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60킬로 안 넘거든요
소개팅을 한 남녀가 있었다.
어느 정도 서로 마음이 맞아 다음 데이트를 약속하고 남자의 차로 여자의 집에 바래다주는 상황이었다.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갑자기 드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차 문이 잠기는 것이었다.
여자는 속으로 매우 당황했지만 웃으면서 농담 삼아 말했다
“오홍홍홍, 어머어머, 오늘 처음 만난 사인데 왜 차문을 잠그고 그러세요?
그렇게 안 봤는데 응큼하시네?”
그러나 남자가 계면쩍은 듯 말했다.
“아하~ 네 그게요, 제 차는 60킬로가 넘으면 저절로 문이 잠겨요.”
순간 발끈한 여자가 하는 말.
“저 60킬로 안 넘거든요!”
월간 해와 달 2009년 12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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