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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믿은 사람 - 디도

안산차도리 2009. 8. 21. 23:30

바울이 믿은 사람 - 디도

 

디도는 본래 이방인으로서 바울의 전도에 의해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이다.

또한 바울과 오랜 기간을 함께 하며 사역한 사람이다.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던 예루살렘 공의회, 그 현장에 있던

이방인 그리스도인이 바로 디도였다.

 

디도는 사역의 어려운 부분을 맡아서 성심을 다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쓴 편지를 두 례나 왕복하며 전달했다. 더군다나 디도는 예루살렘 교회를 구제

하기 위한 헌금을 모금할 때도 고린도 교회에 갔다.

오늘날과 같은 교통수단이 전무했던 시절, 도시와 도시를 여행하는 일은 때로 매우 위험했다.

그렇다면 편지와 헌금을 안전하게 지니고 장거리 여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디도는 힘든 사역을 처리

하는 바울의 오른팔인 이다. 실제로 바울은 디도를 '아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디도는 보다 더 큰 일을 감당하게 된다. 바로 그레데에서의 교회 개척이다.

디도는 그레데에 남겨져 교회를 세우고 각 지역 교회에 장로를 세우는 사역을 감당한다.

바울이 디도에게 편지를 쓴 시기는 A.D. 64-65년, 바로 디도가 그레데에서 사역하던 시점이다.

 

디도가 사역하던 교회에는 이단 내지는 교회에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아직 없었다.

따라서 바울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서 '믿음을 지켜라', '인내하라'와 같은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모두에게 복음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련된

기본을 전달하는데 더 힘쓰고 있다.

디도서를 간단히 나누면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내용(1장), 건전한 교리(2장), 선을 행하는 삶(3장)에

대한 것이라 하겠다.

한 마디로 그 핵심 주제를 말하라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선을 행하는데 전심을 다하라.'

어느 직분을 맡았던 , 어떤 섬김에 임하든 간에 디도서는 꼭 읽기를 권한다.

 

                                                                                           맑은 샘  『성경개관 』2008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