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넥타이를 풀고 오사카로~ #17 신세카이 밤거리에서 쿠시카츠 즐기기

안산차도리 2015. 3. 1. 12:47

2014년 10월 3일(금) 저녁입니다.

 

일본의 부엌, 오사카.

오늘은 오사카 시내의 서민들의 먹거리가 있는

신세카이(新世界) 밤거리에서

쿠시카츠(くしカツ, 串カツ), 스시 (寿司,sushi) 등을

마음껏 먹을겁니다.

 

오사카의 3대 먹거리가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 쿠시카츠

 

어제 오코노미야끼를 저녁에 먹었고,

오늘 도톤보리에서 타코야끼를,

오늘 저녁에는 쿠시카츠를 먹을 차례군요.

타코야끼 "칸칸(かんかん)"

가게 간판이 멋지네요.

타코야끼 "칸칸(かんかん)"

이 가게도 유명한가보네요.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사진이

걸려있는 모양인데 누군지는...

한국 연예인을 닮았다는 분도 있다는데...

여기도 이발소가 있네요...

일본 온 기념으로 이발이나 한번 할까도 생각했는데...

별거 있겠어요?

인도에서도 이발했었는데... 그냥 pass~!!!

 NANIWA HACHIEN (なにわ 八圓)

이제 저녁 5시10분밖에 안되었지만

우리 입맛에 맞는

고기라도 좀 구워먹어 볼까하고 들어갔습니다.

쿠시카쯔(串カツ)와 고기 메뉴가 있습니다.

쿠시카쯔(串カツ)와 호르몬(?, ホルモン)

호르몬야끼(ホルモンやき, ホルモン焼き)라고
 돼지 등의 내장을 꼬치구이로 한 식품을'말하는군요.

아직은 손님이 별로 없네요.

이른 시간이라서.

 쿠시카쯔(串カツ)는 다른 집에서 먹을 예정이라

여기선 고기만 먹을려구요.

숯불에 익어가는 고기 냄새가 좋네요.

삶은 오징어에 버터도 나왔습니다. 

 NANIWA HACHIEN (なにわ 八圓)

맛은 그저 그렇네요.

3283엔, 3명이서... 

오사카 명물이라는 "쿠시카츠 다루마"

くしカツ(串カツ)だるま

그 중에 제일 체인점이 많은 쿠시카츠 다루마~!

인상이 나빠보이면서도 좋아보이는

이상한 아저씨 "다루마"(だるま)가 서있는 가게다.

"다루마"(だるま)가 눈사람 또는 달마대사라는군요.

 

우리나라에도 체인점이 들어왔네요.

서울 강남과 홍대에 있습니다.

가게가 깔끔하네요.

한국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신세카이 세트 12개

1600엔짜리로...

시원한 얼음물

   김치까지... 맛있네요...

아르바이트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군요.

벽에 걸려 있는 메뉴판.

글자가 멋지네요.

소스를 두번 찍는 것은 금지해 주십시오~!!!

무슨 거창한 뜻이 담겨져 있나?

그냥 오사카 음식문화라네요...

1929년부터 소스를 개발했다는

 "쿠시카츠 다루마"

 

 꼬치를 한번만 듬뿍 찍어서 드시고,

한입 베어물은 꼬치는
절대 소스통에 다시 담그면 안됨.


만약, 소스가 부족하면

제공되는 양배추를 손으로 잡고
양배추를 소스에 듬뿍 담가서

양배추와 꼬치를 같이 먹으면 됨.


그리고 양배추 집을때 젓가락 사용 금지.

손가락으로 집어서 찍어 드세요...

 

협조 부탁한다니...

협조해야죠~ 깜빡하는것은 어쩔수 없고...

이 대리가 잘생긴 아르바이트 청년에게

사진 부탁 드렸더니

흔쾌히 응해주더군요...

그런데...

다른 아르바이트 청년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맡겼더니

할 줄 몰라서 계속 헤매네요...

몇번 가르쳐줘도 안되고...

옆에 있던 아가씨가 뺐었습니다...

역시 여자가 현명한가보네...

오랜 기다림 끝에

기념사진 한장...

문제를 일으킨 아르바이트생들도

한장...

신세카이 세트메뉴 12가지

김치, 원조 꼬치튀김(소고기), 아스파라거스, 메추리알

떡, 새우, 돼지고기, 쯔쿠네(닭고기 경단), 쯔크네 윈나소세지

치즈치쿠와(어묵), 치즈, 고구마, 닭고기튀김

떡꼬치가 나왔습니다.

쯔쿠네(닭고기 경단)

이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네요.

할인권이랍니다.

다음에 또 오라고...

 "쿠시카츠 다루마"

잘 먹고 갑니다.

여러곳에서 다양하게 먹을려고

딱 신세카이 세트메뉴 하나만 먹었습니다.

