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맛집/충청도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20120801

안산차도리 2012. 8. 3. 00:59

 

여름 휴가 둘째 날...

8월 1일 새벽 5시반에 안산에서 출발하여 단양으로 향했습니다.

1박2일 짧은 일정으로 처가식구들과 모이기로 하여서

새벽 일찍 떠나서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낼려구 서둘렀습니다...

 

단양팔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담삼봉

   도담삼봉은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만수위시 높이 6m

   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

   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등을 말한다.

◈석문

   동양 제일의 웅대한 석문으로 도담삼봉 상류 남한강변 좌측에 수백척 되는 2개의

   석주가 떠받쳤는데 그 굽어진 형태가 마치 무지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상선암

   크고 널찍한 바위는 없으나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은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한다.


◈중선암

   조선 효종조의 문신 '김수증'이 명명한 것으로 전해지며 삼선구곡의 중심지이다.

   암계류에서 쌍용이 승천하였다 하여 「쌍용폭」이라 한다.


◈하선암

   거울같이 맑은 물이 주야장천 흐르고 물 속에 비친 바위가 무지개와 같이 영롱하여

   홍암이라 하며 미륵바위라고도 한다.


◈구담봉

   단양팔경 중의 하나로 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구봉」이며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띄고 있어 「구담」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옥순봉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옥순봉은 해발 286m로서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5-1번지와 9번지 사이에 있는 명소이다.


◈사인암

   사인암은 수 백 척을 헤아리는 기묘한 암석들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다.

   그리고, 그 도도함 깊은 곳에는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지나온 해묵은 세월의 무상

   함도 느껴진다.

저희는 시간 관계상 단양팔경 중 2개가 같이 있는 도담삼봉과 석문만 둘러보았습니다.

 

 덕평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도담삼봉에 도착했을 때 오전 9시30분....~^^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만 있습니다.

 소형승용차가 2000원입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담리 195번지
명승 44호로  2008년 9월 9일에 지정되었습니다.

 

「단양 도담삼봉(丹陽 島潭三峰)」은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며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하여 황준량, 홍이상, 김정희, 김홍도, 이방운 등이

많은 시와 그림을 남긴 곳입니다.

도담삼봉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원추 모양의 봉우리로

남한강이 휘돌아 이룬 깊은 못에 크고 높은 장군봉을 중심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형상이 기이하고 아름다우며

남한강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담삼봉은 단양읍 초입의 남한강 상류 한복판에 솟아 있는 세 개의 봉우리를 말하며,

각각 남봉, 처봉, 첩봉이라 부릅니다.

이들 세 봉우리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옛날에 남봉과 처봉은 금실 좋은 부부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사이에 아이가 없자 남봉은 첩봉을 얻어 아이를 가졌다.

아이를 가진 첩봉은 불룩해진 배를 남봉 쪽으로 내밀면서 뽐내자

이를 시기한 처봉이 남봉에게서 등을 돌려 앉았다.

이를 본 하늘님이 이들 셋에 영원히 움직일 수 없는 벌을 내려 봉우리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남봉에는 정도전이 은거했다는 ‘삼도정’이란 육각 정자가 있으며,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은 자신 호를 삼봉이라 할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고 합니다.

 

 도담삼봉을 끼고 도는 남한강의 유람선

 

 석문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나무계단길...

 

 올라가서 다시 약간 내리막길이 됩니다.

 

 석문 올라가는 중턱에서 바라본 도담삼봉...

도담삼봉에 얽힌 이야기 하나....

 

“필요 없는 산 도로 가져가시오!”

 

옛날 정선 어느 마을에 삼봉산이라는 산이 있었다.

한번은 마을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삼봉산이 강물에 떠내려갔다.

마을사람들이 산을 찾으러 강을 따라 내려가다가 단양에서 멈춰선 삼봉산을 발견했다.

그런데 산의 대부분은 홍수에 씻겨 떠내려가 버리고,

그들이 발견한 것은 세 개의 봉우리뿐이었다.

 

그 후로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단양군 매포면 도담에 가서

삼봉산의 산세를 꼬박꼬박 받았다.

 

그러던 어느 가을에도 정선의 마을사람들이 세금을 받으러 단양에 갔는데,

어린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요,

삼봉이 물길을 막아 오히려 우리 마을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아무 소용도 없고 피해만  주는 봉우리에 우리 마을이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세요”라며 항변을 했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변할 말이 없어 정선 마을사람들은 세금 받기를 포기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하며, 그 뒤로 단양은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정상에서 다시 석문으로 내려가는 내리막 길...

 

 명승 45호로  2008년 9월 9일 도담삼봉에 이어서 나란히 지정되었습니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산20-35번지

 

「단양 석문(丹陽 石門)」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자연유산으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문 자체의 형태도 특이하고 아름답지만,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농가의 전경이

마치 사진 프레임을 보는 듯이 아름답다.

 

 도담삼봉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구름다리 모양의 돌기둥 자연경관자원 중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클 뿐만 아니라,

석문 안에 살았다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등

희귀하고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마고할미의 비녀”

옛날 마고할미가 하늘나라에서 물을 긷기 위해 땅에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렸다.

마고할미가 비녀를 찾으려고 손으로 흙을 팠는데 그 땅은 아흔아홉 마지기의 논이

되었고, 주변 경치에 반한 마고할미는 그곳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고 한다.

마고할미가 짓던 넓은 논은 선인(仙人)들이 농사를 지었다 하여 ‘선인옥’이라 불리며,

논에서 수확한 곡식은 하늘나라의 양식으로 썼다고 한다.

술과 담배를 하던 마고할미는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죽어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마고할미바위’이다. 마고할미바위는 석문 옆에 있으며,

긴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마고할미바위

 

 내려오면서 도담삼봉을 다시 한번 담아봤습니다.

 

 도담삼봉 음악 분수
도담삼봉에는 97년 11월 부터 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내 최초로 노래방식 음악분수시설 설치공사를 추진

98년 5월 25일 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답니다.

 

음악분수는 최첨단 컴퓨터 프로그램 방식으로 노래를 부르면 음정에 따라

36가지의 다양한 모양으로 분수를 분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토록 시설되어

관광객 의 음악참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불러보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