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북큐슈 3박4일 자유여행 셋째날-3, 초밥집 카마에코우 허탕치고 후쿠오카로~

안산차도리 2013. 10. 16. 21:59

 

지옥순례(지고쿠 메구리, 地獄めぐり)를 끝내고

이제 벳부 맛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후쿠오카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느듯 벌써 여행3일차네요...

 

가마도지고쿠(かまど地獄,가마솥지옥)와 우미지고쿠(海地獄,바다지옥)

두군데만 보고 가는 것이지만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처럼 밑으로 쭉 내려와서

아침에 도착했던 카메노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혹 잘 모르시면 이곳이 어디에 있는지 물을 때

"카메노이 바스 데이류죠

라고 말하면 됩니다.

 

저희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접수창구는 점심시간이라고 문을 닫아버렸고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갈려는 "B-Con Plaza"로 가는 버스를 물으니 모른다네요.

택시도 안보이고 두리번거리다가

외국인여행객안내소 방향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봤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나와서 왼쪽 골목(?) 도로로 30m(?) 들어가면 있네요.

이 도로 왼쪽에는 식당이 있구요... 

오른쪽에는 조그마한 사설 목욕탕이 있네요...

上人湯(쇼닌유)라고 적혀 있는데 1990년 벳부시 HOPE상을 받았다네요....

왼쪽이 여탕이고 오른쪽이 남탕인데

조합원용 목욕탕이니 조합원 아닌 분은 앞의 식당에 가서

목욕료를 내고 하라고 적혀있네요.

자세히 알아보니

사용시간은 10:00~18:00, 요금 100엔,

온천수의 용출량이 가장 많은 킨류지고쿠(金龍地獄)로부터 온천수를 받아서

사용하는 공동온천으로 류머티즘과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네요.

 

上人湯(쇼닌유) 바로 옆이 외국인관광안내소인데

벳부(別府) 지옥찜 공방 칸나와(地獄蒸し工房 鉄輪)안에 있습니다.

 

벳부(別府) 지옥찜 공방 칸나와(地獄蒸し工房 鉄輪)

관광안내 imformation이라고 적혀있네요...

 

 

벳부(別府) 지옥찜 공방 칸나와(地獄蒸し工房 鉄輪)
이곳은 온천 증기를 이용해서 해물을 쪄먹는 지고쿠무시(地獄蒸し)가 가능한 곳입니다.

지고쿠무시(地獄蒸し)는 벳부에서 예전부터 해오던 요리중에 하나인데

온천의 뜨거운 수증기를 이용해서 찜하는 요리를 말합니다.

벳부시가 운영하는 칸나와(鉄輪)가 오픈되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지옥찜 요리를 직접 해 드실 수 있도록 되었다네요.


벳부 시민들은 집에서 재료를 직접 가져와 찜만 쩌 먹지만

관광객들은 공방에서 파는 재료들을 사서 이용하면 됩니다.
자판기에서 재료를 구매하고 나온 티켓을 가져가면 재료를 담은 소쿠리를 줍니다.

그다음 옆에 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가장 빨리 익는 것부터 3단으로 위에 올린 후 찜을 찌는 것이라네요.

30분이면 기본적으로 찜을 할 수 있는데

찜기 렌탈 비용은 30분에  500엔이라네요.

 여기는 관광객들이 스스로 찜을 해 먹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서
찜기에 넣고 빼고, 설겆이 까지 셀프로 이용을 해야한다네요.

마눌님이 "우리 그냥 여기서 먹을까~?"라길래

저는 "B-CON Plaza에 가면 유명한 스시집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해~!"라며

당초 계획대로 밀어 붙였죠...

 

그게, 실수였습니다... 여기서 먹고 갈껄~

뭔 실수냐면요...

곧 알게 될 겁니다...

하여튼 아내분들 말 듣고 손해 보는 것은 없으니

남정네들... 아내분들 말 잘 들으세요...

일단 계속 이야기 하겠습니다.

지옥찜 공방 칸나와(地獄蒸し工房 鉄輪) 안에 있는 외국인관광안내센터에 가서

오른쪽 할아버지께 영어나 한국어 하실 수 있는 분 물어보자

왼쪽 아주머니를 불러 주시네요...

