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사진 찰칵^^/2012 행복한순간

처가집에 김장하러 가는 날

안산차도리 2012. 12. 1. 21:27

 

오늘 처가집 군위로 김장하러 내려갔습니다.

알람을 5시에 맞추어놓았는데 못 듣고 7시에 겨우 일어나서

부랴 부랴 챙겨서 7시30분에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3시간 만에 경북 군위에 도착.

 

가는 길에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남자화장실에 있는 소변기 위에 달린

남자 오줌빨 세기 측정기. ㅋㅋㅋ~

소변을 보면 자동으로 컴퓨터하고 오줌발 겨루기를 합니다.

끝나면 오줌 시속과 양이 나오고 누가 이겼는지 판정해주죠.

당근 제가 이겼습니다만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이긴 것을 보면

손님 기분 띄우기용인듯...

 

 아내가 어릴 때 5리(2km)를 걸어서 다닌 봉의국민학교.

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매번 지나가면서도 한번도 들러보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사유지로 쓰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기념사진 한장 찍고...

 

 

 

 

처가집에 도착하니 동네 친척들이 배추 씻는것을 도와서 거진 다 끝났더군요...

경운기에 가득 쌓인 배추잎들...

 

 

 감나무에 감이 몇개 안 남았습니다.

 

 바로 앞집에 있는 감나무인데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옥상에서 내려다본 마당..

 

 막내 동서가 감을 따고 있네요...

 

 좀 덜 익었습니다...

 

 

 마당에 놓인 화덕과 솥...

 

 옥상에서 둘러본 가을 딴 앞집. 

 

 

 

 

 

마당에 있는 창고...

트랙터가 있긴 한데 내년에는 장모님 혼자서 농사 지을 수 있으실런지...

 

아래 사진 부터는

갤럭시 노트로 찍은겁니다.

카메라 들고 설쳤다간 눈총 받을 것 같아서...

 거실에서 본격적으로 자기가 가지고 갈 김치 만들기 시작...

 

 

 큰 통 5개, 작은 통 5개...

이만하면 김장 충분하겠죠?

 

 마지막으로 시래기를 가지러 갔습니다...

 

 아내가 장모님과 함께...

 

말리고 있는 시래기들...

저녁 5시에 출발해서 올라 올때도 3시간 걸렸습니다.

소니 nex-5n과 갤럭시 노트로 번갈아가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카메라로 찍으니 바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못 올려서

답답해서 못가지고 다니겠더군요...

 

처가집에 김장하러 갔다왔습니다.

기름값, 통행료에, 이것저것 사서 가는 것(대부분 고기)을 생각하면

그냥 집에서 하는게 나을텐데 뭐하러 가냐는 분들도 있지만

처가집 반가운 얼굴들 보는데 돈이 문제인가요?

정겨운 시골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