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맛집/강원도

주문진 가는 길 맛집 자매식당-20131128

안산차도리 2013. 11. 28. 20:35

오늘 주문진 출장 가는 길...

강원도쪽으로 넘어오니 산에 눈이 내린 흔적이 아직 남아있네요...

영동고속도로에서 강원도로 빠지기 좀 전에

사고가 났네요...

운전사가 피를 흘리며 앰블런스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도로 옆의 빙판에 미끌어진듯...

이제 겨울철로 접어 들었습니다.

모두들 안전 운전 하세요~

점심 먹을려고 인터넷 검색해서

주문진 항구에 있는 "자매 맛집"으로 갔습니다.

장치조림, 곰치국으로 유명하다는데...

함께 간 직원이 도루묵을 안 먹어봤다고 해서

예전 삼척에서 근무할 때 그 맛이 생각나서

도루묵찜을 작은 것 시켰습니다.

커텐처럼 생긴것을 자세히 보니 병따개로 만든 것이네요...

도루묵찜이 나왔습니다.

 

"공들여 노력한 것이 헛일이 되었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짱 도루묵...

어/재서 그런 말이 나오게 되었을까요~? 

 그 유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옛날에 우리 나라에 큰 전쟁이 나서 임금님과 왕비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동해안으로 피난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임금님께 드릴 만한 음식이 많지 않아

 신하들의 근심이 날로 더해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신하가 동해 바다에서 흔하게 잡히는 생선을 구해

임금님께 올렸습니다.

 "이것이 무슨 생선이냐?"

 

신하는 생선의 이름을 몰라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그 고기를 잡은 어부조차도 생선의 이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은 다음과 같이 명령했습니다.

 

  " 맛이 뛰어나고 배 쪽이 은빛이니 앞으로 은어라고 부르도록 하라! "

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모두 한양으로 되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임금님은 동해안에서 먹던 그 생선의 맛을 잊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앞에 놓여도 그 때 먹은 은어만큼 맛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에게 은어를 구해오게 하였습니다.

 신하들은 재빨리 임금님에게 은어 요리를 바쳤습니다.

 

그러나 배고팠던 때에 먹던 맛과는 달랐습니다.

결국 임금님은 호통을 쳤습니다.

 

"에잇, 도루 물러라~!!!!!"

 

그 후 이 생선의 이름은 도룩묵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하들이 멀리 동해안까지 가서 싱싱한 생선을 구해 온 노력이

 모두 헛일이 되고 만 것입니다.

알을 잔뜻 머금고 있네요...

장치 조림을 먹으려다가

도루묵찜을 먹었는데

삼척에서 먹던 것보단 못하네요...

 

반찬은 맛깔스럽게 나옵니다.

도라지 무침

가자미 식해...

식혜라고 쓰면 안됩니다...

식혜는 밥에 엿기름물을 부어 따뜻한 곳에서 삭혀

설탕을 넣고 끓여만든 전통음료이고
식해는 강원도 향토음식으로 생선에 식은 밥과 엿기름가루,

갖은 양념을 넣어 버무린뒤 삭힌 것입니다.


식혜는 안동식혜가 대표적이고 식해는 가자미식해가 대표적입니다.

뽕잎 무침..

맛있네요...

물미역 무침

고사리

총각 무...

 

자매 맛집을 찾아가려면 주문진항 끝도로까지 들어가서

어판장 입구앞에 있는 GS25 편의점 골목안이나

그 바로 옆에 있는 주문진 왕건어물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찾을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그 골목 끝까지 가면 공용주차장에 주차하면 되는데

한시간에 1,000원정도 나옵니다.


                          ☎ 033-662-3479

                          주소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312-89번지

가게 바로 앞 도로에 있는 주문진 항입니다.

가오리와 양미리 말린 것이네요..

연탄불에 석쇠 위에서 오징어 순대, 도루묵 등을 구워서도 파네요...

통통하니 맛있겠는데 방금 밥을 먹어서

배가 너무 부르네요.

 

도루묵을 연탄불에 구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