한국말을 떠듬떠듬 하시지만 덕분에 B-CON Plaza로 가는 버스를

가르쳐 주시더군요.

감사한 마음으로 기념 촬영 부탁 드렸습니다~^^

노선 안내도에 표시해 가면서 17번, 26번을 타고 가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우리는 다시  카메노이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1번 승강장에서

26번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빨리 가서 점심을 먹어야 되는데...

아저씨, 빨리 가요~!!!

B-CON Plaza는 벳부 역에서 멀지 않습니다...

드디어 B-CON Plaza에 도착했습니다.

B-CON Plaza는 벳부 국제 컨벤션 센터를 말합니다.

바로 위의 타워는 글로벌 타워이구요...

국제회의, 콘서트 등이 열리는데요...

숙박과 결혼식 등도 가능하며

JR 벳부 역에서는 도보로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네요...

마침 이날은 일본의 동경 지역 사립명문대학인

메이지대학(明治大学) 큐슈지역 전국교우회가 열리는 날이더군요...

글로벌 타워는 124m 높이의 전망대입니다.

이 전망대의 엘레베이트는 분속 60m라니 2분이면 올라갑니다.

벳부 시내에 높은 빌딩이 없다보니 크게 볼것은 없지 싶어서 가질 않았습니다.
입장료는 대인 300엔 / 소인 200엔 입니다.

글로벌 타워를 돌아서 길을 건너가면 오늘의 목적지가 보입니다.

벳부의 맛집을 오기전 열심히 검색하던 중

네이버 블로그 "와그잡의 트래블홀릭"에서 소개한 글을 보고

꼭 가야겠다고 작정하고 온거죠...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au2001&logNo=50144952107

[ 네이버 블로그 "와그잡의 트래블홀릭"  참조 ]

 [ 네이버 블로그 "와그잡의 트래블홀릭"  참조 ]

  [ 네이버 블로그 "와그잡의 트래블홀릭"  참조 ]

 [ 네이버 블로그 "와그잡의 트래블홀릭"  참조 ]

100엔/180엔/300엔 접시로 나누어져 있는 

각종 스시, 가라아케(치킨튀김), 새우 한마리를 통채로 튀긴 에비후라이,

텐푸라, 이쿠라(연어알)...

7접시(튀김포함)를 먹고 1,050엔(=16,000원)밖에 안된다니...

안 가볼수 있나요...

그래서 벼르고 왔죠...

드디어 초밥집(寿司,すし) 카마에코우(蒲江港,かばえこう) 간판이 보이네요...

고생한 보람이 드디어 보상을 받을려는 순간...

뭐하는거야~!!!

蒲江港는 공사 중~!!!!  ㅠㅠ~

10월말까지 공사라네요...

 [ 네이버 블로그 "와그잡의 트래블홀릭"  ]에 항의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국에서 점심 먹을려고 벳부까지 왔는데~?

마눌님.. 꾹, 꾹 참습니다.

횡단보도 보행자용 스위치를 마구 누릅니다...

다시 B-Con Plaza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게속 비는 내리고 배는 고프고...

할 수 없이 벳부역에 가서 벤또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말 안듣는 청개구리가 그려진 버스가 지나가네요... 

つかえる ろうきん(봉사하는 노동금고~?)
みんなの ろうきん(모두의 노동금고~?)

우리나라 마을금고와 비슷한 건가 보네요...

 어쨋든 오후 1시15분에 다시 벳부역에 도착했습니다...

특급 소닉 오후3시53분 열차입니다...

어~ 시간이 많이 비는데~ㅠㅠ

그놈의 초밥집이 펑크 나는 바람에...

 비도 계속 오고해서 귀챦아서 벳부 역 안에서 식사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타코야끼도 있네요...  pass~!!!

여기는 닭튀김인 토리텐(とり天) 

 여기는 카라아게(からあげ). 이것도 닭튀김인데...

차이가 뭘까~? 찾아봤습니다.

 

오이타현은 인구 120만의 아주 작은 현(県)이지만

닭 소비량 만큼은 전국 일본의 현(県) 중에서 1위를 기록할 만큼

오이타현의 닭 요리에 대한 사랑은 엄청나다네요

토리텐(とり天) 과 카라아게(からあげ) 큰 차이점은 없답니다.

