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사진 찰칵^^/2014 행복한순간

쉽지 않은 하남시 검단산-20140606

안산차도리 2014. 6. 7. 13:51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657m의 검단산(黔丹山).별것 아닌 높이 같은데 경사가 심해서 내려오는 길도 편치 않은 산오래간만에 아내와 산행을인터넷으로 경기도 근교를 뒤진 끝에하남시에 있는 검단산으로 정했다.목적지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집에서 7시반에 출발하여 검단산 입구에 주차하니 8시50분이다.하남 근교 외곽순환도로가 꽉 막혀서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네요.이 부근은 어디나 종일주차에 2,000원입니다입구에서 볼록거울을 보고...이게 유행이라네요~?

 

원래는 코스를 현충탑 쪽으로 하여 곱돌약수터로 올라가는 코스로 올라가서유길준묘로 내려오는 코스를 정했는데어쩌다보니 유길준 묘로 올라갔다가 그대로 내려와버렸네요.3.52km라고 나와있네요.검단산 입구에 있는 검단 쉼터.여기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고 돌아가면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에어건이 있습니다.

 

여기를 지나면 도중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여기서 꼭 해결하고 가세요.처음에는 널찍하고 좋았습니다.

왼쪽에 사유지가 있어서조그만 밭을 가꾸고 있네요.조금씩 경사가 지네요...

 

지나가던 서울 아지매가 손수건을 뒤로해서 뒷짐을 지고 올라가면 편하다고 해서...

검단산(黔丹山) = 검(黔) 신성하다 + 단(丹) 제단

신성한 제단이 있는 산.

 

한성백제 500년의 도읍지인 하남 위례성을 지키는 영산이었고,곳곳에 백제 초,중기의 왕들이 국가의 번영과 태평을 빌던 재단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데이번 산행길에서는 못 봤네요.구당 유길준(1856~1914)의 묘근대 한국사의 선각자이며 계몽사상가라고도 하고조선후기의 정치가로도 소개하는 유길준은 한국 최초의 국비 미국 유학생이며, 『서유견문(西遊見聞)』의 저자입니다.

 

《서유견문》은 1885년 미국에서 돌아와 연금생활을 하면서 집필하여 4889년에 오나성하였으나 6년 뒤인 1895년에 출간되었다. 내용은 서양 각국의 지리, 역사, 정치, 교육, 법률, 행정, 경제, 사회, 군사, 풍속, 과학기술, 학문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있다.

 

『서유견문(西遊見聞)』

 

《서유견문》은 최초의 국한문혼용서로서, 이 책의 출간으로 당시의 신문, 잡지가 비로소 국한문혼용체를 많이 따르게 되었다. 또 이 책은 갑오개혁(甲午改革)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을 뿐 아니라 계몽사상 형성에 영향을 주었으며 국문학이나 신소설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유견문 [西遊見聞] (두산백과)

 

 

 

여기까지 오니 9시반이네요.1.6km 오는데 40분 걸렸습니다.해발 285m처음으로 쉼터가 나오네요.여기까지 오는데도 힘이 들었습니다.준비해 온 모닝 빵과 참외로허기 달래고 출발하려구요.할머니와 아들이 아이스크림과 막거리를 배낭에 지고 올라오셨더군요.아이스박스는 이곳에 치워둔 것을 다시 꺼내오구요.체력이 대단하시네요...저희는 이곳까지 오는데도 쉴새없이 쉬면서 헉헉거렸는데.

 

대부분 45도 경사입니다.이런 길도 있고...이런 돌길도 있고...

힘드네요...짜증이 나는 산이예요...

 

첫번째 전망대에서...팔당호로 흘러가는 한강입니다.보이는 다리가 팔당대교이고 오른쪽으로 흘러가면 팔당댐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산을 돌아다니시면서 쓰레기를 줍고 계시네요.

