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사진 찰칵^^/2013 행복한순간

윤동주 문학관, 시인의 언덕, 창의문-20130815

안산차도리 2013. 8. 17. 00:49

 

인왕산을 내려와서 이제 윤동주 문학관을 갈려고 합니다...다시 내려와서 인왕산 스카이웨이 옆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서 30분 정도 걸으면윤동주 문학관이 나오게 됩니다.그나마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것이 아니고숲속의 흙길을 걷는 것이라서 다행이네요...나무 데크가 나오면 거진 다 온 셈입니다.

서울 성곽길 (Fortress Trail)

서울의 내사산(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잇고4대문(숙정문,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 터)과4소문(혜화문, 광화문, 소의문 터, 창의문)을 지나는21km 성곽길은 성곽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역사, 문화 탐방로입니다.

 

윤동주 문학관에 가면 바로 옆에 창의문이 있고서울 성곽길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저 멀리 정자가 윤동주 시인의 『서시(序詩)』에서 이름을 따서서시정(序詩亭)이라고 부른답니다.윤동주 문학관이 다 왔네요.윤동주 문학관을 먼저 구경한 후바로 건물 옆으로 해서 위로 올라가게 되면 시인의 언덕이 나옵니다.인왕산길 산책로를 따라 여기까지 뙤약볕 아래 걷다보면 땀범벅.여기서 잠깐 쉬고 갑니다.

 

바로 앞에는 무궁화 동산인가?무궁화가 많이 피어 있습니다.인왕산은 높이에 비해 깊은 골을 가지고 있어
조선실록에도 인왕산 호랑이가 궁궐에 내려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조선시대에는 '잦은 호랑이'의 출몰로 골치 꽤나 썩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호랑이 굴이라고 일컫어지는 곳과 호랑이 바위라는 이름의 바위들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

 

우스개 소리를 하나 소개하자면...

호랑이들 세계에선 인왕산을 다녀오지 않으면

호랑이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

 

속담에

"인왕산 호랑이"

는  "몹시 무서운 대상"을 이르는 말이고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있나?"라는 말은 "조선의 호랑이는 모두 한 번씩 인왕산을 돌아간다는 옛말에서, 자기를 인왕산에 비유하여 자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는 말"을나타낸다고 합니다. 대단하네요... 인왕산 호랑이가. 윤동주 문학관에서 왼쪽에 보이는 산입니다.북악산 가는 길이라고 적혀 있으니아마 북악산인 듯...윤동주 문학관 바로 앞의 빨간 기와 지붕의 벽산빌리지시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 시절,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金松, 1909~1988)의 집에서문우(文友) 정병욱과 함께 하숙생활을 했는데,종종 이곳 인왕산에 올라 시정(詩情)을 다듬곤 했답니다. <별 헤는 밤>, <자화상>, 그리고 <또 다른 고향>....종로구는 1997년 시민아파트 정리 5개년 계획에 의해 청운아파트를 철거하면서 이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청운수도가압장을 2008년에 용도 폐기하였고이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면서 종종 인왕산에 올라 시(詩)를 쓴 점에 착안하여 2012년, 청운수도가압장을 리모델링하여 윤동주 문학관을 만들었습니다.

 

[ 윤동주 문학관 탄생의 에피소드 ]

윤동주 문학관 설계 : 아뜰리에리옹 건축사사무소(이소진 건축가)

 

윤동주 문학관 설계를 의뢰받은 이소진 건축가는 가압장 기계실 시설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설계를 마치고 시공을 하기 위한 지반구조검토를 하던 중 기계실 안쪽으로 속이 비워진 텅빈 공간이 발견되었다. 놀랍게도 일제시대 때 만들어지고 사용되었을 거라고 추정되는 물탱크 2개가 발견된 것이다. 건축가는 이미 설계를 다 마친 상태였지만 땅 속에 숨겨진 이 공간을 발견하고 물탱크 공간을 재활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하였고 구청은 이를 받아드려 지금의 윤동주 문학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 열린 우물 : 제2전시실 ]

윤동주의 시 『자화상』에 등장하는 우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용도 폐기된 물탱크의 윗부분을 개방하여 중정(中庭)을 만들었고, "열린 우물"이라 명명했다.

