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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도 팔자

안산차도리 2012. 7. 20. 22:02

 

 

 

<사진캘리그라피 출처는 임정수디자인>


이제는 성공의 조건이 바뀌었다.

간판이 아니라 실력이고, 무엇을 전공했느냐가 아니라 무슨 전문가인가 이다.

'학력파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학력에 대한 열등감이 만연되었다는 증거이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 출세하는 시대는 애초부터 없었다.

다만 소위 출세하지 못한 사람들의 멋진 핑계거리에 불과한 것이다.

 

열등감의 진정한 이유는 전혀 다른데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을 핑계삼아 자기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열등감을 커버하려고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게 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기도 한다.

 

에디슨, 카네기, 포드, 채플린, 프랭크 시나트라, 스티브 맥퀸, 라이트 형제,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같은 사람들과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고 존경받는 분들이 많은데,

캠퍼스에 구경한번 가본 일이 없는 분들이 수 없이 많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진정한 전문가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된 것이다.

성형수술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성형수술을 도깨비 방망이로 여긴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원하는 대로 바뀌어도 문제가 크다.

멋지게 치장하고 외출을 했는데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 똑같은 옷을 입고 나타난다면

아마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하물며 생김새가 모두 똑같은 유명 연예인들의 모습이라면 생각만 해도 끔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열등감은 우리에게 두 갈래 길을 제시한다.

하나는 성공으로 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실패의 구덩이다.

누구에게나 선택은 자유지만 그 결과는 참으로 엄청나다.
예전에 일요일 저녁에 방영되었던 '성공시대'라는 TV프로를 보면,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주인공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모두가 자신의 열등감을 이용하여 성공했다는 점이다.

못 배웠으니 더 배우려고 노력했고,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에 더욱 열심히 일했으며,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훌륭한 일을 하게 되었고,

몸이 온전치 못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 세 배 네 배 더 노력했다.

모두 다 실패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을 성공의 밑거름으로 바꾼 것이다.

자신의 열등감을 멋지게 극복한 사람들에겐 성공의 향기가 풍겨 나온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성공인'이라고 칭한다.

 

반대로 열등감은 자신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기도 한다.

 "나 같은 것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이런 주제에 재기는 무슨 놈의 재기"

 "에라, 될 대로 되라"라는 식의 자포자기는 사람을 의기소침하게 만들고 무기력한

사람으로 바뀌게 한다.

자포자기의 종착역은 언제나 파멸이다.

자신의 단점을 떳떳하게 드러내놓고 스타가 된 사람들처럼

'나의 약점이 다른 사람의 원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열등감을 아주 쉽게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무거운 열등감 덩어리를 통째로 내려놓는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고통덩어리를 미련 없이 던져 버리기만 하면 끝나는 일이다.

상처를 입은 맹수는 이를 감추려고 더욱 포악해 진다고 한다.

열등감도 활용만 잘하면 훌륭한 성공의 무기가 된다.

가슴속에 품고 고민만 하던 열등감을 이제는 그만 내려놓자.

그러면 새로운 힘이 생긴다.

사람들은 그 힘의 이름을 희망용기라고 부른다.

 

서울교대 교육대학원 계숙희 교수 페이스북 강의

'페친님들과 공개강의에서'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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