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사진 찰칵^^/2013 행복한순간

통인시장의 도시락카페 즐기기-20130806

안산차도리 2013. 8. 6. 23:23

 

어제도 비가 와서 허탕 치고...오늘도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휴가도 다 끝나가는터라무조건 당초 계획대로 서울 나들이 하기로...오늘도 지하철 타고 독서 하며 GO, GO~!!!

인도에는갔어~?

공사 감독때문에 두번에 걸쳐서 한달 남짓씩 다녀온 터라궁금한 것들 책을 통해서 알아보기로 하고 이번 휴가기간동안 도사관에서 빌린 책...

 

                                                               [ 참조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

 

3호선 경복궁 역에 내려서 나가보니폭탄 터지는 천둥소리에, 번개까지,하늘은 컴컴... 완전 밤이더군요....오늘 또 돌아갈 수도 없고 어떡하나~?

 

다시 지하철 벤치로 내려가서 30분 기다렸다가 나오니 다행히 가랑비만 간간히 내리더군요.

 

드디어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  즐기러 출발~!!!

아직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고 가랑비가 내리긴 하지만저 멀리 통인시장이 보이네요...

 

통인시장은 청와대와 경복궁 근처에 위치한 아담한 전통시장인데요,1941년 6월

일제강점기에 효자동 인근 일본인들을 위해 설립된

공설시장이 모태라고 하네요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  통인시장 상인회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만들었답니다.휴가기간동안 막히고 짜증나는 곳을 피하기 위하여서울 근교로만 다니기로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인근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5000원을 내고 맘에 드는 반찬을 도시락에 담아서 먹느라 인기라길래 찾아왔습니다.

 

☎ 02 - 722 - 0936, 0911서울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 내 고객만족센터 2층(지하철 : 3호선 경복궁역, 2번출구 나가셔서 600M 직진하시면 왼편에  통인시장 입구가 보여요^^)

 

                      도시락카페 영업일/시간
                              ==========================
♣ 영  업 일 : 매주 화요일 ~ 일요일(셋째주 일요일 제외)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5시(오후 4시까지만 엽전 판매)
※ 매주 월요일, 통인시장 정기휴무일인 셋째주 일요일 휴무

 

생각보다 작은 재래시장입니다.직선길이로 200M 정도 되는 일자형 시장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천장에 인왕산 호랑이 민화를 그린 걸개가 걸려있네요.

 

시장 중간쯤에 고객만족센터가 있습니다.1층엔 화장실, 2층엔 도시락카페, 상인회 사무실이3층엔 다목적실이 있습니다~

 

 

2층 도시락카페로 올라가는 길

 

엽전 1개에 500원이니까 5000원을 내면 엽전 10개와 플라스틱 도시락을 줍니다...

 

이 도시락과 엽전을 가지고

시장내 먹거리 점포를 돌면서 내맘대로 골라 담아서

다시 고객만족센터에 올라와서 밥하고 국을 사서 먹으면 됩니다

 

 

 

위와 같이 도시락 카페 가맹점이라고 명패가 있는 곳에서

먹고 싶은 것을 엽전을 주고 골라 담으면 됩니다.

 

시장내 75여개 상가가 있지만도시락카페 가맹점은 대부분 반찬가게, 부침개, 전 등을 파는 곳 등한정이 되어 있습니다.도시락카페가 생긴 후 매출이 40~70%가 늘었다고는 하지만시장내에서도 도시락카페와 관계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보니오히려 불편해하는 상인들도 많다고 하네요.

 

반찬으로 살 수 있는것들이 대부분 500원에서 2000원까지입니다.물론 엽전이 모자라거나 가맹점이 아닌 경우에는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양손에 듬뿍 반찬을 채워들고서...

 

 

근데 인터넷매체에서 떠들썩하게 소개하는 것과는 달리좀 한산하고 상인들 표정이 밝지는 않아서 씁쓸했습니다.

 

 

 

원조할머니 떡볶이고추장 떡볶이와 기름떡볶이가 유명한 곳인데 방송매체에 소개된 광고지들로 도배되어 있더군요..

 

1인분에 3,000원입니다.

 

1개 500원인 엽전들...

 

도시락카페 2층에 올라와서밥, 국(각각 1000원)을 산 후 식사 합니다.밥은 리필이 된다네요...일본에서 관광 온 손님들도 있었구요.대학교 동아리들인지 단체로 티셔츠를 맞추고 온 팀들도 봤습니다.

 

 

9,500원에 구입한 도시락 두개.어떻게보면 돈에 비해서 특별히 좋은 식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아이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엽전을 내고 맘에 드는 반찬을 골라 담는 재미가 있더군요.대형마트에 밀려 사그려져가는 재래시장의 멋진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도시락카페에서 도시락을 사먹으면 위의 메뉴판에서 500원이 할인됩니다.

 

 평일 하루 평균 150여 명, 주말 하루 평균 500여 명의 손님들이 도시락 카페를 방문한다네요.

통인시장이 재래시장이다보니 시장 곳곳이 바깥의 다른 동네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장 바닥에 있는 하수구 맨홀...사직동, 부암동, 청운동, 통인동 등 경복궁의 서쪽에 있는 동네를 세종마을(서촌)이라고 부르는데요맨홀에도 세종대왕이 그려져 있네요...

 

비가 그치고 난 뒤 가로변에 있는 무궁화...통인시장 주변에 가볼만한 곳도 많이 있습니다.인근에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도 있으니 함께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

 

지도에서 세종대왕이  나신 곳이 표시되어 있길래 어딘가 했더니 바로 뒷편 길가에 표지석만 있네요...

 

 

통인시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자교교회 1900년 4월 15일 미국남감리교 여 선교사 캠벨(Mrs. J. P. Campbell)에 의해 배화학당 내에 창립되고
1901년 9월 14일 2층으로 된 예배당이 신축되었다고 하니 110여년이 흘렀네요...

 

자교교회에서 통인시장을 건너다 보니 멀리 인왕산이 보이네요...

 

통인시장에서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쪽으로 가다가 만난 가게 앞의 예쁜 장식.

 

국립고궁박물관 가는 길에 만난 "영추문"

 

영추문 건너편에 개방된 갤러리에서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일명 '땡땡이'라고 불리는 도트무늬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답니다.

이 작품은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호박>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입구...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
국보 제101호
고려시대 고승 지광국사(984~1067)의 묘탑으로
원래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 터에 있던 것인데 , 1912년에 일본인이 몰래 일본으로 가져갔다가 발각되어 3년 후인 1915년에 되돌려 받아 경복궁에 세우게 되었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아름다운 궁중자수전"이 열리고 있네요...

 

 

 

 

1910년 순종황제, 순정황후의 어차로 캐딜락과 다임러가 도입이 되었다는데그당시에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일본에서 운전기사 3명을 데리고 왔다는군요.그런데 이 차의 외관이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아시나요?

 

위의 것은 순종황제(재위 1907년~1910년)가 탔던 어차로 미국의 GM사가 제작한 캐딜락 리무진.
7인승, 8기통 엔진, 배기량 5153CC로 연식은 1918년

 

 

 

멀리 광화문과 빌딩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보니썩 조화롭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