나와서 신세카이 골목으로

다시 도부츠엔마에(動物園前)역으로 내려오니

사람들이 서서 먹고 있는 가게(のんきや) 발견...

논키야(のんきや)~? 태평성대?

들어가보자~!!!

오사카 지방 음식이라는 도테야끼(どてやき)
소의 힘줄 같은 부위와 살코기에

무우, 곤약을 첨가해서 일본 된장과 함께 삶은 음식..

퇴근길에 들린 월급쟁이 서민들이

들리는 곳이어서인지

비쥬얼로 승부 보는 곳은 아닌 듯...

그래도 맛은 한번 봐야죠...

세개의 꼬치... 한개에 120엔

맛은 그런대로...

그냥 우와~ 할 정도로

뛰어난 맛은 아니네요....

옆에 있는 어묵도 눈길이 가서 주문...

여기도 곤약은 빠지지 않는군요.

곤약...

이건 그냥 오뎅이죠 뭐...

안에 뭐가 들었기는 한데

기억도 안 나네요.

여기 아저씨는 퉁명스럽네요...

여기도 기원이 있네요...

여기는 부산 아지매가 하는

식당인가봅니다.

가라오케도 있다네요.

텐구(てんぐ, 天狗)

 

이 집도 유명하다던데...

빨간 얼굴의 길쭉한 코...

텐구(てんぐ, 天狗)의 뜻이
얼굴이 붉고, 코가 높으며 신통력이 있어

하늘을 자유로 날면서 깊은산에 산다는

상상적인 괴물이라네요...

 쿠시카츠(串カツ)와 도테야끼(どてやき)를

한다고 적혀 있네요.

이미 다 먹고 와서 pass~

다시 다른 기원을 지나서...

이제 스시를 맛볼까요?

몇번 왔다갔다 하면서

집 저집 기웃거리다가 이집(大興寿司)으로 낙찰.

1접시 3개에 150엔부터라고 적혀 있네요.

중앙에 조리대가 있고

주위로 테이블이 둘러져 있네요.

다정한 노신사 부부...?

종류별로 다 먹어볼려구요...

스시용 생강 초절임과 간장

스시 위에 저 붓으로 간장을 발라서 먹습니다.

자, 이제부터 차례대로 먹어볼까요?

참치(마구로)

장어

한 접시에 3개식이니 저희 인원과도 딱 맞고

서로 먹는다고 싸울 일도 없네요.

새우

이건 뭔지 기억도 안되네요.

문어

연어알

다들 맛있다고 난리네요.

장어 또 입에 들어갑니다.

수북히 쌓이는 접시

이제 어지간히 배가 부르네요.

3명이서 3100엔.

괜챦죠~?

이제 배도 채웠으니

신세카이(新世界) 밤 거리를 한번 더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가야겠습니다.

 

한류 기념품 매장인 모양이군요.

신세카이(新世界)에 극장이 많다고 하더니만

진짜 많네요.

군데 군데 극장이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산뜻하지 않고

80~90년대 극장처럼 전체적으로 우중충합니다.

그리고 성인용 극장이 많네요.

눈요기만 하고 갑니다.

밤에 보는 츠텐카쿠(通天閣)가

더 멋진 것 같군요.

HITACHI 광고 문구만 선명하게 빛나니

광고효과는 만점인겠는데요...

여기는 대중목욕탕이군요.

시간이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여기도 즐어가서 피로를 풀고 싶은데...

고급온천보다 대중목욕탕이 더 끌리네요.

440엔이면 요즘 한국에서는 목욕탕이

대부분 8000원이니 여기가 더 낳네요.

물론 후지기는 하겠지만...

라듐온천인가보군요.

츠텐카쿠(通天閣) 북쪽으로 올라가봅니다.

낮에 츠텐카쿠(通天閣) 위에서 바라다 본

아케이드입니다.

그런데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네요...

체형 조정해주는 곳인가봅니다.

이건 시간이 있어도 아파서...

아케이드로 보이는 츠텐카쿠(通天閣)

에비스쵸역에서 도부츠엔마에역가지

1 정거장 밖에 안되지만

다들 피곤해서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도 이걸로 끝이겠군요.

그래도 저녁 7시밖에 안되었네요.

恵美須町駅(えびすちょうえき)

에비스쵸역

도부츠엔마에(動物園前)역

오사카주유패스의 마지막 사용...

장렬히 전사하다...

숙소인 TOYO HOTEL

숙소 앞에 있는 예쁘장한 자동차 안을 들여다보니...

대시보드에 인형이 가득히 쌓여있네요.

 

이제 내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저녁 6시15분 출발이니

오후 2시까지 신사이바시(心斎橋)의

유롭파무라, 아메리카무라 등을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떠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