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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

안산차도리 2012. 6. 16. 10:34

<사진캘리그라피 출처는 임정수디자인>

 

골프에서 드라이브 한 방 잘 쳤다고 해서 마지막 결과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비록 드라이브 한 방은 잘못 날렸어도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버디도 할 수 있다는

것은 골프에서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어떤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필요한 돈 때문에 투자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이 회사의 기술에 관심이 있는 노 신사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회사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전화를 받은 영업부 직원이 대답했습니다.

"지하철 역 5번 출구에서 회사까지는 약 1.5km 거리입니다. 사람마다 걷는 속도가

달라서 정확한 소요시간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략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립니다.

아, 그런데 중간에 신호등이 하나 있어서 신호에 걸릴 경우 1~2분 정도 더 걸립니다."

직원의 설명을 들은 노신사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투자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직원들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회사라면 투자한 돈을 헛되이 쓰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번은 사촌조카가 놀러와 잘 놀다가 딸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저는 놀러온 조카편을 들어 딸을 나무랬죠.
"오랜만에 온 사촌언니한테 왜 이렇게 불친절해!!너 언니한테 자꾸 그러면 혼난다!"
그랬더니...딸이 그럽니다.

"엄마 미워 상황도 모르면서 나만 혼내고, 항상 내 편이 되어 주지 않는거야!!"
라고 말하더니 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겁니다.
제겐 아주 사소한 일이라 생각했던 그 일이 딸에겐 '미운 엄마'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고객에겐 아주 중요한 일을 우리는 쉽게 간과했을때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디테일의 힘'은 우리들에게 그런 순간을 관리하라고 말합니다.

 

독일 바이엘 대표단은 중국 제약회사를 견학하다 공장장이 공장바닥에 침을 뱉는 것을

보고 견학후 제휴계약을 백지화했다고 합니다.

 

둥베이 지역의 한 기업이 미국의 대기업과 제휴를 맺어 좋은 기분에 한끼 식사를

대접했으나 거액의 비용을 식사비로 허비하는 모습을 보고 계약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저장성에서 냉동새우를 판매하던 업체에서 수입업체로 부터 수입거부를 당했습니다.
그이유는 1000톤의 새우를 검사하는데 항생물질의 일종인 클로람페니콜이 0.2g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새우껍질을 작업하던 직원이 자꾸 새우 더듬이나 다리에 찔려 잠깐

연고를 바르고 작업 한것이 원인이었습니다.

50억분의 1의 클로람페니콜로 좌절된 수출...

 

사람들은 큰사람은 큰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위의 사례를 보더라도...

큰일을 위해선 작은 일에 목숨걸고 체크해야 한다는 큰 가르침을 줍니다.

 

한 기업의 혁신은 디테일에서 시작되고, 그 디테일이 모여 위대한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디테일의 차이가 결국 경쟁력의 차이인 것같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순간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완변한 순간만이 완벽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쟁력있는 디테일은 무엇입니까?

 

서울교대 교육대학원 계숙희 교수 페이스북 강의

'페친님들과 공개강의에서'

2012년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