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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is God. (요한복음)

안산차도리 2010. 1. 3. 16:41

Jesus is God.

요한복음

 

김성겸 목사

 

예수님은 하나님이다.

요한복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태초에 존재하셨던 말씀이 하나님이시며, 온 우주가 그에게서 나왔으며, 그가 성육신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는 요한복음 1장의 선언 이후, 요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하신 일과 기적들은

모두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 성부 하나님을 경험했던 인간은 이제 성육신 하신 성자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성자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성령 하나님이 오실 것을

요한복음은 밝히고 있다. (이렇게 요한 복음에는 보다 명확하게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시되었다).

이런 이유로 요한복음은 사도행전 바로 앞에 위치한다.

저자를 기준으로 나열했다면 누가복음 후에 사도행전이 위치해야 했다.

그러나 성자 하나님의 가르침을 통해 적극 소개되고 또 그분의 사역 가운데 핵심적으로 관여하신

성령 하나님이 사도행전 전면에 드러나므로 요한복음 다음에 사도행전이 위치하는 것이다.

 

'나는 OO이다.' *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나는 OO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진술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나는 OO이다' 안에 대입된 여러 표현들, 곧 '생명의 떡'(6:35, 48), '세상의 빛'(8:12, 9:5),

'문'(10:7, 9), '선한 목자'(10:11, 14), '부활과 생명'(11:25), '길, 진리, 생명'(14:6), '포도나무'(15:1, 5)

등은 예수님의 하나님으로서의 성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OO이다'라는 표현으로도 깊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헬라어 원어 성경에 보면 요한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할 때 명사나 대명사 대신 '나는 OO이다'

라는 진술을 더욱 사용한다.

이는 구약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처음 나타나셨을 때 그분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면서 '나는 OO이다'

(출 3:14 나는 스스로 있는 자[개역개정], I am who I am [NIV] )**라고 하신 것과 동일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나는 OO이다'로 진술을 주실 때마다 구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밝히신

것이다.

 

요한복음의 중요한 가닥들

요한복음 서두에 등장하는 '말씀', '빛', '생명'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중심점으로 삼고,

요한복음 전체에 걸쳐 흘러가고 발전하며 서로 관련을 맺는 몇몇 중요한 가닥들이다.

이 가닥에 '믿는다', '영광', '진리' 등이 더해진다.

이 단어들은 우리가 '하나님'에게 되돌아가도록 인도한다.

요한복음이 전개될 수록 이 가닥들은 '말씀들', '참 빛', '영원한 생명', '사랑', '행한 일', '표적', '하나'

(one, 요 10:30 참고) 등과 같은 여러 수식어가 붙으면서 더 넓게 펼쳐진다.

이런 가닥들은 요한복음 전반을 통해 서로 발전하고 연결되어 성경을 읽는 자들을 하나님에게로 인도

하며, 예수님의 말씀과 그 분이 하신 일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 깨닫도록 돕는다.

이 가닥들은 교리적인 용어가 아니다.

하나님이 정확한 시간에 어떻게 오나전한 구원을 이루시는지 보여주는 수단이다.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는 이 가닥들이 갖고 있는 특징과 서로간의 관계성은  그리스도의 영,

곧 성령 하나님을 통해 성도의 성품 속에서 형성되고 구현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가닥들을 따라가며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고, 또 그와 관련된 단어와 표현들이

갖는 이중,삼중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깊은 묵상을 하며 천천히 읽어야 한다.

 

*   이하 내용은 <레노바레 성경>(두란노, 2006) 1728~1730쪽의 내용을 인용, 발췌 또는 요약한 것이다.

** 개역개정 성경에서 '여호와'라는 명칭이 등장하는 모든 부분은 히브리어 원문 성경에서는 모음이 없는 히브리 자음만 표기

     되어 있다. 히브리어 자음을 발음을 따라 알파벳으로 변환하여 표기하면 YHWH( 또는 YHVH)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발음할 수 없어서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아도나이(나의 주님)'라고 발음

     하였다.

     여호와라는 발음은 YHWH에 아도나이의 모음 소리를 합쳐서 생긴 발음이다.

     근대에 들어 YHWH라는 철자가 존재를 표현하는 '~이다'라는 뜻을 가진 '하야'동사에 뿌리를 둔 것에 착안하여

     원래 발음이 이러했을 것이다 추측하여 사용하는 이름이 '야훼'라는 표현이다.

     발음이 어찌되었든 히브리어에서 하나님의 이름 철자는 '나는 OO이다(I Am)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큰숲 맑음 샘 2010년 1월호 성경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