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맛집/경상도

단양 죽령 예길을 가다-20110605

안산차도리 2011. 6. 8. 22:44

 

명승 제30호이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소백산 죽령옛길~!

단양에서 영주로 넘어가 희방사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중앙선 희방사역 전경입니다.

소백산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소백산역'이로고도 부르는가 보네요~

1942년 4월 1일 만우절에 문을 열었으니 꽤 오래되었네요~

 

죽령 옛길 초입에서 되돌아본 희방사역입니다.

해발 37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백산 가는 길 죽령 옛길...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아달라왕 5년(158년)에 죽죽이라는 사람이

이곳을 처음 개척하다가  너무 지쳐서 끝내 숨을 거뒀다고 한다.

그래서 대나무 하나 없는 고개가 죽령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죽령의 과거를 살펴보면

죽령은 삼국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군사의 불꽃튀는 격전장이었다고 한다.

죽령을 처음 차지한 나라는 고구려였지만

신라 진흥왕이 백제와 연합해 고구려를 공략하여 죽령 이북 열고을을 탈취했다.

그후 고구려 영양왕때 온달 장군이 왕에게 자청해 군사를 이끌고 나가면서

"죽령 이북의 잃은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고 한다.

 

 입구 근처에 있는 장승 들과 함께

처가식구들이 함께,,,,

 

죽령 옛길을 걷다보면

영주시에서 과일나무와 인공림을 나름대로 고심하며

조성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사과나무, 호도나무, 그리고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다.

 

 

 

 

 죽령 옛길의 숲은 낙엽송 우거진 인공림과 참나무 빼곡한 천연림이 혼재한다.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은 낙엽송이 시원스럽다

 

 

 조선시대 이후 1910년대까지의 죽령은 경상도 동북지방 여러 고을이

서울을 왕래할 때 오가던 길이었다.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중심이 되었던 옛길로 옛길 중에서도

가장 넘기 힘들었던 구간이었다고 한다. 

 

 

 

 

 

 이랬던 죽령 옛길이 해방 이후 교통 수단의 발달로 사람이 끊겨

수십년 동안 숲과 덩굴에 묻혀 있었는데 영주시가

죽령의 옛 자취를 되살려 보존하려는 뜻에서

1999년 희방사역에서 죽령주막까지 1시간 정도(2.5km) 걸리는 길을 복원한 것이다.

 

 죽령 주막 올라가는 중간쯤 옆으로 빠져 개울가에 가니

자그마한 시원스레 쏟아지는 물줄기를 볼 수 있다...

바로 위에 벤치도 있으니 쉬면서 놀고가기에 딱 좋았다...

 

 

드디어 죽령 주막에 올라섰습니다.

 

 

 영주시와 단양군이 만나는 곳.

도대체 뭐가 볼게 있다고 이 많은 차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는지?

근데 다른 등산로와 달리 죽령 옛길이 정말 매력이 있더군요.

크게 험하지도 않고, 볼 거리도 많고...

 

죽령마루에 있는 식당...

옛날 주막처럼 초가지붕이네요...

사람이 붐비는 만큼 음식 맛도 좋습니다.

 

 

막걸리와 산나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