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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보다 밝게(원제 : 왕 되신 주 앞에) 2010년 3월호

안산차도리 2010. 4. 26. 12:34

햇살보다 밝게

(원제 : 왕 되신 주 앞에)

 

심준호 목사

 

이 찬양은 1962년 뉴욕에서 태어난 Paul Baloche에 의해 소개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 의지해야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고백을 담았다.

Paul은 탁월한 예배 인도자이자 작곡자로 한 교회를 30년 동안 섬기고 있다.

예배를 향한 그의 간절한 열망은 이 시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컨퍼런스와 찬양 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감동을 전달한다.

 

햇살보다 밝게 빛나는 주의 영광    

모든 어두움 물리치네

누구도 주 앞에 다가 설 수 없네      

주의 거룩한 보좌 앞에

 

이 찬양을 처음 들었던 곳은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의 작은 홀에서였다.

백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드리는 채플에서 가슴 속에 진한 감동으로 전해져 왔다.

찬양 곡 가운데 눈 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려운 주제가 있다면 바로 '경배'가 아닐까 싶다.

하나님을 높이고 나를 낮추어 그 앞에 엎드려 고백할 만한 곡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경배'라는 주제만큼 무겁고 어려운 것이 없기에 충분히 이해된다.

 

'경배'는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그 분의 영광을 찬양하고, 그 분의 위엄을 높이고,

그 분의 모든 것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그 분의 마음을 움직여 일하시게 하는 동력이 된다.

좁고, 어둡고, 낯선 환경에서 들었던 이 찬양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기 이전에 내 마음을 먼저 움직였다.

하나님을 향해 쑥쓰러워 감히 고백하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끄집어내었다.

 

왕 되신 주 앞에 나 경배합니다.

주님만 찬양 받기 합당하시니

큰 존귀와 영광 홀로 받으소서

오 주 앞에 나아갑니다

오직 주의 보혈 주의 긍휼 의지하여 나가네

 

왕께 드리는 경배와 찬양은 지극히 합당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겸손이라는 명목으로 감싸고 감싸 숨기운 보배처럼

마음의 깊은 골짜기에 묻어두고 있다.

혹 누군가에 의해 그 경배가 드러날까봐 조마조마하며 살얼음 위를 걸어가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경배는 숨겨 두는 것이 아니다. 보물 단지 속에서 꺼내어 자랑하고 나누고 소개해야 하는 것이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도니다는 말이 있다.

경배를 나누면 임재가 되고, 회복이 되고, 치유와 기적, 능력이 된다.

그 어두운 방 안에서 부른 나의 고백은 내 속에 감추어져 있던 경배를 자랑하게 만들었다.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 그 분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가 얼마나 크신지를 선포하게 했다.

바닥에 엎드려 그 분의 위엄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고백했고, 모든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사라져 자유로움과

기쁨이 넘쳤다.

그 날의 자유란......

'경배'는 이런 위력을 가지고 있다.

 

'경배'란 우리가 마땅히 드려야 할 고백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경배'가 넘치는 성도에겐 '은혜'가 넘친다.

'경베'가 넘치는 직장에는 '형통'이 넘친다.

'경배'가 넘치는 학교에는 '지혜'가 넘친다.

이 찬양은 나에게 경배를 되찾게 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감사가 되게 했고, 감격이 되게 했다.

수치와 부끄러움으로 기죽어 있는 나를 감사와 감격의 최고의 자리인 '경배'로 나아가게 하신 예수께

모든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따라 오늘도 '경배'의 현장으로 나아가자.

 

큰숲 맑은 샘 2010년 3월호 CCM 산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