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숲 맑은 샘/맑은샘 CCM산책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2010년 4월호)

안산차도리 2010. 5. 2. 23:26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심준호 목사

 

한국교회 CCM 사역의 근간이 되어 온 다윗과 요나단이 '사랑합니다 주님'이 수록된 새 앨범을 출시했다.

야베스의 기도를 작곡한 송상경씨가 쓴 곡으로 스스로의 고백을 담고 있는 이 찬양은, 다윗과 요나단의 목소리를

덧입혀 80년대의 정서를 지닌 장년들의 마음을 술렁이게 했다.

 

올해 초 어느 날 목요영성 집회에서 끊임없이 내 입속을 달콤하게 맴도는 찬양을 발견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약간 구수한 것 같기도 하고, 중국에서 불리는 곡을 번역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멜로디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았다.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주님 향한 내 마음을 기뻐 노래합니다

 

내가 아프고 힘들 때 내 맘 고쳐 주시니

나를 치유하신 주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온 맘 다해 주 섬기며 주를 바라봅니다

 

내가 슬프고 힘들 때 나를 만져 주시니 나를 위로 하신 주 사랑해요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위해 부활하신 놀라운 그 사랑 찬양합니다

 

날 위해 주 걸어가신 그 길 따라갑니다 주가 내게 주신 사명 가지고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나를 위로하신 주 사랑해요

 

일상에서 반복되면서 그 찬양은 마치 진한 사골을 우려내는 듯 깊은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마셔도 배부르지 않는 신비한 양식을 얻은 듯 했다.

 

그러던 중 암으로 고생하시던 한 성도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교회에 출석한지 겨우 6개월이지만 성도님에게는간절한 기도제목이 있었다.

당연히 암이 사라지고 치유되는 것이었다.

생각 날 때마다 예배 때 마다 암을 치유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하기를 2~3개월.

 

CT 촬영 결과 암이 90% 사라졌다고 병원에서 알려왔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병원에서는 항암치료제를  썼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사실 그것은 예배 가운데 부어주신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얼마나 감격했는지 그 소식을 듣고 사무실에 앉아있던 나는 기타를 들쳐맸다.

그리고 살아계시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의 찬양을 드렸다(다행히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제 90%가 아니라 100% 완치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때에 성도들 앞에서 간증할 것을 약속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감격 가운데 내 입술에서 고백되었던 찬양이 바로 이 찬양이었다.

 

'나를 치유하신 주 사랑해요'

 

이 찬양의 가사가 하나님을 향해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고백하는 성도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내가 경험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리스도안의 가족이요 형제인 그 성도님에게 일어난 치유의 기적은

내게 말할 수 없는 감격이 되었다.

 

고백은 축복이다. 고백은 감격이다. 고백은 사랑이다.

예수님이 치료하셨다는 고백을 할 수 있는 축복을 경험 할 수 있다면,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감사와 사랑의 고백은 마른 땅을 적시는 쏟아나는 샘물이 될 것이다.

수많은 읊조림이 있지만, 고백의 읊조림은 다르다.

고백의 찬양은 우리를 새롭게 한다.

우리의 귀를 시끄럽게 하는 소음들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조용히 예수님과 대면하여 사랑을 고백하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봄을 맞이하듯이, 영혼의 양식이 되시는 예수님의 사랑이 이 찬양을 통해 삶 전체에 맞이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큰숲 맑은샘 2010년 4월호 CCM 산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