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채워 주셨습니다.
이평강 목사
"두 세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얼마 전, 목요 목회자 셀 모임에서 저는 마태복음 18장 20절의 능력을 또 다시 경험했습니다.
저는 가끔 영적 틈새를 만나곤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중보하지만, 때때로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한동안 영적으로 둔감해 질때면 제 자신이 안타까워 아무도 없는 거실에 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공허한 메아리로 귓전에 맴돌 뿐 저의 영적 틈새는 여전히 벌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며 자꾸만 지쳐
갔습니다.
잦은 모임도 있고, 커피 한 잔 나눌수 있는 공동체도 있지만, 그 허전한 공간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후배 목회자를 위해 선배로써 당연히 스터디(study)모임을 가졌을 뿐인데, 단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싶었기에 만든 작은 공간인데 그 모임에서 그리스도의 임재와 능력을 보았습니다.
나의 계획과는 상관 없었습니다. 영적 틈새에 무덤덤하게 앉아 있던 일곱명의 목회자에게
'나도 그들 중에 있다'고 하신 그 분이 그 틈새로 오셨습니다.
기도의 줄이 끊어졌다고 고백한 목회자에게는 눈물을 주셨고,
우리는 셀이 없다고 허탈하게 말하던 이에게 더 풍성한 우리를 주셨습니다.
영적으로 답답하다고 고백한 이에게는 그 답답함을 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주셨고,
새 땅에 새 집을 지어야 하는 이에게 기도의 후원자를 볼 수 있는 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고난의 길을 걷느라 어깨가 쳐진 이에게는 훌과 아론을 주셨습니다.
'아, 우리가 진짜 셀이구나!'
우리는 그저 스터디를 위한 모임이라고 고백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임재를 나눌 수 있는 가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 틈새 속에 빠져 있는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건져내시고 틈새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영적 친밀감도
회복케 하셨습니다.
큰숲맑은샘 2008년 2월호 About Cell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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