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맛집/제주도

제주에서 비행기 결항으로 배 타고 부산으로-20150402

안산차도리 2015. 4. 21. 10:30

 

제주공항으로 가고 있는데 날라온 문자메세지

 

오후 2시부터 결항된것을

공항에 가고 있을 때 알려주면 어쩌자는건지...

이미 제주공항 전체 항공사는 전부 결항

무작정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새통...

내일 아침이 되어도 언제 갈 수 있을지 몰라

부랴부랴 배편을 알아보기 시작

목포인가, 군산인가(?)로 가는 쾌속선이 

금방 떠날거라 놓쳐버리고

남은거는 부산으로 가는 만만디 여객선...

장장 11시간...ㅠㅠ 

오후 5시반에 택시 타고

급하게 도착한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3등실 침대칸

헐~ 5만원~!!!!

3등실이라길래 엄청 좋은건줄 알았네....

특등실, 1등실, 2등실, 다음이 3등실이니까...

1등 침대칸은 75,000원

출발할려면 1시간 더 남아서

잠깐 앞에 나와 보니

동백꽃이 있네요.

돌고래 타고 있는 소년

한참 기다려서 겨우 핸드폰 충전기 꼽음...

드디어 들어섭니다.

타기 직전에 번갈아가며 구내 식당에서

급하게 저녁 해결하고...

아무래도 배 위에서는 제대로 못 먹을 것 같아서...

제가 멀미 심하거든요...

저 멀리 오늘 타고 갈 서경 페리 파라다이스호가 보이네요. 

요 버스를 타고 갑니다.

서경 페리 홈페이지...

파라다이스호 제원이

길이가 125m, 폭이 23m, 높이가 12.5m이네요.

정원이 613명...

파라다이스호를 오릅니다.

바로 전날 서경 페리 파라다이스호를 검색해보니

이런 기사가 있네요.

세월호 1년 텅 빈 부산~제주 뱃길

2015-04-01 09:01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부산~제주 뱃길은 여전히 승객이 없어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대형 여객선 서경파라다이스호(6천626t·정원 613명)는

부산과 제주 항로를 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전 38~40%였던 서경파라다이스호의 승선율은

최근 10%도 채 되지 않아 뱃길 관광이 끊기다시피 하고 있다.

제주행 항공권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데

뱃길은 텅 비어있다.

4월과 5월 기대됐던 수학여행 예약은 한 건도 없다.

여객선 이용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사인 서경카훼리는 지난달 21일부터

부산~제주 간 서경아일랜드호의 운항을 중단하고

서경파라다이스호만 띄우고 있다.

서경아일랜드호는 두 달 동안 휴항할 예정이며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여객선 화물은 회복되고 있지만,

수학여행과 일반 단체 관광객이 급감해

경영악화에 내몰리고 있다.

 

서경카훼리 관계자는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처해 있다"며

"학부모와 관광객들이 배를 타는 것 자체에 대해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타깝네요...

여기 배에 오르는 사람들 중

제주공항에서 급히 온 사람들도 많이 있을 듯...

이날만은 기사와 달리

사람들로 붐볐으니까요...

이런 큰 배는 처음 타봅니다.

오락실이 있네요.

속이 울렁 울렁거리는데

오락 할 기분은 아니겠죠...

3등실 입구입니다.

중간에 한 획이 빠져서 2등실처럼 보이네요.

 3등실 전경

 

3등실 온돌

우리의 숙소 3등실 침대칸

짐만 두고 다들 어디 나가버렸네요.

신 부장은 위쪽에, 전 바로 아래쪽에

위에야 트여있으니 바람이 통하지만

아래는 바람이 안 통해서 완전 찜통...

땀이 비오듯 줄줄...

다른 침대칸들

선상 카페

편의점

3등실 침대칸 바로 뒤가

배 후미 데크여서

구경하기는 좋네요.

뱃고동을 울립니다.

해가 지고 어두움이 깔렸는데

배가 원체 느려서 한참 지나고 나와봐도

아직도 육지의 불빛이 훤하게 보이네요.

3등실 뒤 후미 갑판

신 부장은 드러누웠음....

배에 승선하기 전에 사온 비상간식

편의점에 가서 수건을 사왔네요.

하나에 3000원

신 부장이 목욕탕에 가서 샤워를 하고 왔다길래

저도 가봤습니다.

갈아입을 옷도 없지만

일단 땀범벅이 된 몸은 씻어야겠길래...

세면대와 옷장 락카가 보입니다.

귀중품은 미리 놔두고 오셔야...

시건장치가 다 고장이...

대중 목욕탕이네요.

욕조에는 물이 없고 그냥 샤워기로 해야하지만

이것만도 감지덕지죠...

물론 무료라서 감사...

 

근데 제대로 서 있지를 못하겠네요.

배가 흔들흔들거려서...

다행히 샤워기 있는 쪽에 손잡이가

하나씩 다 달려있네요.

여기는 화장실쪽 세면대

화장실

 

여기도 핸트폰 배터리 충전하느라 전쟁이네요.

전 도저히 자리가 없어서

새벽에 나와서 잠깐 충전...

식당...

다들 속 울렁거림은 없나보네요....

해군 출신인가?

 

 

4월 3일(금) 오전 6시입니다.

부산항이 보이는군요.

부산항대교입니다.

부산항대교는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데

2006년 12월 14일 착공하여 2014년 5월 22일 개통하였습니다.

다리 길이는 3331m이고, 

다이아몬드형인 주탑의 높이는 190m인 사장교입니다.

해수면에서 상판까지의 높이는 60m이라네요.

참고사진 올립니다.

 총사업비가 5384억 원이 들어갔다네요.

필립스에서 부산항대교에

LED 경관조명을 설치했는데
무려 1290개라고 하네요.

야경이 장관이네요...

 

 

 

동방의 등불 조형 등대

조감도하고는 조금 다르네요.

인도의 위대한 시인 타고르가 노래한 ‘동방의 등불’(조감도)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랍니다.

 

 

자 이제 내릴 때가 다 되었네요.

짐을 꾸려야겠습니다.

꾸릴 것도 없지만...

 

저기도 서경 FERRY가 보이네요.

부산대교가 보입니다.

 

 

 

 

연안여객터미널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와 수출차량이 많이 보이네요.

바쁘게 움직이네요.

내리기 전에 인증사진

배 위인지, 바닷가인지 구분이 안되어서

다시 인증사진 하나 찍었습니다.

다들 내려갈려고 출입구로 몰려들었네요.

아침 6시반.

예정시간보다 30분 늦었나?

덩치 한번 크네...

뒤로 자동차가 나오는지

갑판을 내리네요.

자전거 동호회원들도  기다리는 것을 보니

자전거도 이리로 나오나 보네요.

부산항 여객터미널.

이제 김해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택시 타러 가면서...

택시타고 김해공항까지도 25분정도 걸리네요.

김해공항에서 티케팅하고...

아침은 먹고 가야죠...

희안하게 생긴 좌석도 있네여.

무난한 비빔밥

이제 뱅기 타러 갑니다.

 

어쭈~ 힘 세네....

비행기를 끌고 가다니...

 

 

출발~!!!!

골드머핀과 콜라...

푹신한 양털구름...

9시 반에 다시 김포공항에 내렸습니다...

어제 저녁 6시에 도착해야 할 비행기를

다음날 아침 9시 넘어 도착했네요...

그것도 배타고 헤엄쳐서...

신부장은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바로 김제로 갑니다...

불쌍한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