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인도(India)

인도 #6 - 현장의 사람들...

안산차도리 2011. 11. 19. 15:47

 

현장에서 떠나기 하루 전에 이 친구랑...

네팔친구 Min 입니다...

처음엔 한국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15년동안 안 해 본 일이 없다는군요...

네팔말과 인도말이 비슷해서 쉽게 배운다는군요...

현장의 건설회사의 총무 역활로 한국인들과 인도 사람들 사이에서

업무를 조절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웰딩 마마(Welding Mama, 용접하는 아저씨)라고 불린 인도 친구...

여기선 자기보다 나이 많은 분을 '마마'라고 부른답니다.

용접하시는 분이라서 웰딩 마마라고 부른다네요.

 

이 팀은 저희 쪽 일 중 배관일을 맡은 팀입니다.

 왼쪽부터 인도 엔지니어 아지트,

절 건너뛰고 그 다음이 배관 총괄하는 이정윤 과장

그 다음이 배관반장 메노즈 씽...

메노즈 씽과 아지트와 따로 찍었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분이 해피 하우스 사장 부산 아지매.

앞에 폼 잡으신 분이 휴가차 한달여 사장이 한국 가고 없을 때 대타로

건너와서 살림을 꾸려간 20년지기 논현동 아줌마...

 

배관을 맡은 인도 엔지니어 아지트

엔지니어들은 대학을 다 나온 친구들입니다.

일당 1000RS 정도 받아가니까 월 750,000원 정도?

 

배관 반장 메노즈 씽....

고향이 멀어서 제가 현장 떠난 지 얼마 안되어서

고향으로 갔다고 하는군요... 

내가 아는 인도 친구들 중 집이 가장 멀리 있는 잘라루틴.

기계 설치쪽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집이 2500km 떨어져 있어서 버스와 기차로 3일을 가야한다는군요.

10월 26일 디왈리 축제 때

(우리나라 신년 설과 같이 힌두달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고향을 가지 못하고 현장에 남아 있던 친구입니다.

 

 설치를 총괄한 김정수 과장과 반장 잘라루틴....

 

형제라면?

안 믿어지시겠지만 진짜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특별한 기술이 없는 '보통인부' 직군입니다.

동생 '썬립'과 형 '앙쿠쉬'

 

설치 담당 김정수 과장과...

많은 의견 충돌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올해 2월에 보낸 물건들 중 많은 부속품들이 사라져버려서....

이 분말고 배관 맡은 분이 힘들어했죠...

 

기계 설치하는 팀...

가이드 레일을 설치하는 모습입니다....

 

설치를 맡은 인도 엔지니어 '자얀트'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힌두교도.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예배드리러 가는 날이라서 일찍 갑니다.

집에 가서 티(인도 차)마시고 온 몸을 씻고 사원에 가서

7시반부터 10시반까지 세시간 에배를 드린 후에 집에 와서 밥을 먹는답니다.

대단하죠?

 

배관쪽 팀 작업 모습...

우린 보통 배관 1팀이 3~4명입니다.

여기는 6~7명이 한 팀을 이루는데 1~2 사람만 일하고 나머지는 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일하는 것보다 2~3배정도 진도가 안 나갑니다...

 

현장 가서 처음 만나 사진을 찍은 친구들.

오른쪽이 대학교 갓 졸업한 초짜 엔지니어....

야단 많이 들었습니다... 일을 잘 몰라서...

 

마지막 토요일에 정전 때문에 현장에서 일이 안되어서

점심먹고 현장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더랬죠...

이때 두번째 숙소인 호텔이 있는 망가온 시내 구경 갔다가

'해피하우스' 사장님 일행 만남...

인도 직원 생일 챙기려고 케잌과 옷 선물 사러 나오셨더군요..

왼쪽은 운전기사,

사장님 조카(이번에 휴가차 한국 들렀다 돌아올때 같이 들어옴) 

해피하우스 사장님, 포스코엔지니어링 원용훈 과장

한달동안 사장님 대신 봐 줄려고 한국에서 날아온

20년지기 논현동 아줌마...

 

 

다음엔 Murud Janjira Fort(요새)

뭄바이 여행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