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토) 아침 6시에 안산에서 출발
서울 개봉동 가서 처형 픽업한 후
달려서 10시반에 군위 처가집에 도착...
사과 따야된다고 장모님께서 소집령을 내려
아들, 딸네집 그리고 사돈네까지 전부 15명이 모여서 땄습니다.
저희들이 제일 마지막에 도착했죠...
1줄이 100m 넘는다는데 대충 헤아려보니
1줄에 65~67그루가 달려 있더군요.
65그루 x 16줄 = 1,040 그루의 사과를 따야 합니다.
오자마자 집에 들리지도 않고 바로 사과밭으로 가서
따기 시작했는데 첫째날에 4줄도 따지 못했네요...
크고 흠 없는 것만 분류하고 꼭지가 떨어져 버린것은
상품가치가 없어서 옆으로 빼놨습니다.
그런걸 모아서 저희들이 가지고 가죠...
첫째 날 점심시간입니다...
고디(올갱이)국에 김치, 야채쌈 등 소박한 반찬이지만
맛은 꿀맛입니다.
김치가 맛있어서 올라올 때 가지고 왔죠...
사과밭 한쪽에 버려진 토마토 덩쿨에서 토마토를 따고 있는 서울처형
감기 걸린채로 내려와서 고생한 대구 큰 처형
아내도 한 컷...
아내가 사과 귀신이라서
이번에 낙과랑, 상품가치 없는 것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하긴 옥수수, 밤, 땅콩 등...
안 좋아하는게 없네요...
사진 찍는다고 높은데 올라가 있는 것을 찍으라네요...
네 자매가 한 자리에 모여서...
2~3줄마다 사이에 이렇게 바닥에 비닐을 깐 후
그 위에 부직포를 깔고
사과 꼭지를 손질한 후 쌓아둡니다.
비가 안 와야 될텐데...
첫째 날 오후 새참시간입니다.
새참메뉴는 군위 읍내에서 하는 처남댁의 통닭입니다...
이걸 언제 다 하누~?
둘째 날은 처가 식구들끼리만 해서
9명이서 했습니다...
꼭두새벽부터 빨리 사과밭에 나가라는 장모님 성화에도
우리는 어영부영하다가 8시에 나왔습니다.
원체 사진 찍는것은 좋아해도
찍히는 것은 싫어하는 성격(인물이 안 받쳐줌)이라
큰 맘 먹고 사진 찍음...
카니발 차에 넣어둔 현장에서 쓰는 작업복이 이번에 요긴하게 쓰였네요...
결국 토요일 오전까지 6줄 하다가 저희만 먼저 올라왔습니다.
떠나기 전 아내가 카톡에 사과 따는 것을 올려놓은 것을 보고
주문이 들어와 10박스 주문 해주고 철수 했습니다.
15kg 1박스에 택배비 포함 4만원...
대구에 사는 막내 처제...
일요일 점심은 사과밭에서 삼겹살 파티를 한 후
2시 10분에 출발해서 중부내륙,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봉담-동탄간 고속도로를
타고 안산에 오니 5시 10분... 날라 왔네요...
사과, 쌀, 마늘, 김치, 미숫가루, 고추 말린것 기타 등등.....
너무 많이 얻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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