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누기/신앙서적 소개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일곱가지 이야기, 꿈의 목록

안산차도리 2009. 8. 10. 19:31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일곱가지 이야기, 의 목록

 

 

 

 

이창용 목사

 

얼마전 거실에 있던 TV를 치워버렸다.

빈 자리에는 각종 책들로 가둑 채웠다.

거실을 가족이 함께 하는 책 읽는 장소

바꿔보고 싶어서였다.

쉽게 손을 뻗어 책을 펼쳐 읽을 수 는 곳,

아이가 아빠랑 같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책을 읽으며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가족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면

더 좋고...

 

우리 가족의 작은 도서실에서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책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가족이 함께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책을 찾는 것은 행복한 시간이다.
「맥스 루케이도의 일곱가지 이야기」 (가치창조),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글담 어린이)
이 책들은 그동안 생각해 왔던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을 가족이 함께 나누기에 충분한 책이
었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올바른 신앙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인생을 경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하나님과 이웃과 함께 그것을 이루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곱가지 이야기」는 그런 점에서 가족이 함께 읽으며 신앙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지한 동화책이다.

창조, 타락, 구속, 구원 그 이후, 영적 전투, 방황 이후의 삶, 그리고 천국 소망이라는 7가지 주제를 동화의 형식을 빌어 잔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날 가정이 잃어가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아마도 이야기일 것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우리가 들을수 있는 것은 이야기가 아
니라 지시와 요구의 목록이다.

우리를 가족으로 묶어주는 가장 강력한 힘은 이야기다.

가 믿는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그 분으로 변화된 나의 삶의 이야기는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그리스도를 알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삶을 살도록 이끈다.

그런 점에서 맥스 루케이도의 책은 가족이 함께 읽고 느낌과 생각을 나누면서 서로의 신앙을 돌아보게 만드는데 있어서 탁월

한 이야기다.

 

TV 광고에서 "너 커서 뭐 될거니?"  아빠가 해외에서 영상 통화폰으로 묻는 장면이 기억난다.

그러자 아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아빠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대통령이 되고나면 아빠는 뭐 시켜줄래?"

어깨를 으쓱거리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는 아빠에게 아이는 명답(?)을 준다.

"탕수육!"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그리고 어린 시절 어른들로부터 한번 쯤은 들었을 질문이
다.

어쩌면 어려서부터 너무 큰 꿈을 세웠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실 앞에서 순간 순간 꿈을 조금씩 포기하며 상실해왔다.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은 아이들이 어떻게 꿈을 가질수 있는지, 그리고 지속적으로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재미있게 이야기해준다.

꿈을 꾸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경험을 통해 인내심과 자신감도 키워야 하고, 무엇보다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존 아저씨의 충고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다시 꿈을 꾸게 만든다.

존 아저씨는 꿈은 거창할 필요가 없고, 아주 작고 사소한 일부터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것이라며, 자신의 꿈 목록을 보여준다.

탐험, 답사, 등반, 갑자기 떠오른 생각, 촬영, 수중탐험, 여행, 그 밖에 해내고 싶은 일 등

자그만치 127개의 꿈 목록을 읽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아하!'하며 깨닫는다.

꿈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넘어서는 것이고, 지금도 꿈을 꾸고 목록을 작성할 수 있음을 말이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읽으면서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이 이제 우리 가족의 꿈의 목록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큰숲 맑은 샘 Book Review 2008년 9월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