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인도(India)

[2013] 포스코 인도 CRM(냉연) 현장의 이모저모

안산차도리 2013. 8. 30. 00:21

[ 포스코 인도 CRM(냉연) 공장 폐수처리설비 현장 주변 ]

공사장에서 트럭이 또 고장 났습니다.

와~ 이 트럭은 뽑은지 얼마 안된 새 트럭인가 봅니다.

인도에서 새 트럭 거의 못 봤는데...

폐수처리장 상부,

저 앞에 가로로 줄이 죽 그여져 있는것은 파이프가 지나가는 곳입니다.

폐수처리장 상부

남자들은 그래도 안전화를 다 신고 있지만

여자들은 샌달만 신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침전조(Sedimentation Basin) 공사하는 모습.

미생물 사체나 찌거기가 뭉쳐진 슬러지(Sludge)를 중력의 힘에 의해

가라앉혀서 제거하는 설비입니다.

시멘트와 물을 섞어 개는 것을

여자들이 손으로도 합니다.

저 앞은 CRM(냉연 공장) 본 공장 설비동입니다.

저 앞에서 절 보며 걸어오는 사람이

2년전에 바로 옆에 있는 CGL(도장) 공장 폐수처리설비 공사할 때

함께 일했던 배관반장 메노즈 씽...

우연히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때 함께 일했던 사람들 여러명 다시 만났습니다.

현장 사무실에서 재작년에 지은 CGL(도장) 공장을 지나서

CRM(냉연) 현장까지 갔다오면

약 2.5km를 걷는 셈입니다.

하루에 3~4번씩 다닐려니 너무 힘들어서...

포스코엔지니어링 직원한테서 자전거 빌렸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5만원이나 하는 인도산 고급 자전거입니다.

한달도 안되어서 페달의 볼트가 빠지는 바람에 못타게 되었지만...

그 사람들은 차를 타고 다니고...

대부분 현장의 한국인 반장급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지만

전 1달 정도만 있다 가는 것이라서...

폐수처리장 주변에 뒤엉킨 크레인들...

현장 사무실에서 바라 본 재작년에 공사한 CGL(도장) 공장

길이가 800 M 정도 됩니다.

가까이에서 본 CGL(도장) 공장

폐수처리장 상부에서 배관 작업 중인 인도인들

폐수처리장 위에서 비도 피하고 뜨거운 태양도 피할겸

WOOD PACKING BOX 폐자재로 만든

현장 사무실에 앉아 있는 배관반장.

바로 앞에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니까 웬만한 피서지는 저리 가라네요....

크레인 옆에 몰려 있는 인도사람들.

인도에서 포크레인을 불러도 운전자 한사람에

보조 운전사(배우는 사람) 두사람이 항상 따라 붙고...

그리고 주변에 일 안하고 몰려 다니는 사람들...

폐수처리장 위에서 포즈 취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 생수를 하루에 2~3개를 쉴새 없이 들이키는데

얼음생수를 가져와도 금방 녹으니까

이렇게 배관 안에 넣어 두기도...

하기사 배관도 철덩어리라서 뜨거운 태양에 달구어질대로 달구어져 있는데

큰 도움이 될까만은...

작업하러 폐수처리장 위로 올라가는 인도 사람들...

더위를 피하려고 천막을 쳐 놓고 배관용접하는 인도사람들...

현장 작업 인부들은 인도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파키스탄, 네팔 등 주변 국가에서 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 멀리 먹구름이 몰려 오네요.

드디어 우기(雨期)가 시작됩니다.

오른쪽이 증발농축기 타워입니다.

왼쪽이 재작년에 공사한 CGL(도장) 공장

앞에 보이는 것이 페수처리장입니다.

파이프가 ㄷ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 수조 안에

저희가 납품한 침지식 분리막이 18개씩 총 54개가 설치됩니다.

폐수처리장 용령은 5,280톤/일 입니다.

재작년에 시공한 CGL(도장) 폐수처리장이 2000톤/일이니

두배가 넘네요.

현장에서 저 멀리 바라다보고...

저기 보이는 산이 다음에 포스팅하겠지만

국제교육도시인 푸네(PUNE)로 가는 산길이 있는 곳입니다.

거리는 뭄바이 가는것보다 훨씬 짧은데

시간은 거진 3시간이 걸리는 험한 산길입니다.

밑에서 올려다본 증발농축기.

바로 앞의 폐수처리장에 있을때 전화가 울려 위를 쳐다보니 올라오라네요.

높이 23m. 말썽 많던 타워크레인과 같은 높이.

증발농축기 타워 꼭대기에 올라가서

포스코엔지니어링 직원 한효식 대리와 함께

CGL(도장) 공사때도 함께 했던

포스코엔지니어링 원용훈 과장과...

4층까지는 계단이 다 되어있는데 그 다음부터는 코너 도는데마다

두칸씩 그레이팅이 설치가 안되어 있어서 챤넬만 밟고 돌려니 후들들...

증발농축기 타워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폐수처리장

밑을 내려다보니 까마득하네요...

한바탕 비가 내리고 난 후...

이때부턴 매일 폭우가 내리는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폭우 피하느라 인도작업자들 텐트에 피했더니

알곤용접한다는 Ajay라는 친구가 와서 말을 걸기 시작하네요.

망가온에서 집이 쌀, 바나나, 망고 농사 짓는다며 퇴근하고 자기집에 저넉먹으러 가자고

끈질기게 조르는데.... 생선요리도 준다고.

극구 사양했더니 자기 먹을려고 가지고 온 망고 하나 주면서

기어이 내 핸드폰 번호 따가네요.

폭우때문에 도저히 작업을 할 수가 없어서

폐수처리장 위에 저희 작업하는 부분을 양철 슬레이트 지붕을 덮었습니다.

폭우때문에 천장이 누수가 되어서 아침에 출근해보니

석고보드가 물 무게에 못 이겨서 떨어져 나가 버렸네요...

포스코엔지니어링 직원 노트북이 완전히 침수가 되어서 못쓰게 되었습니다.

저 멀리 산에 밑으로 흰 물줄기가 여러개 보이시나요?

푸네 가는 길을 포스팅 할 때 소개해 드리겠지만

폭우가 내리면 이곳 산들이 바위산들이어서

바로 폭포가 생긴답니다.

로띠로 간식 먹는 인도 작업자들...

폭우가 쏟아지는 현장.

공장 건물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보이시나요?

긴급히 길에다가 자갈을 깔았습니다.

트럭들과 차량들이 진흙탕에 자꾸 빠져서요...

폐수처리장 주변의 진흙탕

 

대형 WOOD PACKING BOX를 싣고 온 트럭이 위에 걸려서 지나가지 못하자

트럭 앞쪽을 포크레인으로 길을 파서 낮게 한 후 겨우 지나갑니다.

엉망진창이 되었네요...

현장에 걸려 있는 표지판...

너덜너덜해진 낡은 트럭

대부분 이런 트럭들입니다...

폭우가 매일이다 보니 폐수처리장 수조에 물이 차 올라오네요~^^

재미있게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