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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박수소리

안산차도리 2008. 11. 4. 15:27

 

 

한 사람의 박수 소리

 

한 신문 기자가 유명한 성악가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악가에게 가장 잊혀지지 않는 공연이 언제였느냐 묻자 성악가는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습니다.

 

“내가 성악가가 된 지 얼마 안 된 때였어요.

그 때 한 작은 도시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지요.

꽉 짜인 일정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때였고,

그 날 따라 몸과 마음이 몹시 피곤하고 기분도 별로 좋지 못했답니다.

겨우 공연을 마치고 숙소로 가다보니 손가방을 공연장에 놓고 온 것이에요.

다시 공연장으로 지친 발걸음을 돌렸지요.

그런데 나는 손가방을 들고 나오려다 텅 빈 공연장 구석에 앉아있는 한 소녀를

보게되었어요.

나는 소녀에게 다가가서 공연이 다 끝난 공연장에 혼자 앉아있는 이유를

물었지요. 한참을 머뭇거리던 소녀가 대답을 하더군요.

자신은 돈이 없어 공연장에 올 수가 없었고,

꼭 듣고 싶었던 노래를 듣지 못했다고요.

그래서 텅 빈 무대만이라도 보고 싶어서 이렇게 앉아있는 것이라고요.

 

나는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소녀를 위로하고 싶었지만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그냥 나올 수는 없었습니다.

나는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조명도 없고 마이크도 꺼져 있었지만 나는 노래를 불렀답니다.

어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소녀의 맑은 눈망울을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노래가 끝나자 박수 소리가 들렸습니다.

물론 소녀가 혼자 친 박수였지만, 그 박수소리는 지금까지 어느 공연장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커다란 박수소리로 들렸습니다.

박수 소리를 들으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를 위해 저처럼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는 언제라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고요.

바로 그 날 소녀가 제게 보내준 박수소리가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셈이지요.” ♣

 

인터넷 갈릴리마을에 나누어진

황대연 목사님 칼럼 중에서

 

최용덕 간사님이 사역하고 계시는 갈릴리마을 공동체의 월간쪽지

2008년 7월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영남대에서 사역하고 있던 그의 모습을 캠퍼스에서 처음 봤었습니다.

대구에서 사역하던 찬미 찬양모임의 운동으로 찬양사역의 개척자이기도 한

그는 우리에게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의 작사, 작곡가이기도 하며

교회에서 널리 불려지는 CCM을 모두 모아놓은 찬양 악보집의 대명사

‘찬미예수(Praise Jesus)’ 시리즈를 편집한 사역자이기도 합니다.

 www.hae-dal.com

 

 저희 다락방에서는 매월 1번 편지에 넣어서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다락방에서도 전도하시고 함께 영성을 다지는데 귀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부에 1년 4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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