 

전망대 바로 위가 해발 458m이고2.14km 올라왔네요.여기를 조금 지나면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등산로 말고왼쪽으로 암벽 길로 다니는 길이 나옵니다.그런데 암벽길코스라고 안내판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위 이정표가 나오면 주의해서 암벽길을 찾으셔야 합니다.그렇게 위험한 곳은 아니니여기까지 왔으니 암벽길로 가봐야겠죠?

15분쯤 올라가면 또 전망대가 나옵니다아까보다 더 전망이 좋군요...

 

 

 

또 7분쯤 더 올라가면또 다른 전망대가 나옵니다.칼날 바위 능선이 있는곳 입니다.10시36분에 도착했으니 1시간46분만에 도착했네요...

 

조금 가다 쉬고... 또 쉬고...이곳만큼 힘들어 본 적이 없네요...안양 삼성산 만큼 암벽길이 재미있지는 않지만...매력 만점 트래킹의 안양 삼성산-20131116

http://blog.daum.net/sweety-home/8733520

 

힘든 경사길 헉헉거리며 오르는 것보다잠시 옆으로 빠져서 암벽길 오르는게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경가갈 땜에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칼날 바위 위에서하남시 전경을 구경해보세요~

 

산 위에서 이런 깨끗한 전망은 처음 보네요...

 

 

 

 

 

바로 위에 올라서니해발 569m이네요.정상까지 아직 1km 정도 남았네요.나무데크 전망대에서...팔당댐 삼거리쪽인가?

 

물을 얼려서 2개나 가져왔는데물이 모자라네요...31℃의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이제 다 왔거니...아마 마지막 계단이겠거니...

그런데 또 계단이 나오고...정말 되돌아가고 싶은 산이네요...물론 우리가 산을 잘 못타는 저질 체질 탓이긴 하지만...

 

참 대단들 하십니다.그냥 올라오는 것도 헉헉거는데어떻게 짐을 지고 올라오는지...특히 막거리 같이 무거운 것을... 

 

또 주저 앉았습니다.그런데 꼬마가 씩씩하게 지나가네요...아마 아빠가 요 앞까지 업어줬겠지...ㅠㅠ지쳐서 하염없이 지나온 길을 내려다 봅니다.이제 정상이 다 왔나보네요.270m 전방입니다.해발 65om헬리콥터 착륙장을 지나서드디어 검단산 정상 도착.근데 다른 산의 정상에 비해서좀 허무하네요,,,

8시50분에 출발해서 11시11분에 도착.2시간 20분이 걸렸네요...

 

 

 

해발 657m 정상에서

 

정상에서 아이스깨끼 하나 1500원.한개만 샀습니다.

 

정상은 완전 땡볕이라서바로 밑에 내려와서 아이스깨끼 먹고빵과 참외 먹으면서 20분쯤 쉬다가다시 출발...이제 내리막길이니 40분 정도면 내려가지 않을까 하고 출발했는데...올라올 때 급경사였으니내려갈때도 급경사인 것은 마찬가지...무릎에 통증이 오네요...헐... 내려갈 때 이렇게 힘들고짜증나는 곳은 처음...올라올 때처럼 내려갈 때도 수시로 체력방전.무릎, 종아리, 발바닥이 아프네요...

 

 

 

헐... 근데 이 젊은 아저씨는 아이를 등에 없고 올라가네...속으로는 얼마나 가겠어? 했죠...

 

드디어 평탄한 길로 들어섰네요...

 

1시5분에 다시 검단 쉼터로 내려왔으니1시간35분이 걸렸네요.검단 쉼터에 있는 예쁜 꽃...바로 초입에 월남전 참전 기념탑이 있는 것을 못봤네요.

 

주변을 둘러봐도 먹을 곳이 별로 없네요.입구에 있는 식당에 비빔국수라도 먹을려고 들어가봐도후덥지끈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차를 타고 주변을 둘러봐도 마땅히 없고주변이 교통체증으로 꽉꽉 막혀서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집에서 비빔국수 해 먹을려구요...1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와서만든 비빔국수....

 

 

 

하남의 검단산...꼭 가보세요...저도 고생했으니  여러분도 고생해보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