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북큐슈 3박4일 자유여행 첫째날-4, 구라바엔(글로버의 정원)과 오우라텐슈도

안산차도리 2013. 10. 9. 14:47

 

어둡기 전에 구라바엔(Glover garden,グラバ-園)을 구경하기 위해

시카이로(四海樓) 외형만 구경하고 바로 발걸음을 건너편으로 향하였습니다.

주변 지도를 볼께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오르막길...

구라바엔(Glover garden,グラバ-園)과

오우라텐슈도(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 입구라고 적혀 있네요...

친절하게 한글로도 적혀 있구요...

방송국에서 나왔는지 카메라로 촬영중이더군요...

만두 시식하라고 하네요...

카쿠니만두(카쿠니쿠만쥬,角煮まんじゅう)입니다.

돼지고기가 들어가다보니 일명 돼지만두라고 합니다.

벌써 5시반이 지나다보니 손님들이 없네요.

학생들만 군데 군데 눈에 띄입니다.

이 친절한 아저씨가 만두모양 캐릭터 앞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친절히 안내해주네요...

상해에서 먹었던 만두의 슬픈 기억 때문에

입에는 넣어봤는데 사고 싶은 마음은 안 들더군요.

그래도 친절한 아저시한테 기념촬영을 부탁드렸죠...

'촬영 응해주면 카쿠니만두 사줄건가?' 하는 일말의 기대감속에

웃으며 서 계시는건가?

성 콜베 기념관 (聖コルベ記念館) 은 이쪽입니다. 라고 적혀 있네요.

성 콜베(聖コルベ) 가 나가사키에서 첫번째 살던 집이라고 적혀 있네요.

성 콜베(聖コルベ) 가 누구인가?

궁금하긴 했지만 시간이 안 도와주네요.

들어가보진 못하고 알아보니

 

 아우슈비츠(Auschwitz) 강제수용소에서 순교하여

성인이 된 폴란드 출신의 콜베 신부는

1930년 나가사키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1931년 무원죄(無原罪)의 원수도원을 개설하고,

5년 뒤인 1936년에 성모마리아의 기사수도원을 개교하였습니다.
  성 콜베 기념관에는 당시의 그대로를 복원한 콜베 신부가 사용했다는 책상과 의자,

콜베 신부가 착용했던 제복, 전례서, 모자, 편지,

그리고 콜베 신부 친필의 나가사키 일기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981년 나가사키를 방문했던 로마교황 요한 바울 2세는

성모마리아의 기사수도(騎士修道院)원과 성 콜베 기념관을 방문하여,

콜베 신부의 유품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듯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벌써 5시반입니다.

그대로 올라가도 오우라천주당을 지나서 들어갈 수 있지만

구라바 스카이로드에 있는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가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골목길을 지나서

화초가 줄 지어 있는 골목길도 보이네요...

ㅋㅋㅋ~

이건 분명히 파출소입니다.

아이를 돌보고 있는 경찰관 모양의 파출소 엠블럼이 멋지네요...

여긴 납골당 비슷한 곳인가 보네요.

위에 묘지 비석이 보입니다.

동네 슈퍼인가, 문방구?

야채가게도 지납니다.

다시 큰길가로 나가 보니

오우라텐슈도시타(大浦天主堂下)역으로 오는 전차도 보이고,

 오우라카와(大浦川) 강 보이네요.

드디어 구라바엔(Glover garden,グラバ-園) Gate 2번 입구 방향이 보이네요.

제일 밑에는 Glover Sky Road(Elevator) 표지도 보이네요...

골목길로 다시 들어서니 경차 주차장이 보이네요...

일본을 들러보니 경차보다 큰 차를 거의 보지를 못했네요...

택시 외에는...

Glover Sky Road(Elevator)가 보이네요...

중간에 있는 둥근것은 중간 전망대입니다.

Glover Sky Road(Elevator)

입구입니다...

이곳 고지대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2002년도에 만들어 진 것으로
경사각 31도, 높이 50m, 길이 100m의 무료 엘리베이터로

글로버 스카이 로드라고 합니다.

엘레베이트가 도착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 밑을 내려다 봤습니다.

똑바로 선 엘레베이트가 비스듬하게 올라가는 것입니다.

중간에 내리면 나선형 전망대도 있어 도중에 멋진 전망도 즐길 수 있습니다.

구라바엔(Glover garden,グラバ-園) Gate 2번 입구 방향이 보이네요.

여기가 1번 엘리베이트를 나와서 본 나가사키 전경입니다...

중간에 나선형 전망대가 보이네요.

고지대 마을을 배경으로...

여기에 웬 고양이가 그렇게 많은지...  찍지는 않았습니다.

저 앞에 2번 수직 엘리베이트가 보이네요...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다 올라왔습니다.

나가사키 전경이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처럼 바다를 끼고 보이네요...

구라바엔(Glover garden,グラバ-園) Gate 2번 입구입니다.

