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홍콩·대만

Stop over로 홍콩 자유 여행하기 첫째 날 #3 - 빅토리아 피크

안산차도리 2013. 8. 20. 13:21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를 구경하고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太平山頂)로 올라가기 위해

빅토리아 항구(Victoria Harbour)의 페리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빅토리아 피크 - 太平山頂 (The Victoria Peak)

과거 식민지 시절 영국인이 해발 552m의 타이핑산 정상에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붙인 공원으로

홍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각종 홍콩영화에서 야경장면을 촬영하는데

단골로 이용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영웅본색", "도신" 등....

이 외에도 많은 영화에서 이곳을 촬영 장소로 택할 만큼 풍경이 수려한 곳입니다.

 

높은 곳에서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빌딩 숲을 바라보는 전경은

특히 야간 조명이 비춰질때면 더욱 화려합니다.

1888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스타페리는

침사추이에서 홍콩 섬의 센트럴과 완짜이를 오가는 노선이 가장 대표적이며

가격은 평일과 주말로 나뉘는데 $2~3이다.
스타페리 센트럴 노선의 경우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항되며

물론 옥토퍼스 카드 사용 가능합니다.

10분만에 도착하는 짧은 거리지만

저렴한 가격, 짧은 이동거리, 유람선 분위기 낼 수 있으니

침사추이에서 빅토리아 피크로 갈 때

가장 유용한 교통수단입니다.

Central Pier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왼쪽길로 가다보면 15C 버스 정류장을 찾으면 됩니다.

 

피크트램을 올라가는 방법은

① 15C 버스 → 피크트램 이용하는 방법 = 4.2 + 28 = 32.2HK$로 비쌈

② 15번 버스로 빅토리아 피크까지 발로 올라가는 방법(9.8HK$로 저렴함)

 

좀 비싸긴 하지만 홍콩의 명물 중 하나인데 피크트램을 타 봐야겠죠.

그대신 전 내려올 때는 피크트램을 이용하지 않고

15번 버스를 타고 센트럴 항구(Central Pier)로 바로 직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BIG BUS TOUR 정류장이 나오구요

 

그 다음에 15C 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으니 옥토퍼스 카드 꼭 구매하세요.

2층으로 제일 앞쪽에 먼저 자리를 잡으세요.

출발하면 약간 와일드하게 커브를 운행하다보니 스릴도 있습니다.

2층에서 뒤를 바라본 전경

Central Pier를 지나갑니다.

이제부터 피크트램 정류장이 있는 곳까지 급경사의 도로가 이어집니다.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인 센트럴은 다양한 초고층 빌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피크 트램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소요시간은 10분 정도~?

피크  트램 입구입니다.

매일 세인트 존스 빌딩 피크 트램역에서
07:00~00:00 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습니다.

제가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이 표지판 앞까지 왔습니다.

여기서부터 1시간 반 소요~ 헉~!!!

 

 

 

 

 

저는 전망대, 밀랍인형 전시관 등에 입장할 수 있는 패키지 말고

오직 올라가는 편도 티켓만 28HK$에 구입하였습니다.

옥토퍼스카드는 따로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개찰구에 가서 인식기에 대면 끝납니다.

단체 관광객이 먼저이다보니

긴 시간 대기하다가도 단체관광객이 오면 먼저 입장 시킵니다.

개찰구 입구에 있는 밀랍인형

원자바오도 아니고 장쩌민도 아니고 누군지 모르겠네요~

빅토리아 피크에는 1860년대 말부터 부유층의 고급 맨션과 호텔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로가 없어 말이나 마차를 이용해야 했는데

그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출신알렉산더 핀들레이 스미스의 추진으로

1888년 피크트램이 개통되었다네요.

 당시 피크트램은 석탄을 이용하는 증기기관차였으나

1926년 52명을 수용하는 전차로 바뀌었고, 이후 조금씩 규모를 늘려

1989년에는 120명을 수용하는 현재의 전차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운행하는 피크트램은 15분 간격으로

하루 90회를 운행하는데 120여 년간 단 한 번의 사고도 나지 않았다고 한다.

드디어 두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피크 트램에 올라타는군요...

※ 주의할 점 :

    피크 트램 타고 올라갈 때는 오른쪽에, 내려 올때는 왼쪽에 자리잡으세요.

    반대로 앉으면 산등성이만 바라보고 가게 됩니다.

45도의 급경사를 5분 정도만에 올라갑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피크 트램이 운행되었을 초기 당시만 하여도

피크 트램의 맨 앞자리는 총독용으로 항상 비워두었다고 합니다.

출발 2분 전까지  홍콩이 탑승하지 않아야만 일반 승객이 앉을 수 있었다네요.

지금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지만

두칸의 차량중 앞 차량의 맨 앞쪽에 자리 잡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

 피크트램이 올라오는 사진

45도의 급경사를 373m나 올라갑니다.

