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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농사짓는 부모마음

안산차도리 2014. 4. 9. 19:00

자식들 때문에 고생하는

우리내 인생살이 참 안스럽네요.

 

결혼해서 아이을 낳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똑똑한 아이가 되라고

"아인슈타인 우유" 를 먹여 키웠습니다.

 

근데 이놈이 초등학교 다니는데 

영~ 세계적 인물은 못될거 같아서 

우유를 바꿨습니다.

 

서울대학이라도 가라고

"서울 우유"로요.

 

근데 이놈이 중학교를 가니..

서울대도 가기 힘들듯 합니다.

 

아쉽지만 한단계 낮춰야 할 것 같아

"연세 우유"로 바꿨습니다.

 

근데 실력이 택도 없어

마음을 비우고 좀 더 낮춰서

건국대학이라도 가라고

"건국 우유"를 먹였습니다.

 

그런데 이놈이..ㅠㅠ

고등학생이 되니..

건국대 근처도 못갈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유를 바꿨습니다.

 

"저지방 우유" 로요..

 

저어~~쪽

지방에 있는 대학이라도

붙어주길 간절히 기원하면서~~~

....

그런데 그것도 힘들어 보여서

"3.4우유"로 바꾸게 되었답니다.

3년제 4년제 가리지 않고 합격만 해달라고......

....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그친구는 "매일우유"를 마시게 한답니다.

 

매일 학교라도 빠지지말고 가라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