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벼락치기로 도쿄 1박2일 #1 - 얼떨결에 도쿄로 출발

안산차도리 2014. 3. 16. 21:32

 

3월 10일(월)이 아내의 생일이었다.

1주일전부터 어떤 이벤트를 할까~? 고민하다가

형편도 어려운데 꽃 한송이와 편지로 대신할까~?

여러가지 고민중에....

3월6일(목) 자정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 뒤적거리다가

메일과 스마트폰으로 날라오는 여행사 소식들 중

눈에 확 떠이는 Big~!!!! 소식...

바닐라 항공~? 바닐라는 아이스크림 이름인데~?

그런 항공사도 있나?

tax 포함 115,400원~?

아내가 볼까봐 다음날 아침에 회사에 가서

차근차근 알아보기로 하고 잠을 자버럈죠~^^

 

다음날 오전에 급한 일 마무리하면서

급하게 찾아보니....

 

 

두 사람이 왕복으로 tax 포함 389,000원~!!!

오~!!! 이걸 어떡하지?

 

가는 방향으로 구미가 당겨서 합리화하다보니...

 

"꽃하고 케잌하고, 선물~? 옷 하나 사주고,

가족들 식사 같이하고....

그러면 조금 더 보태면 차라리 이게 더~!!!"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다른 저가항공사들도 찾아보니

이놈의 일본 바닐라 밖에 없네요...

부랴부랴 아내한테 일방적으로

시간을 비우라고 하고

결재를 해버렸네요...

갈때는 "코미코미" 올때는 "와쿠와쿠"입니다.


할인항공권인 "와쿠와쿠 바닐라"

취소와 변경이 모두 불가해서
만약 일정이 변경되면 항공권 자체를

모두 날리게 되지만


"코미코미 바닐라" 는 수수료를 지불하고
취소나 변경이 가능합니다.
또한 단체(4명이상)이 예약할 경우
10%할인 혜택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수화물이

20kg까지 무료입니다.

 

제가 제목을 1박2일+1(?)이라고 적었는데

나중에 이 "와쿠와쿠 바닐라" 때문에

돈이 더 들었습니다.

제 잘못이긴 하지만...

그건 나중에 다시 설명 올립니다.

 

항공권은 저질렀는데 숙소는~?

떠나기 하루 전날도 아니고 점심이 지나서

숙소를 잡을려니... 게다가 주말을 찾을려니

 다들 자리가 꽉 차서...

 

혹 숙소 못 구하면 어떡하나 해서 뒤지다가

시내는 안되고 외곽지역에 일본인이 운영하는

여관 하나 간신히....

잠자는데 투자하긴 아까워서...

"아고다"에서 찾은

"아이주야 인(Aizuya Inn)"

\68,000원.  됐다...!!!

급박하게 항공권과 숙소를 구하느라

당연히 스케쥴을 짜지도 못하고

모임 갔다가 저녁 늦게 11시부터 짜기 시작...

바닐라에어

아시아의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와

일본최대항공사인 ANA가 합작하여

2012년 세웠던 에어아시아재팬이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별하면서

 

ANA가 에어아시아재팬의 지분을 인수하여

단독으로 세운 저가항공사 바닐라에어.

 

이 신생항공사인 바닐라에어가

3월부터 나리타-인천 노선에 취항을 시작하면서

이벤트를 한것이 제 눈에 턱하니 띄인것이네여...

 

바닐라에어의 운항시간은

인천발 오전 10시20분, 오후 4시45분,

나리타발 오전 7시5분, 오후 1시20분

하루 두차례입니다.

 

일요일 저녁도 아니고 점심에 올려니

좀 많이 아쉽긴 하지만...

사무실 남자 직원들이 돈 모아서

남자들끼리 주말에 도쿄라도 한번 가자고 난리인터라...

그냥 이참에 도쿄로 정했습니다... 

새벽 늦게까지 부랴부랴 짐 챙기고,

딸들한테 생일식사 모임 무조건 참석하게

시간 비우라고 한 것 취소하고

(ㅋㅋㅋ~ 두 딸들 간신히 시간 비웠는데

또 여행 간다니까 어처구니 없어 하더군요.

특히 작은 딸...

자기 학원비 엄청 비싼데 없는 형편에

빚내서 내는 거라고

맨날 노래 불러놓구선 또 일본 간다고...)

 

이번 도쿄 당초 1박2일 여행 일정은

 

 

그 눈총들 뒤로 하고 스케쥴 짜면서

뒤늦게 잠을 설치며 잤습니다.

(이건 어디까지 당초 계획이었음~)

 

아침 일찍 안산시외버스터미널에 재빠르게 갔지만

눈 앞에서 7시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7시반차를 기다렸죠.

이거 처음부터 꼬이는데...

버스 기다리면서 아내한테

"이번엔 당했지만 다음엔 절대

어림 없다는 잔소리를 들어가면서..."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ticketing하고,

게이트 앞에 가보니 바로 탈 시간이네요...

에게... 비행기가 왜 이리 작지?

