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
결혼하기 전, 처가(妻家) 될 집에 처음 인사를 갔습니다.
방에 들어가니 장인어른이 계시고 할머님 한분이 계셨습니다.
전 처가 할머님께 먼저 인사를 올리고 (“할머니, 처음 뵙겠습니다”)
다음 장인어른께 큰 절로 넙죽 인사를 올렸습니다. “장인어른, 처음 뵙겠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어째 이상합니다.
아내 될 사람이 제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잠시 보자는 것입니다.
방으로 따라갔습니다.
그러자 얼굴을 붉히며 하는 말,
“자기가 할머니라고 한 분은 우리 엄마고, 장인어른이라고 인사한 사람은 우리 큰오빠야.”
아이고~ 이런 일이! 이 일을 어째…
제 아내는 처가 형제들과 나이 터울이 엄청 많이 납니다.
하기야 제일 큰 처형이 저희 어머니하고 나이가 비슷하니까요. ♣
글: 박경호. 컴퓨터 프로그래머
쪽지 해와 달 2009년 10월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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