피크트램을 정비하고 있나 봅니다.

드뎌 피크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에 도착하면

바로 "피크타워"내의 기념품 파는 곳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The Peak Tower ]

태평산의 해발 396미터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피크 타워는

특색있는 모던 건축물로 홍콩 대표 아이콘 중 하나입니다.

피크타워의 모습은 사진과 그림 엽서로

100만장 이상 발행되어 세계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특선 레스토랑, 쇼핑 매장,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이 있는 피크타워는

황홀한 경치가 함께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해발 428미터, 홍콩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피크타워의 스카이 테라스 428는

360도 경관 감상이 가능한 곳입니다.  

 

 

피크 타워 내부 계단

마담투소 밀랍인형 박물관 (Madame Tussauds Hong Kong)

"100여개 이상 유명인들 밀랍 인형 명소"

홍콩의 마담투소 박물관에는 유명 배우들, 운동 선수들부터

마오쩌둥, 오바마, 부시 등 100여 개의 유명인사를

본떠 만든 인형들이 있다.

대통령과 악수하고, 껴안아 보기도 하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어린아이랑 가면 꼭 들러볼만도 하겠지만

밀랍인형은 한국에서도 본 터라 비싼 돈때문에 pass~!

대신 입구에 있는 밀랍인형과 아이를 찍는 것으로 대체...

피크타워 건너편 건물에 있는 "DFS"(Duty Free Shop)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과 편의점 등이 있습니다.

광장 건너편에는 분위기 좋은 예쁜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는 아무래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시내보다 기온이 2~3도 정도 낮고,

습도 또한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홍콩의 찌는 듯한 무더위를 피하기에도 안성맞춤이어서

돈 많은 부유층들이 일찍부터 이곳에 별장을 지어 살았다고 합니다.

광장에 있는 피크트램 모형

홍콩의 멋진 전경과 야경은 피크타워나 전망대뿐만 아니라

무료로 볼 수 있는 멋진 장소도 있습니다.

피크타워 나와서 정상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뤼가르 로드 전망대(Lugard Road)라는

산책로(Hong Kong Trail)가 나옵니다.

밑의 지도를 참조하세요..

[ 홈페이지 캡쳐 ]

뤼가르 로드 전망대(Lugard Road)
홍콩 제일의 경치를 볼 수 있는곳은 피크타워 전망대가 아니라
울창한 숲속으로 이어진 길을 30분 정도 걷다보면

갑자기 확 트인 곳이 나오는데

거기서부터 200m 정도의 구간이 뤼가르 로드 전망대라고 합니다.

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속 길을 한참 걷다가

만난 사진작가들...

야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야경을 볼려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그냥 내려가기 아까워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바로 앞의 홍콩섬과 건너편의 구룡반도

전부 카메라에 망원렌즈 설치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1)으로 찍고 있으니까

다들 쳐다보더군요.... ㅋㅋ

왼쪽 위 언덕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 보이시나요~?

 

조금씩 어두워져 갑니다.

 

외국인은 아예 웃통을 벗고 찍고 있네요.

드디어 야간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역시 안 내려가길 잘 했네요.

다음에 올때는 아예 6시쯤 피크트램 타고 올라와야 겠네요...

 

제일 잘 나온게 이 사진 같은데...

사진으로 보는 것과 눈으로 직접 보는것은 정말 차이 납니다.

왜 기술이 그렇게 발달했는데도

사람 눈으로 보이는 것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것일까요?

이제 반대로 계속 걸어가서 내려 가야겠습니다.

 

짧은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한참 걸었는데도 이제 2.25km 왔으니...

총 길이가 3.2km입니다.

내려갈 때는 15번 버스를 타고 바로 내려갑니다.

15번 버스 이용 요금은 Central Pier까지 운행하며 9.8HK$입니다.

다시 스타페리를 타고 구룡반도쪽의 빅토리아 항구로 건너갑니다.

Star House 앞에서 판토마임하는 아저씨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아가씨가 예뻐서 한컷...

지도를 보면서 걸어서, 걸어서, 침사추이까지 왔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창 밖으로 내다 본 거리

왼쪽이 유명한 꼬치집입니다.

새벽에 일어나보니 6시쯤 정리하고 청소하고 있더군요.

밤샘 영업하는 곳입니다.

 

이 주변이 야외식당, 맥주 마실 수 있는 야외 바(Bar)등이

많이 있어서 외국 젊은이들로 많이 붐빕니다.

이곳을 넛츠포드 테라스라고 하는데

MTR 침사초이역 B1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미라마 쇼핑센터 옆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완전히 강행군입니다.

 

내일은 아침에 구룡공원 갔다가 민속박물관 들러서

그 유명한 소호거리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트를

구경하러 갈겁니다....

첫째 날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