 

굳이 차이점이라면 오이타현의 명물 향토요리인 토리텐(とり天)

튀김옷을 조금 두껍게 입혔고,  먹을 때 간장을  찍어먹는 다는거구요...

 

카라아게(からあげ,  唐揚げ)

닭에 튀김옷을 얇게 한것으로 조금 더 진한 갈색이라네요.

 

 

주변에 있는 가게에서 도시락 등을 사서 여기서 먹네요...

저는 카라아게(からあげ,  唐揚げ) 정식 도시락이구요.

 아내는 간단한 토리텐(とり天)과 간한 밥이

담겨져 있는 도시락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게 500엔이구, 아내것이 600엔이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거진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매표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눌님이 후쿠오카 가서 쇼핑 하기로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두시간을 흘려 보내버리면 너무 아깝쟎아요...

그래서~!!!  15:53분발 → 14:20분발로 바꾸었습니다~!!!

비타민 음료도 125엔을 주고 샀습니다...

어~!!!

승강장에 가보니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가 와 있네요...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를 타고 벳부에서 하카타역까지 가려면

3시간1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쇼핑 할 시간을 확보할 겸, 이미 한번 타 봤으니까...

후쿠오카 하카타역으로 올라 갈 때는 특급 소닉을 타고 가기로 한거죠...

특급 소닉은 14:20분 출발해서 하카타역에 16:28분에 도착하니

약 2시간 밖에 안 걸립니다. 

벳부역에서 밖을 바라본 정경... 

드디어 특급 소닉38이 들어오네요... 

어째 내가 아는것하고 다른 모양이네.

완전 카모메하고 같은디...?

 

 캐리어 수납하는 곳에 배낭 두개를 때려 넣었습니다.

비에 완전히 젖어서...

마눌님도 이제 피곤한지...

아님 본격적으로 쇼핑을 벼르고 있는 건지... 

 드디어 하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번 여행중 제일 비싼 숙박시설

호텔 어센트 후쿠오카(Hotel Ascent Fukuoka)를 찾아갑니다~

 서쪽 개찰구로 나갑니다...

친절하게 한글로도 적혀 있네요...

 하카타역에서 확보한 한글판 지하철 노선도...

 호텔 어센트 후쿠오카(Hotel Ascent Fukuoka)

3-3-14 Tenjin, Chuo-ku Fukuoka

지하철 '덴진역('에서 하차하여 서쪽 4번 출구로 나와 도보 1분~!!!

혹시나 해서 지도를 "스카이뷰"로도 봅니다...

 4번 출구로 가면...

 큼지막한 신생은행 표시가 있습니다...

이게 보이면 실수 없이 잘 오신겁니다.

'덴진역(

큰 길 건너편에 보이는 회색빛 큰 빌딩이

오늘의 목적지인 호텔 어센트 후쿠오카(Hotel Ascent Fukuoka)입니다. 

 [ 호텔 어센트 후쿠오카(Hotel Ascent Fukuoka) ]

조식 포함 \100,280원입니다. 이번 여행중 제일 비싼 곳이죠...

워낙 급하게 구하느라 빈 방이 없어서 여기는 제일 늦게 에약했죠.

 아고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못 구하고 하나투어를 통해서 구했습니다.

출발하기 3일전에...

 예약하고 나서 문자가 오더군요...

"일본호텔의 세미더블(semi double)은

작은 침대 1개만 제공되는 객실입니다"...라고...

아마~ 나중에 세미더블 치고 너무 적은것 아니냐고 항의할까봐

걱정이 되어서 미리 경고했나봐요...

 

그건 우리를 모르고 하신 말씀...

걱정 붙들어메시라구요..

우린 잘 때 꼭 붙어서 끌어안고 자는 사이인지라

세~세~미~더블이라도 감당할 수 있음~!!!  ㅋㅋㅋ~

작지만 욕실도 만족~!!! 

다시 한번 더 둘러보고 빨리 쇼핑하러 나갈 준비를 합니다~!!!

먼저 젖은 배낭 속의 물건들 다 내어 놓고 말려야죠~

크~~~!!!!

완전 폭탄이네~!!!

옷이고 뭐고 다 젖었음~ㅠㅠ

바닥에도 늘어놓고~

그런데 이 배낭 밑바닥에 방수포가 있는 것을 몰랐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