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맛집/전라도

함평 해수찜을 아시나요? - 20130711

안산차도리 2013. 7. 11. 21:56

 

함평 신흥 해수찜 마을

 

 

함평 일 보러 가는 길에 "함평 가 볼만한 곳"을 검색해보니

함평나비축제가 나온다.

그런데 이미 끝나버렸으니 더 없을려나 뒤적거려보니

"함평 해수찜" 마을이 나온다.

 

 

 신흥 해수찜 마을(전남 함평군 손불면 궁산리 118-47)에는 3개 업소가 영업을 하는데

어느 집을 가나 외관은 허름합니다.

그리고 가족탕만 운영을 하므로 혼자 가면 너무 아깝죠.

가족탕 하나에 2명 기준으로 3만원입니다. 혼자가도 3만원....

 

 

함평 신흥 해수약찜 바로 앞에 있는 해안누리길

 

해안누리길 옆에 뭐가 쌓여져 있나 봤더니...

 

양파를 쌓아놓았군요...

 

바로 앞에는 바다입니다...

 

 

지금은 3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 해수찜은 불에 구우면 엉켜 붙을 정도로 유황성분이 많은 함평의 돌을

소나무 장작으로 달구어 데운 물에 약재를 넣은 뒤 그 물로 찜질을 하는 것입니다.

 

 

 

 

1800년대부터 실시되어 온 것으로 알려진 함평 전통 해수찜에 사용되는 돌입니다.

 

 

 

유황과 알칼리 장석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산성암맥으로

열을 가하면 서로 엉겨붙을 정도로 유황성분이 많다고 하네요.

 

 

 

이렇게 가열된 돌은 알칼리염을 생성하여

살균작용과 피부질환 및 신경통과 당뇨의 예방,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초와 유황을 넣은 후의 물 온도는 평균 70~80도로 매우 높아 너무 뜨거워서

1시간여 지나서 들어가며 그동안 바가지로 물을 퍼내어 수건을 적시어

그 수건을 어깨며 허리며 다리를 감싸안거나 덮어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방식의 해수찜은 세종실록에도 ‘한증욕’이란 이름으로 등장한다고 하며

함평의 해수찜도 1800년부터 내려오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약쑥이 담긴 망과 볏집 가마니...

 

참고로 다른 블로그에서 달군 돌을 넣는 사진을 퍼왔습니다.

 

1시간 지나서 수증기를 빼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부부가 가서 푹 쉬면 좋을 듯.

근데 해수찜만 할려고 서울에서 내려가기는 좀 힘들겠네요...

 

 

 

해수찜 사장님이 소개 시켜준 함평읍내의 "청정수산"

 

 

수족관에 쌓여 있는 소라 고둥...

 

세발낙지가 지금 안나온다고 해서 그냥 낙지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가격 1만원.

열무김치도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