 

구라바엔은 글로버의 정원을 뜻하는데

나가사키항이 내려다 보이는 미나미야마테(南山手)의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서양식 건물과 화려한 정원.

이곳에 온 스코틀랜트인 무역상 토머스 글로버의 저택이 1863년에 지어졌으며,

개항기 시절, 외국의 무역상들이 점차 모여들었다.

현재 남아있는 주택들은 처음부터 이곳에 있던 집들은 아니었지만

1899년 나가사키의 외국인 거류지가 폐지되면서

주인 잃은 양관(洋館)들을 잘 보호하기 위해

1970년부터 준비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갖추게 되었다고 하네요.  

1974.9.4.부터 개장이 되었나보네요...

다행히 개장시간이 연장된 기간이어서 입장할 수 있었네요.

이미 5시 50분이었는데 10월 3일이었으니까

1주일만 늦게 왔어도 허탕 쳤을 듯.

 

■ 입장시간 : 8:00 ~ 18:00 

■ 입장시간 : 단 4/29~5/5, 7/17~10/9 기간은  8:00 ~ 21:30

■ 입장료: 어른 600엔 / 고교생 300엔 / 초중학생 180엔.

나가사키 숙소에서 받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주는

관광시설할인카드를 이용하면

600엔 입장료를 450엔으로 할인 받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꼭 숙소에 체크인을 하게되면

『Discount Card for sight seeing Facilities』를 달라고 하세요.

구 미츠비시 제2도크 하우스 앞의 연못에서 나가사키를 바라보며...

 

'이이토고토리(良いとこ取り)'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좋은 것이라면 누구의 것이든 받아들여 내 것으로 소화해낸다' 뜻의

일본인 특유의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말이다.

개항시대에 유럽상인들(오란상)을 초청해가면서

그들의 문물을 자신들의 것으로 바꾸어가며 보존해 온

일본인들의 개방성....  놀랍네요...

그 단면이 여기 구라바엔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금붕어들이 많이 몰려 있네요...

입을 뻐꿈거리는 놈들도...

어떡하나~? 먹이가 없는데...

구라바엔 전체 지도를 올려봅니다...

 지도가 크다보니 옆으로 올립니다...

 

舊 미츠비시 제2도크 하우스

『도크(dock)하우스 』는 1896년 메이지29년에

미츠비시 조선소에 수리를 하기 위해 들어가 있는 동안 

외국인 승무원들이 머물 숙소로 세워진 서양식 건물입니다.

나가사키 항 근처에 있던 것을 1974년에 이곳으로 이전하였으며,

위 아래의 베란다를 8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습니다.

2층 베란다에 나가면 나가사키의 멋드러진 전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다카시마류 화포

나가사키가 낳은 다카시마 슈한의 지도하에

철포 대장장인 노가와 세이조가 제조했다고 전해지는 일본제 대포라고 합니다.

舊 미츠비시 제2도크 하우스 앞의 정원에 있습니다.

역사의 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

여기가 역사의 샘인가? 기원의 샘인가?

 

舊 워커주택
1873년 일본 정부의 초대로 일본으로 건너 온 로터스호의 선장인

영국인 실업가인 로버트 워커가 살던 집으로
메이지 중기 오우라천주당 바로 옆에 세워졌습니다.

초기 일본 해운업계에 많은 공적을 남겼으며

일본 최초의 청량음료인 "반자이 사이다"를 발매하였다네요.
지붕으로부터 치솟은 일본풍의 차양등 섬세한 부분에

일본적인 부분이 건물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舊 나가사키 지방재판소장 관사

1883년에 나가사키시 우와마치에 세워진 지방재판소장 관사로

거류지 바깥쪽에 세워져 있던 나가사키 유일한 서양풍의 건물입니다.

안에는 레트로 사진관으로 무드가 넘치는 레트로 의상을 대여해줍니다.

30분에 500엔인데 마음에 드는 의상 한벌을 고른 후

기념촬영이나 원내산책이 가능합니다.

舊 링거 주택 (국가지정문화재)

메이지 초기에 세워진 세방향이 베란다로 둘러쌓인 방갈로 형식의 건물입니다.

베란다의 바닥돌로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져온 화강암을,

베란다 지붕을 떠받치는 각기둥에는 천초석을 사용하여,

외벽에 돌을 씌운 목조단층건물입니다.

영국상인이던 프레드릭 링거의 저택입니다.

1864년에 일본으로 건너와 제과, 제분을 비롯하여

가스, 발전설비, 상수도, 어업까지 폭넓은 사업을 하였답니다.

집안에 100년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이 있다는데

우리는 벌써 어두워져서 서둘러 pass~

앞에 조선소랑 항구가 보이네요...

올트 주택 (국가지정중요문화재)
나가사키에 남아 있는 석조 서양주택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올트 주택이다.
오우라 천주당과 글로버 주택을 만든 고야마 히데노신이 시공했다.
항구를 향해 튀어나온 맞배지붕의 현관과

넓은 베란다를 받치고 있는 아마쿠사 돌기둥이 훌륭하고 화려한 건물이다.

