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우리가 모여서 찬양하고 예배 드리는 것...
분명 그분의 기쁨이 될 것인데 왜 상황이 갈수록 좋아지지 않는것인지...
찬영이도 교회에 가지 못했다.
어제 찬영이가 다니는 한인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이 전화하셔서는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되었으니 교회에 오지 말라고 하셨단다.
언제까지??
다음주도 그렇단다...ㅠ.ㅠ
몽골에 있는 거의 모든 교회가 오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신종플루로 인해서 국가에서 집단적인 모임은 안된다고 했기에...
그렇지만 엄청난 수가 모이는 대학교도 웬만한 큰 대형상가도 그냥 아무일 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유독 종교기관에 대해서는 엄격한 편이다.
감사가 나오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모임을 가져서는 안된다.
만약 이때 모임을 가지면 외국인의 경우는 100% 추방이다...
집에서 오전 11시에 남편의 인도하에 찬영이와 나...
이렇게 3명이 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는데 내 눈에서는 쉴세 없이 눈물이 흘려 내렸다.
찬양을 해도...
기도를 해도...
주일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지금의 이 현실이
가슴 찢어지게 아프고 서글프다...
이 상황을 어떻게든 주님께서 도우시기 위해 주님께서도 나름대로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실 것이라는 믿음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슴이 말도 못하게 아프다 ㅠ.ㅠ
내 나이 열일곱에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나는 아파도 교회에 가서 엎드려서 아팠던 사람인데...
그 어떤 경우에도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마음껏 예배 드릴 수 있고
언제든 갈 수 있는 몸 된 교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얼마나 복된 일인지 나는 오늘 뼈져리게 느끼면서 마음으로 아프고
가슴으로 울었다...
2009. 11. 9
'글 나누기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초의 여유 (0) | 2009.11.21 |
---|---|
솔직히 당신 마음의 주인은 누구인가? (0) | 2009.11.16 |
지구의 기이한 모습들~ (0) | 2009.11.08 |
안타깝다~ 당신의 기도의 불은 너무 약하다.... (0) | 2009.11.07 |
어쩔 수 없는~ (0) | 2009.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