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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파안대소

안산차도리 2015. 3. 14. 09:06

 

 이 한 장의 그림... 
 이태영 가 그린

 'Jesus Laughing' (웃는 예수)이다.
그것도 그저 미소 짓는 정도가 아니라

얼굴을 약간 뒤로 재끼며 파안대소하시는 모습이다.

나는 성경에서 웃으시는 예수님의 기록을 본 적이 없다.

성경에서 예수께서 우셨다는 말씀도 보았고,

노여워 하셨다는 말씀이나 감사하셨다는 말씀,

그리고 기뻐하셨다는 말씀은 읽어 보았지만,

이렇듯 웃으셨다는 말씀은 명문화된 걸로는 못 보았다.

성화속에서 만나는 예수님도 웃으시는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가 없다.

성화속 예수님은 대부분 비통하거나 우울한 모습 아니면,

뭔가 고뇌에 찬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그렇다고 예수님께서 웃지 않으셨겠는가?

어린아이들을 끌어 앉고 축복하실 때도

웃으셨을 것이고,

베드로가 주님을 바로 고백했을 때도

기뻐하시며 웃으셨을 것이다.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치집에 가셔서도

즐거운 자리이니 웃지 않으셨겠는가!

 

다만, 인간의 죄가 너무 중하여

대속자로 오셔서 가셔야했던

십자가의 죽음의 길 이미지가

예수님과 오버랩되다보니

예수님의 웃음 이미지가 약화된 것일 뿐이다.

 

내가 믿는 예수님은 유쾌하시고,

유머 감각도 풍부하신 분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 목사들의 추문이 낯을 뜨겁게 만들고,

교인들의 행태가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요즘같은 때에는 예수님께서 더 이상 웃으실 수 없으시리라...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

또한 그런 목회가 되어야할텐데 송구스럽고 착잡하다.
 

[ 시화 한가족교회 황대연 목사님의 폐이스북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