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북큐슈 3박4일 자유여행 둘째날-3, 나가사키의 명물 카스테라 쇼오켄본점

안산차도리 2013. 10. 9. 22:38

 

 

메가네바시(眼鏡橋를 구경 후 인근에 있는

나가사키 카스테라로 유명한 쇼오켄 본점(松翁軒 本店)을 찾아갔습니다.

 

메가네바시(眼鏡橋) 지나서 두번째 다리가

히가시신바시(ひがししんばし,東新橋)입니다.

여기서 좌회전해서 골목길로 가면 나옵니다.

 

松翁軒 本店 (쇼오켄 본점)

■ 위치 전차 : 전차정류장 公会堂前(kokaido-mae) 4,5호선 바로 앞
■ 영업시간 : 9:00 ~ 21:00, 일요일 영업

설마 이 건물일까~?

전혀 300년 전통의 카스테라 집 같지 않아서 골목도 들어가보고 헤맸네요... 

지도로는 분명히 맞아서 몇번이고 확인해보고

앞에 가보니 맞네요...

나가사키는 1571년 포르투갈과 무역을 시작함으로써

유럽의 양과자인 카스테라도 전해지면서

나가사키가 카스테라의 역사를 갖게 되었답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거품을 낸 달걀에 설탕과 물엿을 넣고 구워냅니다.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점이라 불리우는

쇼오켄(松翁軒), 후쿠사야(福砂屋), 분메이도(文明堂) 본점이 있습니다.

분메이도(文明堂) 본점은 제가 어제 잠깐 지나치면서 구경만 했었구요...

15대에 걸쳐 내려오는 후쿠사야(福砂屋) 본점이 제일 오랜된 듯...

松翁軒 本店 (쇼오켄 본점)  

쇼오켄 (松翁軒) 본점은 1681년에 문을 열었으니 약 330여년이 된

오랜 역사가 있는 가계네요...

 2층에는 세뷔리야(セヴィリヤ)라는 카페도 오전 10시부터 운영하고 있어

카스테라와 차나 커피 등을 한번에 맛볼 수도 있습니다.

쇼오켄 (松翁軒) 본점은  카스테라 하나를 만들때

달걀을 깨는 순간부터 다 구워질 때까지 한사람의 손으로 만든다고 하네요.

굽는 방법과 계절, 온도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수백년을 이어온 전통의 맛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과 감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쇼오켄 (松翁軒) 본점은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맛을 볼 수 있도록 홍차와 카스테라를 내어 옵니다.

 촉촉한 녹차 카스테라와 오리지널 카스테라.

우리 마눌님은 살 마음이 없습니다.

카스테라는 840엔부터 한다네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예쁘장한 おしるこくずゆ 하나씩 샀습니다.

おしるこ는 뭔지 모르겠고,

くずゆ (くず湯, 葛湯)갈분탕이라고 해서 

갈분에 설탕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휘저은 식품인데 환자가 주로 먹는다네요.
갈분에 뜨거운 물을 붓고 휘젓는 동안에 굳어지며

잠시 후 반투명 상태로 되면 먹는다는데요.

 마눌님 눈치 보며 무료 시식만 하긴 뭐해서 제일 싼걸로 산다는게

카스테라쪽은 아니네요...

근데 이  おしるこくずゆ 가 배낭속에 넣고 다니다가

유후인과 벳부에서 배낭이 비에 젖어 망가졌습니다.

다음카페에 일본여행동아리(J여동)에 후기를 올렸더니

"kusobi"님이 이런 노래가 있다며 댓글을 달아주셨더군요...

나가사키와 교모 아메닷다

(長崎は今日も雨だった, 나가사끼에는 오늘도 비가 내리네) 
일본 노래랍니다... ㅋㅋ

나가사키는 날씨가 도와줬는데...

 

우리가 무료 시식하고 사진을 찍는동안

 손님들이 몰려 오네요.

서둘러 계산하고 빠져 나왔습니다.

카스테라 샀어도 비에 다 젓어서 못 먹을뻔 했으니

마눌님 말 잘 들었네요...

나가사키 여행하시는 분들.

 쇼오켄 (松翁軒) 본점에 들러서 무료 시식하시고

 2층에는 세뷔리야(セヴィリ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가세요~^^

 

이제 "나가사키는 나의 희망이다.

머지않아 새로운 일본이 열리는 근원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던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 (坂本龍馬)"의 동상이 있는

가자가시라공원(風頭공원)에 걸어서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