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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깊이만큼 응답한다

안산차도리 2012. 6. 30. 12:46

 

 

 

아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경우란 거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른들을 모방하지 않는 경우도 거의 없다.

                                                                               - 볼드윈(미국의 심리학자)

 

아이들 교육 부모님이 바뀌면 아이들이 달라집니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기에 아이에게 한 말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어떤 부인이 장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 데 아이가 함께 가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아이가 막무가내로 울며 떨어지지 않자 부인은 시장에 다녀와서 돼지를 삶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는 그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울음을 그치고 집에 남았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장에서 돌아와 보니 남편이 칼을 들고
진짜 돼지를 잡으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아이를 달래기 위해 한 말이니 실제로 돼지를 잡을 필요는 없다고 남편을

말렸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부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돼지를 삶아 아이에게 먹였습니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부모를 보고 따라 배우기 마련이오.

 그러니 당신이 아이를 속인다면 당신은 아이에게 속임수를 가르치는 것이오.

 아이가 속임수를 배웠으면 좋겠소?"

 

공자의 제자였던 증자와 그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이로부터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려면 아이에게 한 말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殺彘敎子(살체교자)' 라는 말이 나왔는 데요.

 

요즘 아이들의 교육이 엉망이라고 한탄하는 어른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책임이 바로 돼지를 삶아 주겠다고 해 놓고는 정작 돼지는 한 번도 잡은

적이 없는 어른들에게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많은 중고교 학생들에게 가장 죽고 싶을때가 언제냐고?
물으면 바로 엄마 아빠가 싸우실때라고 말하더군요
부모가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줄 모르고 산다는데서 아픔이 진하게 옵니다.

 

<사진캘리그라피 출처는 임정수디자인>

 

서울교대 교육대학원 계숙희 교수 페이스북 강의

'페친님들과 공개강의에서'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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