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북큐슈 3박4일 자유여행 둘째날-6,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유후인으로~

안산차도리 2013. 10. 12. 19:41

 

 

 

이제 나가사키의 일정을 마무리 짓고 온천의 도시

오이타현의 유후인으로 향할겁니다.

 

 

부지런히 나가사키역에 도착하니 12시20분.

우리가 탈 기차는 오후 1시 20분 출발이니 그동안 점심거리나 준비해야 합니다.

13:20 나가사키(長崎,kamoe 24)   ⇒   14:51 TOSU(鳥栖) 환승(유후인노모리 5)

⇒   16:44 유후인(由布院) 도착

 

나가사키역 육교 위에서 떠나기 전 바라 본 마지막 거리...

나가사키역  SEIYU 슈퍼마켓에 들렀습니다.

역시 여기도 도시락(べんとう, 弁当)이 쌓여 있네요...

저쪽에도 있습니다...

진짜 도시락 문화가 발달한 것 같아요...

슈퍼마켓 한 곳에 이쪽 저쪽에 경쟁하듯이 쌓여 있네요...

스시 (すし) 벤또네요... 498엔... 괜챦은데요~

맛깔나네요...  550엔...

저쪽도 뭐가 있네요.  어묵도 쌓여 있고...

아예 밥만, 아니면 돈까스만...

이렇게 단품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골라서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있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연근이 있네요...

역시 498엔...

도대체 뭘 먹어야 하는지 고르는게 힘드네요.

한 5명쯤 같이 왔다면 서로 다른걸 사서 돌려가면서 맛 볼 수 있을텐데...

2色おこわ弁当라고 적혀 있네요...

두가지 색감이 있는 오코와 도시락~?

오코와(おこわ)는 찹쌀에 팥을 넣어 만든 밥으로

축하하는 자리에 자주 오르는 식단이라고 하는데,

우리 말로 가장 가까운 단어는 약밥이라고 하네요.

찹쌀로 맛이나, 색을 달리하여 지은 밥을 오코와(おこわ)라고도 합니다.

일본 전기밥솥에는 오코와(おこわ) 코스도 있다는군요.

ㅋㅋㅋ~ 저쪽 냉장고칸에도 또 도시락이 있네요...

198엔이랍니다...

도시락 2개, 음료수 1개, 과자 1개 사서 서둘러 나왔습니다.

나가사키(長崎)행, SEA SIDE LINER~

나가사키로 가는 바닷가로 달리는 기차인가 보네요...

테마열차인가~?

나가사키(長崎)에서 유후인(由布院/ゆふいん )까지 한번에 가지 못합니다.

하카타(博多)방면으로 가다가 Tosu(鳥栖)에서 갈아타야 합니다.

Kamome를 타고 가다가 기다리고 고대하던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를

 Tosu(鳥栖)에서 갈아타는거죠...

우리가 타고 갈 Kamome24.

사실 이건 Tosu(鳥栖)에 내려서 Kamome 승무원이 찍어준 겁니다.

하도 마눌님 사진만 올린다고 해서, 제것을 찾아보니 마땅한 것은 없고

부득불 나중에 내렸던 사진을 올릴수 밖에...ㅋㅋ

 

사람들이 난리네요.

마눌님은 예쁜데 그 옆에는 할아범 같다고...

제가 괜히 늙었겠습니까~?

제 팍팍한 원기를 마늘님한테 뺏겨서 마눌님 예쁘게 만들고

전 폭싹 늙은거죠... ㅠㅠ

Kamome24 동체입니다.

아름답게, 미끈하게 빠진...

저희는 첫날 하카타(博多)역에서 3일동안 일정을 전부 지정석을 끊었었죠...

오늘은 2호차 지정석칸입니다.

꼭 병풍이 펼쳐져 있는것 같네요...

화장실이 있는 칸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기념촬영...

뭐가 맨날 V야~?

푹신한 가죽소파가 쫙 펼쳐져 있네요...

Tosu(鳥栖)에 14:51분 도착이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환승 제때 못하면 표야 다시 끊을 수 있어도

스케쥴이 완전 엉망이 되니까요...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야 하나~?