[ 열린 우물 : 제2전시실 ]

물탱크에 저장되어 있던 물의 흔적이 벽체에 그대로 남아있어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퇴적을 느끼도록 해준다.

[ 열린 우물 : 제2전시실 ]

제3전시실 앞에서 설명해 주고 있는 해설사

[ 제3 전시실 : 닫힌 우물 ]또 하나의 용도폐기된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보전하여 만든 "닫힌 우물"이다.침묵하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조성된 이곳에서는 시인의 일생과 시 세계를 담은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 제3 전시실 : 닫힌 우물 ]

상영되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일생▲ 윤동주 시인의 육필 원고 『서시, 序詩

 

 

윤동주 문학관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 시인의 언덕 』『 시인의 언덕 』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음악회를 할 수 있는 조그만 야외공연장도 있습니다.종로구에서는 2009년 7월 11일 윤동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인왕산 자락 바로 이 곳 청운공원에 『 시인의 언덕 』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벽산빌리지와 남산을 바라보며

 

 

『 시인의 언덕 』에 있는 서시( 序詩) 기념비

이 경치가 겸재 정선 이 그린 『장안연우,長安燃雨 』의 전경이라는데... 잘 모르겠네요. 방향을 잘못 잡은 듯.ㅠㅠ

 

겸재 정선, 장안연우,長安燃雨 』

봄을 재촉하는 이슬비가 내리는 날에 북악산 서쪽 기슭에 올라가 서울 장안을 내려다 본 전경을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나무 말뚝마다 윤동주 시인의 시가 적혀 있습니다.시인의 언덕에서 부암동을 바라보며

 

서울 성곽길입니다....부암동을 바라보며윤동주 문학관 바로 건너편에 있는 『최규식 경무관』 동상종로경찰서장으로 재직중이던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 김신조 등 31명이 청와대를 기습공격하기 위해 파주 지역에서 남하 중이라던 첩보를 접수하고 청와대 바로 옆(현재 청운실버센터 앞)에 이르렀을 때 검문하던 과정에서 총격전과 함께 순직하였고, 이에 정부는 경무관으로 추서하고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바로 옆에 있는 『 창의문(彰義門) 』1396(태조 5)년에 세운 사소문(四小門) 가운데 하나로, 현재까지 그 원형을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는 문이다.

 

북소문(北小門)과 자하문(紫霞門)이라고도 부르는 창의문(彰義門)은 1623년 인조반정 때 홍제원에 집결했던 이괄, 이귀, 김류 등이 세검정에서 칼을 씻고 창의문을 통해 궁으로 들어가 반정에 성공한 곳이라 합니다.

 

 

창의문을 통과하면 백사실 계곡 쪽으로 가는 길이고

창의문 우측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성곽길을 따라 숙정문까지 갈 수 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 바로 앞에서 7022번 버스를 타고 다시 경복궁 역 앞에 내렸습니다.간단하게 토스트로만 점심을 때웠던 터라 몇시간을 걷고 나니 허기가 너무 져서 늦은 점심을 다시 해결할려고 근처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골목을 들여다보니 어마어마한 줄이 늘어서 있는  속촌 삼계탕집...경복궁 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들어서자마자 바로 왼쪽에 있는 전주 콩나물국밥집.웬지 눈에 들어오길래 들어가봤더니우리 빼곤 전부 외국인...중국인 대가족과 일본 여행객 커플...알고봤더니 일본 잡지에 소개된 후로 일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네요.저는 얼큰김치콩나물국밥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있는 음식점들을 둘러봤습니다.외국인 배낭여행자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 열정감자 』 생맥주집인가봅니다.종업원 유니폼  뒤에 적혀 있는 "맛 없으면 치세요~!"정말 한대 칠 뻔 했습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무의식적으로 ~^^

 

 

 

혹시 허기질까봐 아내가 좋아하는 옥수수 2개를 2천원에 사서 집으로 GO~!!!지난번 "통인시장 도시락카페"도 바로 이 근처에 있습니다.

http://blog.daum.net/sweety-home/8733449

 

집으로 가는 지하철 의자에 앉아서 오는 내내 피곤해서 고꾸라졌다는 사실...인왕산부터 윤동주 문학관까지의 하루 여행 알차게 보내고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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