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민영이 한양대 정기공연 보고
밤 늦게 들어와서 피곤한 몸 누였다가
새벽녘에 또 일어나서 시골 군위로...
6시반에 나섰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달려가는데
다행히 길은 전혀 막히지 않는다....
이번 시골길... 김장하러 가기도 하지만
사과, 사과즙 팔 것 물건 떼러 가는 길이다...
장모님 계속 성화에 사과와 사과즙 팔기로 하고
마눌님이 택배비 포함 10kg 약간 흠 있는 것
25,000원에 하자고 했더니
장모님은 비싸다고 2만원에....
판매 안내 공지를 카톡으로 다 보내고 주문 받고 난 후
장모님 전화...
"아무래도 2만원은 너무 싸다고...
5천원 더 받아라..."
이미 2만원에 판매 공지 보내고 주문 다 받았는데...ㅠㅠ
결국 우리가 김장 하러 내려가서
직접 가지고 올라와서 배달하기로...
그래서 내려간다...ㅠㅠ
이 집은 사람이 살지도 않나?
감나무 관리를 안 했는지.....
썩어간다..
9시쯤 도착해서 시골 큰 방에 들어가니
"박근혜 대통령"사진이 아직도 액자 한 켠에 곱혀 있다...
아직 이런 사진 붙어 있냐며 집사람이 떼버렸다...
어제 절여놓은 배추들...
막내 처제네만 집들이때문에 못 왔다...
올해 첫 눈인가...?
배추 쓰레기 위에도...
시래기...
자고 새벽에 가라는 장모님 말씀 뿌리치고
저녁 일찌감치 먹고 올라왔다...
1박을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냥 올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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