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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is great (위대한 하나님) - 2010년 1월호

안산차도리 2010. 1. 3. 15:38

God is great

위대한 하나님

 

심준호 목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예배곡 중 상당수가 호주에 있는 Hillsong이라는 교회에서 시작된 것이 많다.

한번의 예배 가운데 평균 1~2곡 정도 들어가 있을만큼 영향력이 많다.

특별이 이 Hillsong 교회의 특징은 차세대 예배 인도자들을 아주 훌륭하게 키워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계 교회의 예배를 생각할 때 아주 훌륭히 공연을 마친 연주자가 받는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의

감격적인 일이다.

 

그 기립박수의 핵심 가운데 있는 사람이 바로 지금 소개 할 Marty Samson이다.

대표곡으로는 '위대한 하나님(God is great). 이 세상의 부요함보다(more than life),

예수 좋은 내 친구(My best Friend), 주님은 아시네(King of Majesty)' 같은 것이 있다.

2004년 Hillsong의 라이브워십앨범에 실려 있는 '위대한 하나님'은 예배 사역에 새로운 해석을 가져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해석을 이룬 곳은 호주가 아니라 카자흐스탄이었다.

2005년 7월 5,000명의 카자흐스탄 현지인으로 구성된 알마티 은혜교회에서 열린 셀 축제에 참석하게

되었다. 예배에서 강력한 기름 부으심에 놀랐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중앙아시아 각 지역에서 모여

예배하는 모습에 강한 감동을 받았다.

 

그 중 예배 사역자로서 놀랐던 것은 두가지이다.

첫째는 찬양 자체를 Hillsong 교회에서 연주하는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그 곡에 강한 이미지의 댄싱을 붙여 부른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자신들의 모습에 도취된 춤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에 사로잡혀 있는 예배자였기에,

또한 무대를 바라보는 구경꾼들의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앞에 함께 뛰어노는 예배자들이기에

더더욱 놀랐다.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최선을 다해 따라했고 모든 동작들을 머릿 속에 정리했다.

콘서트가 아니라 예배 가운데 함께 할 수 있는 춤이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강력한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우리 예배에서도 이런 열정과 역동이 일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그 마음과 기대로 댄싱팀을 인도하던 형제를 찾아갔다. 서투른 영어였지만, 그 형제에게 부어주신

댄싱의 기름부으심이 나에게도 흐르게 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했다.

주저하던 그 리더 형제는 나에게 낯선 언어로(나중에 알고봤더니 러시아였다) 기도해 주었고,

연신 '아멘!'을 외치며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했다.

 

그렇게 카자흐스탄에서 은혜의 시간을 보냈지만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말았다. 머리속에 차곡 차곡 정리되어 있을 줄 알았던 댄싱 동작들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나를 너무 믿어서였을까? 아무튼 예배 댄싱은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댄싱 가운데 경험한 예배의 열정은 식지 않아 결국 한 수양회 기간동안 나의 기억과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댄셍은 새롭게 태어났고, 예배 가운데 춤추게 했다.

그 곡이 바로 '위대한 하나님'이다.

 

이 찬양은 열정적인 리듬과 민족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내포한 가사, 그리고 기름부으심이

있는 댄싱과 어우러져 언제 어디서든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한다.

숨 가쁠 정도의 빠른 템포와 악기들의 웅장한 사운드, 그리고 하늘을 찌를듯한 목소리의 외침은

이 마지막 시대에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다급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 찬양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온 열방에 높여지고 선포되는 그 날이 오기까지

쉬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의 함성이 담겨 있다.

 

2010년 새롭게 시작하는 1월 이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비젼이 흘러나와

우리를 덮게 되기를 기대한다.

 

큰숲 맑은 샘 2010년 1월호 CCM 산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