 

1시간 30분 걸리는데 유후인(由布院) 가는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가

9분 뒤에 출발하니까 우물쭈물하다간 놓칩니다.

머리위 짐칸에 배낭을 쑤셔놓고...

비행기 짐칸처럼 닫으면 아래처럼 됩니다.

다들 앉았나요~? 출발합니다... 안전벨트 매어주세요~^^

아, 그러고보니 안전벨트는 없는것 같던데~?

마눌님도 편안한 자세로 기념사진 한장...

승무원이 카트에서 판매할 음식과 음료수를 보관하는 창고...

꺼내먹으면 안되나?

승무원이 객실로 쳐들어올려고 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돈 내놔~!!!!  ㅋㅋ..  우린 시원한 생수 하나만 사 먹었습니다...

Tosu(鳥栖)에 내렸습니다.

구마모토의 아라오(荒尾,あらお)로 가는 열차군요...

 

어딘가 해서 찾아봤습니다. 후쿠오카현의 아래네요...

전광판에 정확하게 유후인(由布院) 가는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가

15시 출발이라고 나와있네요... 6번 승강장입니다...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

영어로는 Yufuin no Mori Express라고 씁니다.

드디어 도착했네요.

 

일본 기차 디자인상도 받은 이 기차는 4량의 구조와 인테리어가 모두 다르고

화장실과 복도 등이 다른 기차에 비해 화려해서

일본은 젊은 연인들은 이 기차를 타기 위해 몇 달전부터 예약한다고도 합니다...

근데 우리가 탔을 때 다른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좀 한산하데요...

 

우리가 탄 유후인노모리는 키하 72계(2세대형)입니다.
앞 얼굴만 봐도 1세대와 미묘한 차이가 있네요... 숨은 그림찾기 하듯...


승차홈에서 볼때 객실이 약 50CM 위에 있을 정도로 높게 설계되어 있고

그대신 냉방기가 밑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보면 2층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1층입니다.

운전석은 아래로 푹 꺼져 있어서 그렇게 보이네요...

 

특급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

★ 하카타역에서 히타, 유후인을 지나 오이타까지 직행으로 연결하는 특급열차

    유후인노모리.

    그 이름은 "유후인의 숲"이라는 의미로, 열차의 색갈도 초록색이고 인테리어도

    나무를 주로 사용하여 마치 숲속 별장에 온 것 같은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유후인노모리는 운행편수가 많은 편이 아니고 자유석 없이 전체가 지정석이므로

    되도록 서둘러서 JR큐슈레일패스를 제시하고 좌석권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JR큐슈레일패스 kyushu TT(Travel Travel)에서 발췌

 

타고보니 우리가 1호차 왼쪽 창가인데...

JR큐슈레일패스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하카타에서 유후인까지 유후인노모리의 편도 운임이 4,600엔이니

왕복이면 9200엔...

 

JR북큐슈레일패스3일권을 7000엔을 6510엔으로 할인받았으니

유후인 한번 왔다가는 것만으로도 본전 왕창 뽑았죠...

게다가 3일동안 무제한이니...

 

일본에서 교통비가 비싸니 꼭 할인패스를 구매하세요.

지하철이나 버스같은것도 일일자유권....

아님 큐슈를 3일동안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산큐패스(SUNQ PASS)

세상에 1호차 앞쪽이 전망차칸이어서 기관사가 운전하는게 다 보이네요...

왕~ 대박~!!!!

옆에는 부기관사인가 봅니다.

조수라고 쓰면 기분 나쁘겠죠~?

출입구는 계단으로 올라와서 객실로 들어오게 되어 있어서

객실이 좀 높게 배치되어 있네요... 꼭 2층처럼...

다른 객실로 연결되는 통로

여기 카페테리아에서는 유후인노모리 기념품과 에키벤,

간단한 음료 등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1989년 민영화와 함께 출범한 JR큐슈

유명한 온천인 유후인 온천과 벳부온천의 관광수요를 잡기 위해

규다이본선에 "유후인노모리(유후인의 숲)"라는

새로운 관광열차를 정기 투입하게 되는데

( 항상 차장이 안내방송을 할 때도 꼭 "간코우렛샤(관광열차)"라고 강조한다. )

 

이 열차는 투입과 함께 엄청난 JR큐슈의 인기몰이를 이끌어냈다.

