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사진 찰칵^^/2013 행복한순간

수원 광교산 - 20131221

안산차도리 2013. 12. 21. 23:10

오늘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느지막히 일어나함께 아침식사...큰 딸(실용음악과 보컬 전공) 뮤지컬 공연때문에일주일 내내 거의 집에 안 들어오는 날이 많다보니함께 식사한지 얼마만이지 모르겠네...

 

오늘은 수원 광교산 가는 날...

집에서 9시50분에 출발해서10시20분에 광교저수지 옆 광교공영주차장에 도착...

 

이곳이 광교산입구입니다.여기서 광교산 올라갈게 아니고상광교 버스종점에서 5번 코스로 올라갈 예정인데그 근처에는 차를 세워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여기 주차하고 버스 타고 가기로...

6시간에 2,000원입니다...

광교저수지...

 

 

 

광교공영주차장 건너편이 반딧불이 화장실입니다.

여기서 올라가시는 분들도 많은데1번코스입니다.그런데 오늘 한번 다녀보니역시 제가 간 코스가 더 좋은 것 같네요...

 

광교공영주차장(광교산입구)-상광교 버스종점(광교산 종점,버스 이동)

-5번코스-노루목대피소-광교산 정상(시루봉)-형제봉-천년수약수터

-1번코스-반딧불이 화장실-광교 공영주차장

 

총 8km 구간, 4시간 30분 코스입니다...

쉬엄쉬엄 해서요...

버스를 기다리면서...히말라야 가는 것 같네요...완전 중무장...여기서 13번 버스 타고 광교산 종점(상광교 버스종점)까지 버스로 11정거장,

7분 걸리니 걸어서는 못 갑니다.

광교산 종점(상광교 버스종점)에 도착하니10시 50분입니다.

이제 5번코스로 노루목대피소까지 올라갑니다.2.0km 구간입니다.

이렇게 중무장할 날씨는 아닌데...주말이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했는데약간 따뜻하네요...

좀 걷다가 내피는 벗었습니다.

어 솟대가 있네요....일본 갔을 때 신사 앞에 있는 도리이가 어떤 의미인지 찾다가 알게 된 솟대가 요즘 계속 눈에 보이네요...

 

시방댐...

감겨져 있는 눈이라서선그라스를 부득이 그려넣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아이젠

덕분에 올라가 때도, 내려 올 때도 안 미끄러지고 편안히 갔다왔네요...등산초보답게 처음 신어봤습니다.

 

 

뽀드득 뽀드득눈을 밟는 기분이 좋네요...

 

노루목 정상입니다.

처음엔 뒤에 보이는 곳이노루목 대피소인줄 알고에게~ 했네요...여기 도착하니 12시10분...

 

시루봉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니

진짜 노루목 대피소가 나오네요...

ㅋ~ 이정도는 되야 대피소지...괜한 오해를 했네...

오늘 고구마와 커피밖에 안 가져와서그냥 쉬고 있는데 혼자 오신 아주머님 한분이 선뜻 컵라면 하나를 주시네요...

함께 주신 김치와 함께허기를 채웠습니다.

 

 

광교산 정상 시루봉(582m)입니다.

광교산(光敎山)의 원래 이름은 광악산(光岳山)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과 싸워 이기고 광악산 행궁에 머물 당시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광경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고 한 다음부터 광교산으로 바뀌었다는 전설이 있다.

 

광교산은 또 신라시대 대학자 최치원 선생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종대봉과 문바위, 백제를 세운 온조대왕의 가족 이야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에 맞서 큰 승리를 거둔 김준룡 장군의 전승지와 전승비 등이 있다.


행정구역상으론 수원시이나 산자락은 의왕.용인까지 뻗어 있어

서로 '의왕 광교산''용인 광교산'으로 부르고 있다.

광교산은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광교산은 한남금북정맥의 한남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이 정맥에서 높이가 가장 높은 산이다.

 

한남정맥은 속리산에서 뻗어나온 산맥이 서북향하여 올라오다가 안성의 칠장산에서 서북으로 내쳐 흐른 정맥이 강화도까지 이어진 것을 말한다.

 

칠장산에서 서남으로 방향을 바꾼 금북정맥은 청양 일월산, 오서산, 보개산, 수덕산을 거쳐 태안반도까지 이어진다.


광교산은 자락을 넓게 벌리고

수원을 북에서 싸안고 있는 형세를 한 수원의 진산이다.

비로봉이 바로 앞에 있어서일단 올라갔다가 형제봉 쪽 경기대 방향으으로 갈겁니다.

 

비로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

여기 도착하니 13시15분...

전망대에 있는 "나옹선사"의 시너무 좋은 글귀인데 이렇게 어케 살라고~청산은 나를 보고(靑山兮要我) - 나옹선사(懶翁禪師)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나옹선사(懶翁禪師,1320~1376)공민왕의 왕사이며.고려 말기의 고승으로 휘는 혜근(慧勤), 호는 나옹(懶翁), 본 이름은 원혜(元慧)이다.
고려 말 예주부(지금의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원나라 유학을 했고, 인도의 고승 지공(指空)스님의 제자로서
인도불교를 한국불교로 승화시킨 역사적 인물로서 조선 태조 왕사로서 한양천도의 주요 인물인 무학대사는 그의 제자였다.

 

지공, 무학

과 함께

삼대화상(三大和尙)

이라 한다.

 

이제 형제봉쪽으로 갑니다.여기서 1.3km이군요...

 

형제봉 올라가는 나무데크

저 멀리 지나온 광교산 정상 시루봉

 

 

 

형제봉입니다...

 

옆에 앉아 있는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주시구운 쑥떡도 먹으면서 잠시 쉬었습니다.산에 오니 다들 인심이 후해지네요...여기 도착하니 14시

형제봉 뒷편이 암벽을 타고 내려가는 길입니다.위험한 수준은 아니구요...

이렇게 보니 그냥 장난하는 것 같이찍혔네요...

 

조그만 여자아이도 밑에서부터 올라갑니다...

경기대 방향으로 천년수약수터를 향해...힘드네요... 저질 체력이라서...

드디어 다 왔네요...이제 조금만 더 가면...

 

 

 

반딧불이 화장실입니다

광교저수지에서이곳에 도착하니 15시 20분...상광교버스종점에서 출발해서4시간 반, 8km 정도 되네요...

점심때도 지났는데 마눌님은 짜장면도 못 사먹게 하고할수 없이 국화빵 사기로...

사실은 저녁 약속도 있는데 늦은 점심 사먹기는 뭐해서국화빵으로 때웠습니다.

아~ 그런데 너무 맛이 없네요.앙꼬가 너무 없어요...

와우~ 사우나가 무료...전세보다 싸다구~?나도 저런데서 살아봤으면...

 

힘든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