차(茶) 무역상으로 일본에 온 윌리엄 올트의 저택입니다.

앞에 있는 조그마한 분수대에 웬 동전을 던졌나~?

이 아까운 돈들...

내가 치워줄까나~?

어두워져서 벌써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네요...

뒤에 뭔 동상이 있네요...

세계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나가사키를 무대로 한 가극  "나비 부인"의 역활을

훌륭히 소화해내  "나비 부인"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일본 성악가 "미우라 타마키" 동상이네요...

여기 구라바엔이 무대의 배경이라네요...

 

"미우라 타마키" 동상 왼쪽에 "나비부인"을 만든

유명한 오페라의 작곡가인 "자코모 푸치니"의 동상입니다.

 

미국인 작가 존 롱(John Luther Long, 1861~1927)이 쓴 소설 '나비부인'은

게이샤 출신의 나비부인이 그녀의 남편인 미국 해군장교 핑커튼을 기다리며

자신의 아들과 함께 이곳 ‘구라바엔’에 살다가,

결국 본처를 데리고 등장한 핑커튼 앞에서 단도로 일본식 자결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구라바 저택 (국가지정중요문화재)

1859년 일본으로 건너 온 스코틀랜드인 토머스 글로버가 1863년에 지은 것으로,

일본에 현존하는 목조의 서양식 주택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맥주회사인 "기린맥주"의 창시자 중 한명으로도 유명하다네요.

위에서 보면 네잎 클로버의 모양을 하고 있어 특이하다네요.

글로버 저택 안에는 사무실, 응접실,

글로버가 애용하던 용품, 사진 등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정면에 현관을 두지 않는 클로버형의 건축은 남국의 방갈로를 떠올리게 하고
주택내에는 구로바와 아내 쓰루의 사진과

그시절에 사용된 것들이 재현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만찬이네요...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

구라바 저택의 모형입니다...

부엌이네요...

뒷편에 있는 창고...

나가사키를 내려다보며...

세계 신 3대 야경에 뽑힌 나가사키의 이나사야마(稲佐山) 산정에 올라갈수 없어서

대신 여기 미나미야마테(南山手) 야경도 유명하니

대신합니다...

이걸 뭐라고 하나~?

방향 표지석이라고 해야하나...

 

토머스 글로버의 동상입니다.

이제 완전히 어두워졌네요.

배가 고파서 서둘러 시카이로에 가기 위해 1번 게이트로 나갑니다.

지금이 6시반인데 거진 다 문을 닫고

이 가게가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있네요...

     [ 오우라천주당, '오우라텐슈도(大浦天主堂)' ]

 

 ■ 오픈 : 8:00~18:00

 ■ 요금 : 300엔(어른), 250엔(12~17세), 200엔(6~11세)

벌써 문을 닫고 없어서 그냥 밖에서만 바라봤네요...

 

 일본에 현존하는 최고의 고딕양식 목조건축물입니다.

프랑스인 페티트진 신부에 의해 1864년에 세워진 것으로 신도발견의 무대가 된 곳입니다.

1933년에는 국보로도 지정이 되었습니다.

오우라성당의 정식명칭은 일본26성순교자성당으로 일본 26성인을 모시는 교회입니다.

1614년 천주교 금지령이 내려졌고 그 이후  우라카미에서 숨어서 지내던 크리스챤들이

신앙고백을 통해 스스로 크리스챤임을 밝힌 '신도발견' 이라는

역사적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1865년 3월 17일 처음으로 자신이 천주교인임을 밝힌 이사벨 유리 이후

수만명의 천주교인들을 보고

당시의 교황 비오9세가 '동양의 기적'이라며 큰 감동을 했으며

이 날을 임의의 기념일로 지정하기도 하였답니다.

다시 한번 더 뒤돌아 서서 오우라천주당을 바라봅니다...

오는 길에 치쿠마치 전차 정류장 근처에 있는 신치 중국인 거리에 갔습니다.

여기도 거진 다 문을 닫았네요.

홍콩이나 말레이시아 중국인거리보다 훨씬 적고

음식점밖에 없어서 급 실망...

 

 

 

사진만 몇장 찍고 서둘러 숙소로 돌아갑니다...

신치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빠친코장

어떤덴가 싶어 궁금해서 들어가봤습니다.

아직 이런데를 한번도 안 들어가봤거든요...

근데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거진 다네요...

자욱한 담배연기 때문에 숨을 못 쉬겠네요...

오늘 하루 엄청난 거리를 돌아다녔네요...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로, 나가사키로...

오는 길에 만난 슈퍼에서 내일 아침 먹을 우유를 사고...

(안 샀어도 됐는데... 우유는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더군요...)

 

 

숙소 앞에서...

피곤한 하루네요...

내일은 오전에 나가사키 시내를 구경 후

13:20분 기차로 오이타현 온천의 고장 유후인으로 넘어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