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영적인 태풍이 몰아쳤습니다.

이 작은 징조가 아마도 우리교회의 '손바닥만한 구름'이 아니가 생각됩니다.

지금 저의 마음은 자유함과 기대감으로 충만합니다. 성령님께서 일하심을 보게 된 우리는 놀라운 마음으로

내일을 다짐하면서 헤어졌습니다.

 

교회 크기를 묻거나 교인이 몇명이냐고 물으면 항상 치명적으로 상처를 입고 자존심이 상하고, 개척한지

몇 년이 되었냐고 물으면 순식간에 그 자리를 뜨고 싶을 만큼 상처를 받았던 세월이었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내려 놓는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작은 교회..., 몇 안되는 성도, 초라한 상가 교회...

그야말로 궁색한 살림살이를 받아들이기로 작정했습니다.

자존심과 섭섭함과 허세를 버리기로 결단을 했습니다.

'내가 작살나자!'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동안의 슬프고 초라했던 마음을 만져주시더군요.

 

목사님!

저는 오늘도 아내를 안고 축복기도를 했습니다.

그것은 아침마다 해온 것이고 죽을 때까지 해주겠다고 아내에게 굳게 약속한 바이기도 하죠.

목사님도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사모님을 품에 안고 기도해 보세요.

엄청난 영적인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목사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어제 저녁 철야기도회에서는 애찬식을 했습니다.

평소 세배가 되는 성도들이 참석을 했는데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이 업청 났습니다.

내일 주일도 기대가 됩니다.

셀 세미나를 통한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목사님의 목장에 놀라우신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충고해 주시구요. 샬롬!

 

큰숲맑은샘 2008년 5월호 About Cell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