1989년에 데뷔한 키하71계가 1세이고 1999년에 투입된 키하72계가 2세입니다.  

이 열차는 유후인을 관광하는 관광객들이 열차여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승객 위주로 설계된 차량입니다.

[ 출처 : 다음카페 일본철도연구회 ]

 

승차권을 검사합니다.

전망칸에 와서 구경하라고 만들어 놓은거니까

눈총 안 받고 제일 앞에 가 봅니다...

동영상 찍어 놓은 것은 어디로 갔는지 못 찾겠네요...

그렇게 빨리 가지는 않습니다.

최고속도 120km/hr.

사모님... 유후인노모리 타신 기분이 어떠신가요~?

나가사키역에서 구입한 도시락을 꺼내듭니다.

사이좋게 나눠먹었죠...

창밖 풍경을 보니 점차 산악지대 쪽으로 가는 듯...

 

 

 

 

마을주민들이 나와서 청개구리 피켓과

청개구리 손 인형을 들고 손을 흔들어주네요.

오른쪽 간판에도 あまがえる(청개구리)라고 적혀 있는걸 보니

이 마을 마스코트가 청개구리인가 봅니다.

아마가세(あまがせ)를 대표하는 지온폭포(慈恩の滝) 가기 전이니

아마가세(あまがせ) 지역인 듯 합니다.

승무원이 다가옵니다.

모자가 담긴 바구니와 뭘 하나 들고 오네요...

 

모자 쓰라고 하네요...

사진을 찍어주네요...

돈을 얼마나 달라고 할까나~?

우린 돈 없는디...

이제 승무원까지 사진 찍어주고 장사하는가보네...

ㅋㅋㅋ~ 공짜랍니다...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 탑승한 기념으로

모자 쓰고 오늘 날짜 적힌 열차 피켓 들고 인증사진 찍는거죠...

근데 이왕 할거면 모자도 사이즈 다양하게 갖추고 하지...

손님 민망하게 모자는 들어가지도 않고 얹혔구만...

[ 지온폭포 안내판 (慈恩瀑布) ]
아마가세(あまがせ)의 대표적인 명소 지온폭포(慈恩瀑布)가 다가오자

승무원들 열심히 다국어 안내판을 들고 왔다 갔다하면서

오른쪽 창가로 안내합니다..

지온폭포(慈恩瀑布)에 얽혀 있는 전설...

"옛날에 이 폭포에 병에 걸린 아주 큰 뱀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행중 스님이 읽어준 경문을 듣고 그 뱀의 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지온 폭포나 명소 포인트를 지날 때는 기차가 아주 천천히 지나가며

안내해주고 사진 찍을 것도 권유합니다.

관광열차의 서비스 정신이 아주 좋네요...
참고로 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갈때는 열차진행방향에서

오른쪽(C,D석)으로 앉아야 보입니다.

직접 이 폭포에 다녀 오신분 사진을 참고합니다.

 

지온노타키(慈恩の滝)

유후인노모리 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안내방송과 함께 짧게 소개되는

아마가세(あまがせ)를 대표하는 폭포입니다.
높이 20m의 2단 폭포로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폭포의 뒤를 걸어갈 수 있으며 시계방향으로 폭포 한 바퀴를 돌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 출처 : 베쯔니의 일본여행기, http://endeva.tistory.com/3104 ]

드디어 온천의 고장 유후인(由布院)에 16:44분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미모의 승무원이랑 더 미모의 마눌님이랑 한 컷...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동체에 붙어 있는 앰블럼을 찍어봅니다.

유후인(由布院/ゆふいん)의 가게 대부분이 5시~6시 사이에 닫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해서 시간이 별로 없네요.

까딱 잘못하면 구경도 못하고 내일은 아침에 벳부(別府)로 넘어가니까

잠만 자고 간다고 욕 먹겠네요...

큐슈 전체 지도 마지막으로 올려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웃집 토토로"의 배경인 유후인거리를

구경하겠습니다...

 

오늘 회사 여직원 결혼식 갔다가 결혼동영상 비디오 만들어주기로 해서

한 이틀동안은 북큐슈여행기 포스팅이 어려울 듯 하네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