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숲 맑은 샘/맑은샘 CCM산책

따스한 성령님 - 부르신 곳에서 - 2009년 7월호

안산차도리 2009. 7. 2. 18:02

따스한 성령님 - 부르신 곳에서

심준호 목사

 

5월의 마지막 주일,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케 한 소중한 찬양을 만났다.

예배를 위한 중보 기도에 연주를 담당한 자매가 보이지 않았다.

약간 실망, 마음이 상함...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때 그 자매의 리더인 자매가 내 앞으로 몸을 돌려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야기인즉, 그 자매에게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예배를 중보하는 기도 모임에 오지 못하고 기도실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연락이 왔기에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서 실수한 것이 아니냐며 말끝을 약간 흐렸다.

리더에게 연락이 되었다니 덮고 넘어가려는데 리더인 자매는 자신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평소 같으면 그런 연락이 와도 원칙대로 공동체 기도모임에 오라고 했을 것이란다.

하지만, 그 날은 달랐다.

왜냐하면, 자신이 오히려 더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리더만 아니었다면, 댄싱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만 없었다면,

그날 찬양콘티만 인터넷에서 열어보지 않았다면,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주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자매는 사명감에 결국,

인터넷에 있는 악보를 검색하다가 고통의 주일이 회복의 주일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발견한 찬양, '부르신 곳에서' 라는 낯선 곡이 그 자매의 마음에 부딪혔고

결국 그 은혜가 나에게까지 흘러온 것이다.

 

2009년 마커스 라이브 앨범 에 실려있는 

 

'부르신 곳에서' 라는 곡은 그리 화려하지도,

다양한 음악적 스킬도 담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 곡에는 분명한 간증이 담겨져 있다.

 

1. 따스한 성령님 마음으로 보네

   내 몸을 감싸며 주어지는 평안함 만족감을 느끼네

2. 사랑과 진리의 한줄기 빛 보네

   내 몸을 감싸며 주어지는 평안함 그 사랑을 느끼네

 

(후렴)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

 

          내가 걸어갈 때 길이 되고 살아갈 때 삶이 되는 그곳에서 예배하네 (x2)

 

 우리의 가슴을 저미게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포기하고 싶을 때, 그만 두고 싶을 때, 나만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 될때,

길을 잃어 방황하고 있을 때, 지긋지긋한 외로움으로 몸서리 칠 때도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동일한다는 것이다.

그 앞에 나아가 예배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다시금 사랑의 빛으로, 그 평안함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이다.

 

불행한 세상의 소식이 우리의 가슴을 흉흉하게 하는 시대적 조류 속에서,

여전히 우리를 향한 놀라운 사랑의 비밀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예배가 회복된다면

끊임없는 그 사랑의 비밀이 우리의 입과 마음을 통해 흘러갈 것이다.

 

큰 숲 맑은 샘 2009년 7월호 CCM 산책에서

 

                                         ~마커스 목요예배 모임 이모저모~

                    예배시간 : 매주 목요일 오후 7:30  서울 해오름교회(2호선 낙성대역 8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