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숲 맑은 샘/성경속의 여인들

예수님 부활의 첫 목격자, 막달라 마리아

안산차도리 2009. 6. 29. 17:44

예수님 부활의 첫 목격자,
막달라 마리아

 

손담비 VS 막달라 마리아

한동안 많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던 가수의 노래 가사를 아시나요?

그러나 미친 것으로 치자면 천하의 손담비라 할지라도 이 사람 앞에서 명함도 못 내밀겁니다.

하나도 아닌 무려 일곱이나 귀신이 들러붙어 있어 납량특집이 따로 없는,

이름하여 막달라 마리아라는 여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러명의 마리아 중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다음으로 유명한 여인이지요.

귀신들린 사람의 증상은 참 다양합니다.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하기도 하며, 자신을 학대하거나,

아무튼 정상인과는 어울릴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습니다.

세상에 곱게 미치지 않은 사람 없다지만 가지각색 귀신이 일곱씩이나 붙어있으니,

미쳐도 단단히 미친 여자였지요.

그녀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을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아니, 니들은 좁지도 않니? 무슨 고시원도 아니고 여자 한명한테 일곱씩이나 따닥따닥  붙어서는.... 

 월세 안 낼거면 지금 당장 방 빼 !"

자신의 의지와 상관이 없었기에 어쩔수 없는 현실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막달라 마리아의 손을 잡아주신 분은 예수님이었습니다.

가녀린 여인에게 양심 없이 붙어있는 귀신들을 모조리 쫓아버리셨죠.

막달라 마리아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친 여자라고 손가락질 받던 인생이 예수님의 한마디로 고침을 받았으니까요.

아무런 소망이 없던 그녀에게 이제 예수님은 희망이자, 삶의 목적이 되었습니다.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외모를 꾸미는 것입니다.

그동안 침만 흘리며 입지 못했던 작은 사이즈의 옷을 구입하고,

헤어 스타일이나 화장법도 달라진 몸매에 맞추어 변신을 합니다.

주위 사람들은 말합니다.

"너 완전 새 사람 되었구나 !"

막달라 마리아의 변신은 체지방 조금 감소한 정도가 아닙니다.

지긋지긋한 귀신들이 떠나갔고, 온전한 정신과 건강함을 얻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메시아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으니 그녀는 옷이나 헤어스타일 따위에 한눈을 팔 여유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이나, 원하시는 일이면 두 팔 걷어붙이고 앞장 섰습니다.

많은 것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것을 내어놓는 것을 아끼지 않았지요.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신약성경에는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녀는 예수님을 통해서 진정한 새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지요.

 

출세의 지름길, 줄 잘서기

사회에 나가면 참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출세하고 싶으면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입니다.

회사에서는 상사를 잘 만나야하고, 정치를 하려면 당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하다못해 화장실 하나도 줄을 잘 서야 빨리 볼 일을 볼 수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출세 줄은 오직 예수님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로 내몰았을 때에도 그녀는 그 줄에서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조차도 예수님을 저주하며 세번씩이나 부인했지만,

마리아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곁에서 온종일 함께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른채 울며 발만 동동 굴렸지만, 결코 떠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의 마음을 신뢰하였고, 돌무덤에서 부활하신 모습을

처음 그녀에게 보이셨습니다.

그녀의 현명한 선택으로 출셋길은 이미 열려있었습니다.

천국 보좌가 예약되어 있었고, 예수님의 특별한 신뢰까지 얻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며 무한한 에너지를 쏟아 부었던 막달라 마리아.

주목하세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확실히 출세한 여인입니다.

 

2009년 7월호 큰숲 맑은샘에서  @이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