 

                                      ■ 항공기 등록번호 : JA01VA

                                      ■ 항공사(운영기관) : VANILLA AIR

                                      ■ 기종 : AIRBUS A320-216/SL

바닐라에어는 모두 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니

올때는 JW205인걸 보니 5대로 늘어났는 모양이네요.

 중ㆍ단거리 노선에 최적화 된 항공기로서

탑승인원 180명, 최대항속거리 5,700㎞입니다.

AIRBUS A320-216의 조종석(콕핏,cock'pit)

들여다 볼까요~

AIRBUS A320-216의 조종석(콕핏,cock'pit)


■ 평균운항속도(km/h)  833
최대이륙무게(kg)  73,500
최대운항거리(km)  5,08
최대운항고도(m)  12,131 
날개폭(m)  34

이때껏 타 본 비행기와 달리

검정 가죽 색깔이고 푹신하네요.

헉~!!! 근데 좌석이 너무 좁아요...

이렇게 좁은 좌석은 처음....

아무리 일본 저가항공이지만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항공사인데

기내 잡지나 안내등은 우리를 배려 않네요....

취항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

 

헉~!!! 작년 10월에 후쿠오카 갈때도

제주항공이었지만 식사는 나왔는데...

여기는 전부 유료입니다...

샌드위치종류(500엔)로 커피(200엔)와

함께 주문하면 50엔이 할인 됩니다.

콜라 등의 음료수는 200엔.

유료서비스이다보니 일일히 주문을 받고 가격을 계산하고

잔돈을 거슬러 주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저희들은 pass~!!!

창가로 보니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딱 둘로 나뉘어져 있네요.

떠나기 전날 저녁 부랴부랴 구입한

just go TOKYO...

다른 책은 열어보지도 못하게 비닐로

꽁꽁 싸두어서 이것만 살수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집에 있는 여행책은

죄다 이 책 시리즈입니다.

그나마 가방에 하나 넣어 온

비스켓 달랑 하나...

드디어 떠난지 2시간여 지나서

일본 해안을 지나서 도쿄로 접어 들었네요...

 

나리타국제공항
[ Narita International Airport , 成田國際空港 ]

 

도쿄 중심가에서 북동쪽으로 60㎞ 떨어진 곳에 있는 공항이다.

약어는 NRT이다.

 

도쿄국제공항(하네다공항,羽田)의 과밀화 해결책으로

1966년 착공하였으나  건설 대상지역의 농민·학생·노동자와

연료운송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당초 예정보다 늦은

1978년 5월 20일에야 활주로 1개만을 완성한 채 부분개항을 했다.

면적은 하네다 공항의 약 2.5배인 1,065㏊에 달한다.

하네다 공항은 원칙적으로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행기 트랩을 내리면서...

 

장거리 여행에는 못 타겠네요...

너무 좁아서...

도착 게이트를 빠져 나왔습니다.

[ 1터미널 ]

항공사별로 1터미널, 2터미널을 나누어서 사용하는데

대한항공은 1터미널이구요.

 

[ 2 터미널 ]

아시아나, 제주항공, 일본 바닐라항공은 2터미널입니다.

 

저희는 신쥬쿠역으로 갈것이기 때문에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를 탈겁니다.

시내로 들어갈때만 특별히 1500엔 으로 할인하기 때문에

다른것들보단 이익이라서요...

지하철, 기차 타는 곳까지 내려오면

요 빨간 간판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여권을 보여주고(외국인용이라서요~) 끊을려고 기다리는데

바로 앞에 한국 아가씨가 "넥스"5분뒤에 있다네요...

다음 기차는 1시간 기다려야 된데서...

 

아가씨도 빨리 달라고 하는데

여행사 아주머니는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으로

아랑곳 않고 하나하나 체크해주면서

친철하게 설명해주시는 바람에

똥줄 타는 줄 알았음.

신주쿠 방향으로 가신다면 도쿄로 들어갈때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넥스(1500엔)

다시 공항으로 올때는 케이세이 본선 특급(1000엔)이 유리합니다.

단, 케이세이 본선(특급)이래봤자 지하철입니다.

 

바로 앞이 아내구요,

저 멀리 개찰구에서 돌아보는 아가씨가

우리에게 기차시간을 알려 준 한국 아가씨...

나리타 익스프레스 넥스가 이미 도착.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도시락(벤또)도 못 샀네요...

기내에서 돈 아끼느라 점심도 못 먹고...

올라서면 짐을 놓는 화물칸이 있구요...

좌석은 널찍한게 좋네요...

친절하게 한국어로도 안내해줍니다.

나리타공항에서 신주쿠역까지 1시간 20분 가량 걸리네요. 

나리타공항에서 신주쿠역까지

구글지도에서 찍어봤습니다.

선명하게 볼려고 옆으로 지도를 뉘었습니다.

 

이제 신주쿠역에서 본격적인 도쿄여행이 시작될텐데

회사 옮기고 나선 회사일이 바빠서

제대로 여행기 올리기 힘드네요...

다음 날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