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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름과 쉼

안산차도리 2015. 8. 6. 10:44

두 나무꾼 친구가 산에 올라갔습니다.

경쟁적으로 나무를 찍어 장작을 만들어갑니다.

한 사람은 유달리 승부욕이 강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숨을 돌려 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어느덧 산을 내려갈 시간이 되어

두 사람은 각자 서로가 수고한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더 많은 장작을 장만했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투덜거렸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일했는데도

왜 자네 것이 더 많단 말인가? "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점잖게 설명했습니다.


"나는 10분씩 쉴 때마다 도끼 날을 갈았다네."

 

도끼날이 무디어 지는 줄도 모르고

무조건 덮어놓고 열심히만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때때로 더 많은 열매를 위해서

멈춤이 필요하고,

시간을 내서 쉬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서두름은 현대인들의 문화병 중의 하나입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고 바쁘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의 현대인들의 현실이고,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남보다 더 빨리 성공해야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대인의 삶입니다.

마음이 바쁘면 몸도 자연스럽게 바빠지고

생활도 바쁘게 됩니다.


'바쁘다'는 말의 한자는

 '바쁠 망'(忙)'자를 사용하는데

이 말은 '조급하다, 겨를이 없다' 는 뜻입니다.

그런데 원래 '마음 심'(心)자에

 '망할 망'(亡)자가 더해져

마음이 바쁘면 망한다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이에 반하여 쉼을 뜻하는 한자는

'쉴 휴'(休)자인데

이는 '사람 인'(人)자에

'나무 목'(木)자가 더해짐으로써

휴가(休暇)라는 말은 사람이

나무가 우거진 한적한 곳에서

느긋하게(暇,겨를 가) 지내는 것을 뜻합니다.


쉼은 또다른 생산의 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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