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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 구하기

안산차도리 2009. 3. 9. 22:04

라이언 일병 구하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전쟁영화가 있습니다.

세계대전에 라이언 한 집안에서 네 형제가 전쟁터에 나갔는데,

이미 세 형이 전사했다는 사실을 미국 정부가 발견합니다.

어머니는 세 아들을 잃어버리고 비탄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안 미국 정부는 적진에 들어간 네 번째 아들

제임스 라이언을 반드시 찾아오라고 군에 명령합니다.

밀러 대위는 일곱 명의 대원을 데리고 그를 찾아 나섭니다.

여덟 명이 한 명을 구하러 가라는 무모한 명령에 대원들이 묻습니다.

“1명의 목숨이 8명의 목숨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습니까?

도대체 세상에 이런 이상한 계산이 어디 있소!”

그러자, 밀러 대위는 대답합니다.

“라이언은 착한 사람일 거야. 우리가 구해야 할 가치가 있을 만큼.”

몇 몇 대원을 잃어가면서 드디어 라이언 일병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마지막 전투에서 라이언 일병만이 살고 밀러 대위와 소대원 전원이 죽습니다.

밀러대위는 죽어가면서 라이언 일병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기를 바란다. 이 모습들을 감사히 받아라!

오직 너 하나를 살리기 위해 여러 명의 목숨을 바쳤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너는 살아났다.

너는 죄책감에 빠지지 말고 그들이 행한 일을 감사히 받아 그들의 희생에 걸맞는 인생을 살아가라.”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여러 사람의 희생을 바탕으로 ‘잃었다가 다시 찾은’ 라이언 일병입니다.

생명을 맞바꾸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 있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동안 기도해준 사람들,

귀 기울여 듣지 않았음에도 수없이 복음을 전해 주었던 사람들,

그리고 내가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귀찮아하고 박대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었던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생명을 희생하고 얻은 라이언 일병과 같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던 사람도 아닌데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님을 십자가로 내몰았고,

신실한 믿음의 군사들이 우리를 찾아내어 하나님 앞에 귀중한 자녀로 세워 주었습니다.

그들의 희생과 사랑에 대한 책임, 하나님의 군사로서 또 다른 라이언 일병을 구출하기 위한 이 대열에

동참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또 다른 라이언 일병을 구하러 갈 믿음의 용사는 누구입니까? 

 

김준기, 교역자. 대전 예안교회

월간쪽지 해와 달 3월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