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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이란 타고나는 것인가봐요~

안산차도리 2014. 7. 17. 09:08

 

손수레를 밀고 가다 정차된 아우디를 긁은 7살 손주와 할머니에게

오히려 "통행에 방해가 돼서 죄송하다"며 사과한 차량 주인 이야기입니다.

 
해당 글은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이용자 '카작의 검' 님이

"멋이란 타고나는 것인가 봐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건데요.

 

ppomppu.co.kr

 

제목 : 엇이란 타고나는 것인가봐요.

이름 : 카작의 검

등록일 : 2014-07-12 20:31

 

신월동 시장 인근에서 접촉사고가 있었어요.

정차된 아우디 차량을 손수레로 긁었더군요.

7살 정도로 보이는 손자가 할머니 대신 손수레를 밀고 올라가다가

코너에 정차된 차량의 옆면을 부딛치면서 긁었더군요.

할머니는 어쩔줄 모르고, 어린 손주는 할머니만 바라보고 울먹이고,

주변 사람들은 웅성웅성...

 

 

손수레를 보니 콩나물 봉다리와 바나나 몇송이가 보이더군요.

보는 내낸 맘이 편치 않더군요..

주변에 있던 학생중에 한 사람이 할머니 대신에

차량주인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나서,

10분 정도 지나서 40대로 보이는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오시더군요.

 

근데 오자마자 대뜸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더군요.

"차를 주자창에 주차시키지 않고 인근 도로변에 주차해서

통행에 방해가 됐고,

때문에 손주가 부딪혀서 죄송합니다."

차주 아주머니는 울먹이는 애를 달래더군요.

정말 부럽더군요.

돈이 많고 잘살고 그런게 부러운게 아니라 저분들 인성이 부럽더군요.

집에 오는 내내, 정말 멋진 사람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보다 저런 인성을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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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중국에서 농촌의 트레일러와 아우디가 부딛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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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면 참 본받을만한 분들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좋은 차를 타고다니던 아니든간에
이런 상황에서 이분들처럼 행동할 수  있는 인성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부딛쳐놓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삿대질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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